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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6 21:42
어디선가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라는 말 듣고 답지않게 불안해 하는거 보고싶다. 평소 자신이라면 이런말 덩크하면서 날려버리거나 자면서 잊어버릴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나 불안해할수 있구나 생각이 들만큼 자신이 이렇게 멍청이 강백호를 이렇게 좋아하는것이 느껴지고 불안해서 태웅이가 그냥 말없이 꽉 백호안고 있는데 백호도 평소랑 달지 그냥 조용히 태웅이 안아주면 좋겠다. 태웅이 표정 그대로라 다들 모르는데 백호만 저녀석 뭔일있다 라는걸 이미 알고있어서.

"멍청이, 첫사랑은 안이루어진댄다."
"나약한 여우새끼 그거때문에 여태껏 이상태였냐 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원래 사랑이란게 자기뜻대로는 안되는거라고 하더라."
"멍청이 주제에 어려운말 하지마라."
"이 새끼가?"

확 차버릴까 하다가 마음씨 넓고 천재인 자신이 참고 여전히 태웅을 안아줌. 그리고 여우놈도 이런 걸로 불안해 하는거 보면 자신과 비슷하다는것이 느껴져서 왠지 안심이 되는거 같기도 하고.

"괜찮아. 여우니놈한테는 첫사랑이라도 난 아니걸랑. 그러니깐 내사랑은 이루어져."
"멍청이 왜 내가 첫사랑이 아닌데."
"어쩌라고 꼬우면 내앞에 니놈이 먼저 나타나던가."

니말이 맞다며 어차피 이제 멍청이한테는 나뿐이고 끝은 자기이니 그딴것들 다 무슨 소용이 있냐며 자기도 멍청이가 첫사랑 이기도 하지만 끝사랑 이라며 앞으로도 멍청이는 도망칠 생각 꿈에서도 하지말라며 더 꽉 힘주는 태웅이었음.

"순 지멋대로야. 건방진 여우놈. 누구멋대로 끝사랑이래."
"내마음대로 멍청이한테는 앞으로 다음사랑이란건 없어."
"완전 여우놈한테 잡혀버렸어."

그래도 싫지 않은지 누구보다도 백호의 표정이 밝았음. 얼마든지 잡혀줄테니 앞으로도 태웅이 자신한테만 불안해하고 자길 원했으면 좋겠다고 원하는 백호였으니깐. 태웅이도 백호를 좋아하는만큼 백호도 태웅이를 좋아하는 마음은 누구보다도 진심이니깐. 당사자인 태웅이에게도 좋아하는 마음은 질생각이 없음. 그렇지만 짝사랑은 싫으니 앞으로도 태웅이가 계속계속 자길 바라봐줬으면 함. 자신이 농구할때 태웅을 지켜봤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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