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태섭이집에 도착했음. 공동현관 앞까지 와서 태섭이가 선배 가라고 하면 대만이는 너 들어가는 거 보고 가겠다고 하는데 둘이 잡은 손은 그대로임ㅋㅋㅋ 하루종일 붙어있었는데도 헤어지기 싫어서 입은 서로 가라고 난리인데 손은 아쉬워서 만지작 만지작... 그러다 태섭이가 어떤 결심을 한 얼굴을 하더니 내가 선배 집까지 데려다줄게요. 하더니 돌아온 길을
다시 걸어가는 대태였음. 같이 있을 시간 늘어나서 둘이 좋은 걸 못 숨기고 웃다가 대만이집 앞에 도착하면 또 아쉬워죽음. 선배 들어가는 거 보고 갈 테니까 들어가요. 태섭이가 먼저 선빵치는데 대만이 고개 절레절레 젓고는 먼저 가라. 하겠지.

선배가 먼저 가라니까요.
너 먼저 가라고.
아 선배가 연상인데 먼저 가세요.
이럴 때만 연상 취급하냐?
예. 연장자님 들어가십시오.
아 싫어. 너부터 가.
말 좀 들어요.

말은 이러는데 손은 만지작... 또 시작....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대만이가 태섭이 손 확 잡아당기고 살짝 길게 입술 누르더니 안되겠다. 위험해서 내가 다시 데려다줘야겠어. 하며 다시 태섭이집 방향으로 향함. 아 안 그래도 된다니까요! 하지만 정대만을 어케 꺾겠음. 결국 또 태섭이집 앞... 이번엔 진짜 가세요. 태섭이가 마음 먹고 대만이 손 놓는데 다시 잡으면 그만인 정대만은 저보다 작은 손 꼭 잡고는 아 헤어지기 싫다... 하면서 본심을 꺼내겠지. 그 말에 또 물렁해진 태섭이 잡힌 손도 못 빼고 가라는 얘기도 못하면서 우물쭈물 대다가 .....저두요.... 하고 겨우 자기 본심 빼꼼 내비치면 어느새 대만이 품에 안겨있음. 아~ 진짜 데리고 살고싶다 송태섭. 이런 말도 막 하면 태섭이 얼굴 빨개져선 대만이 팍 밀어내고 진짜 가세요!! 저 먼저 가요!! 하고 호다닥 올라가고서야 겨우 헤어진(?) 대태였음. 대만이는 조금 더 있다가 갔겠지ㅋㅋㅋ 태섭이가 자기 층에 도착하고 복도 걷다가 슬쩍 고개 뺀 순간에 기다렸다는 듯 손 흔들면 태섭이 깜짝 놀라서 허둥대다가 겨우 손 흔들어주고 후다닥 문 열고 들어가는 거 보고서야 대만이도 자기 집으로 돌아갈 듯. 그러고 둘이 내일 아침 태섭이집이랑 대만이집 중간 지점에서 만나겠지. 빨리 보고싶어서 서둘렀는데 마음 통한 거였으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