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태섭이 그 싸움에서 이겼다는 거 알고 좀 덜 슬퍼짐ㅋㅋㅋㅋ.....
그 장면을 만든 메타적인 상황?이 너무 웃겨서
그니까 원래는 다대일로 싸워도 이김!!3학년들도 바름!!존나 멋진 송태섭!!!을 강조하려고 넣은 설정일 뿐인데 이걸 억지로 송태섭의 험난한 인생사를 보여주기 위한 진지한 폭력씬으로 틀어버리는 바람에 송태섭이 이겼는데 맞은 놈들은 어디 가고 송태섭만 누워있는 거잖음
아무래도 이미 원작에서 송태섭이 여섯 명 다 발랐다 땅땅 박아버린 상황이라 송태섭이 당하는 걸로 연출할 수는 없음
그렇다고 원작 그대로 다 송태섭한테 발려서 누워있고 송태섭 혼자 우뚝 서 있는 장면<<뭐 이렇게 연출하면 인생 별로 안 험난해보임..걍 존나 쓰껄해보임
그니까 우리가 본 송태섭은 1:6으로 6을 다 줮패놓고 누워있는 거임..
그 장면 전에 여섯 명 녹아웃>완전히 기절한 정대만을 주섬주섬 챙겨나가는 나머지 다섯과 그동안 멀뚱멀뚱 누워있는 송태섭....매우 뻘쭘한 공기....같은 상황이 있었다고 생각하면
좀 덜 마음 아프게 볼 수 있음

물론 작품 내적인 맥락은 너무 슬픔ㅇㅇ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