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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20:09
태섭이랑 침대위에서 더티톡은 하지만 남 앞에선
태섭이 언급 저런쪽으로 절대 언급 안되게 했으면 좋겠어

태섭이 미국에 있느라 둘이 롱디하는데 대만이도 대학교가니까 북산고 애들 말고 새로운 사람들도 많이 만나겠지
그러면 자연스럽게 연애얘기 나오고 미팅 나가자는 제안도 많이 받으니까 (당연함 미팅 상대들 다 정대만 없으면 안나온대) 귀찮아서 결국 자기 만나는 사람 있다고 하겠지

그럼 어떤 스타일이냐고 섹시한 스타일? 귀여운 스타일? 도도한 스타일? 막 묻는데 말 씹다가

셋 다야, 작작 좀 물어봐라

한마디 던지고 걍 자리 뜨겠지

근데 저렇게 말한게 태섭이에 대한 언급 처음이자 마지막일듯

장거리연애? 아 난 싫어. 야 롱디하면 성욕은 어떻게 처리하냐? 아 정대만이 전문가잖아 물어봐
폰섹하면 되지 인마?
장거리연애에 이점이 뭐냐고. 하나도 없잖아
야 본처 없는 사이에 세컨도 만들고 하는거지.
그리고 오랜만에 하면 더 좋을수도?

이지랄로 떠들어대는데 대만이 대화에 1도 안끼고 걍 술만 마시다가 자꾸 좆같은 소리 해서 먼저 간다.

하고 나가버리고,,


북산고 애들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농구라는 공통사가 있으니까 고등학교때 몇번 봤던 농구부 애들도 가끔 만나는데 걔네들은 대만이랑 태섭이 사귀는거 알음알음 알거같음. 별로 친하지도 않으면서 대만이 맞은 편에 앉아서 술따라주면서 '태섭이는 잘 지낸대? ' 물어오던 애 하나가 '대만이 너는 그 성격 어떻게 받아주면 만나냐? 잡혀사는거 아냐? 미국에 덩치 큰 애들 많아서...곧 장거리 문제는 해결되겠다' 이러면서 은근히 태섭이 까는데

대만이 그냥 빙긋 웃으면서 '태섭이가 날 만나주는게 보살이지. 난 진짜 운이 좋은 놈이야, 근데 태섭이랑 아는 사이였어? 농구 잘 하는 애는 줄줄이 외우고 다니는 앤데...한번도 못들어봤네'

이런식으로 대답하면 좋겠다. 지 여친 기세네 어쩌네 잡혀사네 이정도는 그냥 다들 하는데 대만이 만큼은 장난으로라도 그런식으로는 말 안할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