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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0 23:08
일땜에 서로 바쁜 중에도 밤늦게 대만이 집앞에서 안개꽃다발 들고 근처 벤치에 조용히 앉아 있는 서프라이즈 명헌이 보고싶다

그럼 대만이는 예상 못한 방문에 잠시 멈칫하다가 갑자기 연락도 없이 어쩐 일이냐고 오늘 혹시 무슨 날이냐고 묻겠지 사방 군데에 봄꽃이 만발한데 어인 또 꽃이냐고 사내놈한테 이런 여리여리한 꽃은 다 뭐냐고..

쑥쓰러운 마음에 겸연쩍은 얼굴로 받아 들면 그냥 길가 지나다가 꽃가게 앞에 하얀 꽃이 예뻐 보였는데 혹시 꽃말이 뭔지 점원한테 물었다가 마음에 들어서 딱 오늘 너한테 전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한 날이라며.. 이런 꽃피는 봄날 더 구입해 줘야 하지 않겠냐는 왕세심한 명헌이 보고는 하루종일 우중충하고 흐렸던 기분 싹 가시는 증대마이 언제 그랬냐는듯 벌써 입가에 웃음기 실실 흘러나오고 있겠지ㅋㅋ

그래서 꽃말은 뭐냐고 궁금해서 물어보는데 장난기 도진 명헌이 역시 쉽게는 안 알랴줌 직접 알아보라면서ㅋㅋ 숙제로 던져 주고 늦었는데 얼른 들어가서 쉬라며 아쉬워도 얼굴 봤으니 됐다고 조금 아쉬워 하며 돌아간 다음 집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꽃말 뜻 찾아 본 정대만 말끔한 명헌이 얼굴 떠올려 보고는 뜻도 꼭 자기 같다고 피식 웃을 듯.. 그리고 다음 번 명헌이 만날 때는 자기도 똑같이 흰 안개꽃에 가운데에 빨간 장미까지 더해서 건네면 그거 보고 잔잔히 웃음 띄우는 명헌이였으면 좋겠다 왜냐면..

연인에게 보내는 하얀색 안개꽃 꽃말은 맑고 깨끗한 순수한 마음, 사랑의 결실, 함께 하겠다는 약속이고 거기에 빨간 장미까지 더하면 당신을 죽을 만큼 사랑합니다 라는 의미니까.. 이명헌 과연 거기까지 노렸으면 연애천재 쌉인정이고ㅋㅋ 평생 사랑하며 행복해라 이 로맨틱께이들아


명댐 뿅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