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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 17:30
비승천 아스타리온... 주변에 아픈 사람이 있던 적도 없고 병으로 아프다는 감각이 뭔지도 잊을만큼 까마득해서 그냥 타브 죽을까봐 덜컥 겁먹는거 보고싶다
자기는 불멸인데 타브는... 필멸이니까
사실 그렇게 심한건 아니고 감기몸살인데 워낙 독하게 와서 일주일 내내 축 늘어져서 정신도 거의 못 차리는거임
처음엔 불안한 마음 숨기고 깐족깐족대던 아스도 점점 불안함이 커져서 타브 간호한다고 옆에 딱 붙어있는데 낫는것 같지가 않으니까 무서워서 덜덜 떨면서 울었으면 좋겠다
다들 자는 시간에 조용히 소리 죽여서 울다가 타브 옆에 눕는데 살짝 깬 타브가 아스타리온 끌어안고 자기 왜 울어... 하고 아기 달래듯 토닥토닥 해주겠지
근데 그 손길에 더 서러움 터진 아스가 엉엉 울면서 죽지마, 죽지마... 하고 타브 필사적으로 끌어안으면 타브 아파서 정신없는 상태에서도 아스 달래준다고 힘없이 웃으면서 무서워서 울었구나? 안 죽어, 금방 나을거야... 우리 자기 때문에라도 빨리 나아야겠네... 하고 아스 천천히 달래주다가 다시 까무룩 잠들겠지

뭐 그러다 며칠 뒤에 겨우 털고 일어난 타브랑 타브 아픈 뒤로 과보호 하다싶이 타브 챙기려는 아스타리온... 보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