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섭이 미국에서 돌아오고 대만이는 감독으로 태섭이는 선수로 각자의 팀에서 활동하면서 이제 슬슬 결혼해도 되지않을까 하는거지

호칭연습한다고 여보..여보 부르는거 연습하고 심플한 커플링 협탁 서랍에 잘 두고 조금 더 두꺼운 약혼반지 나눠끼면 더 실감나겠지. 이 사람이 정말 곧 내 가족이 되는구나...반지낀 손 서로 애틋하게 매만지다가 예전보다 더 간질간질하고 불타는 연애 하다보니 애부터 덜컥 들어서서 결국 결혼식 연기되고 ㅋㅋㅋㅋ애낳고 보니 지금은 너무 힘드니까 내년에 하자. 미루고 미루다보니 첫째아들 우다다다 달리기 할 시기에 하게 됨

빨간 리본넥타이에 검정턱시도 입고 결혼반지 든 꽃바구니 팔에 끼고 등장한 대태2세. 뒤뚱뒤뚱 걷기시작하면 다들 야 진짜 정대만 미니미다 송태섭 유전자 어디갔냐고 웃을듯. 그러다가 앞으로 철푸덕 한번 넘어지면 하객들 놀라서 웅성웅성 하는데 대태2세 씩씩하게 두손으로 땅 밀어내면서 다시 일어나서 우다다 달리면서 웨딩로드 끝에 있는 대만태섭한테 가겠지

아 역시 포기를 모르는 남자의 아들 답습니다. 넘어져도 울지않고 앞을 향해 직진하네요. 오히려 가속도를 얻습니다.
이 부부가 겪어온 역경의 파도, 앞으로 언젠가 한번쯤은 또 덮쳐올 지 모르겠지만 포기를 모르는 남자와 돌파하는 남자의 만남 아니겠습니까?

국내농구경기 해설 제일 많이 하는 캐스터가 해설하듯이 말하는 사이 아들내미 부부 앞에 딱 서면 괜히 찡해져서 코 끝 한번 매만지는 태섭이랑 옆에 거의 울먹울먹 툭치면 눈물 터뜨릴 대만이 있음

대만이 복제판답게 태섭이 껌딱지인 첫째아들 좀 크면 이다음에 태섭이랑 결혼할거라고 동네방네 얘기하고 다님. 그럼

이미 태섭아빠는 나랑결혼했는데? 이거봐~ 하면서 아들 눈앞에 결혼반지 들이밈ㅠ이거 니가 갖다준거잖아~

못믿겠어? 하면서 화동하던 결혼식 영상 틀어주고 정대만때문에 빼앵 울어버리는 아들내미ㅠ ㅋㅋㅋㅋㅋ

선배닮아서 저러는건데 애는 왜울리냐고 등짝맞고 대만이는 억울하다고 징징거리다가 태섭이 쏙 닮은 딸내미 만드는거 성공하겠지

그럼 쪼푸태섭 닮은 둘째딸도 이 다음에 커서 대만아빠랑 결혼할거라고 해서 정대만 감격의 눈물흘리다가 곧 유치원보내서 남자친구 생겼다는 소식에 패배의 눈물 흘리는 철없는 아빠 ㅂㄱㅅ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