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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6 22:48
존나 대놓고는 아닌거 같은데 둘이 묘한 텐션있고 (비주얼합이야 뭐 말해뭐해) 2살 차이 연상연하고 그 연상형아가 같은 소속집단 안에서 누구나 동경하는 실력과 존재감을 가진 MVP고 근데 곧 졸업할 운명이고ㅠㅜ 근데 안웃기로 유명한 연하는 연상을 보고 몰래 웃어버렸고 이거 뭐임 갑자기 개꼴 개붕적으로 대만이는 태웅이 맘 알아주는 듯 모른 척 하면서 선 긋는데 이 선 긋는게 긋는건지 안긋는건지 애매하게시리 다정하고 바리바리스타고 유죄인간이어서 안그래도 복잡한 커뮤니케이션에 쥐약인 서태웅 밋찌게 해라. 애웅이가 대놓고 발렌타인/화이트데이/벚꽃핀날/성년의날/대만이생일/크리스마스 등등 다 챙겨주고 서툴게나마 선물 챙겨주면서 선배 좋아요. 이러는데 대만이 응. 나도 너 좋아. 이러고 먹을거 챙겨주면 홀라당 챙겨먹는데 근데 절대 사귀어주진 않고. 선물이 고등학교 동아리 선배한테 줄 가격대가 아닌거 같거나 포장지가 수상할 정도로 고급스러우면 칼같이 태웅이 돌려줌. 임마 너 이거 아껴뒀다가 농구화사. 너 밥 사먹어. 이눔의 시끼 에이스가 되가지고 맨날 졸지 말고 몸이랑 체력 더 키워(듣고 있는 서탱 속맘: 근데 이거 내가 정대만한테 들을 소리가 맞나). 이러면서 막. 그래서 집에서 서태웅 이불 뒤집어쓰고 정대만 나쁜새끼 아주 나쁜놈의새끼 양아치새끼 이러면서 혼자 눈물 좀 훔치고 노래들으면서 센치해지는데 가족이 그거보고 '태웅이 요새 연애하나 좋아하는 사람 생겼나 좀 묘하네 분위기가' 이랬으면. 그래서 zip zip해서 어쨌든 성인되고 농구판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인데 그동안 '인정받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하고 더 노력한 태웅이인데 그게 다른 것도 아닌 '정대만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인정받고 싶어서' 노력한거고 그래서 미국에 가게 됐고 그런데, 뭐 어찌저찌 그 전에 '저 미국에서 오라고 연락오면 선배 저랑 데이트 해주실래요' 까지 말을 전해놨고 대만이 O.K 받아가지고 둘이 데이트하는데 뭐 여기까진 걍 진짜 우정으로 우애로 어영부영하게 넘어갈 수 있는 선이었는데 헤어지기 직전에 태웅이가 그러는거지. 이제 저 선수로서 선배한테 꿀리지 않는 거 같은데, 그럼 이제 선배 좋아할 수 있는 자격 생기는거냐고. 좋아해도 되냐고. 어른으로서. 대만이 그 말 듣고 진지한 표정으로 생각한 다음 생각을 정리한건지 입을 열어 말을 어렵게 떼려고 하는데

대답하지마.

이러면서 애웅이한테 기습키스 당했으면 좋겠다. 크아아아아 돌진하는 진격의 짝사랑러 서애웅 개꼴 거대순정와기 애웅이한테 잔뜩 꼬셔지고 도발당해서 결국 마음 뺏겨버리는 대만이 보고싶다ㅠㅜㅜㅠㅠㅜㅜㅜㅜ같이....같이 하자.....댐탱......


슬램덩크 대만탑 태웅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