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가 태웅이 이상한 놈 취급하면서 뭐래, 내가 너랑 언제 놀았냐 하고 이상한놈 하고 가버리니깐 뭐지 하고 태웅이 충격받는거 보고싶음.

멍청이 따윈 신경쓰지말고 누워서 자자인데 다시 일어남. 태웅이 답지않게 자꾸 백호말이 생각남. 언제 같이 놀았냐니 그동안 자기가 얼마나 멍청이하고 많이 놀아줬는데 괘씸한 멍청이 괘씸한 멍청이 괘씸한 멍청이 3번 생각하고 잠듬.

다음날 슛이 들어가긴 하지만 미묘하게 평소보다 슛이 흔들리는게 느껴져서 기분이 안좋음. 근데 저 빨간머리 멍청이는 선배들이랑 히히히 하하하 놀고있음. 괘씸한 멍청이가 두번다시 언제 자기랑 놀았냐는 말못하도록 아무래도 확실하게 더 멍청이랑 놀아줘야겠다 하고 태웅은 그날 백호에게 공을 쎄게 던졌고 이 미친여우놈아!! 라는 소리와 함께 그날 태웅이는 백호랑 실컷 놀았다고 함. 백호한테 맞은 부분이 아프긴 한데 기분은 좋아진 태웅이었다고.

아무래도 생각 이상으로 멍청이랑 같이 노는게 기분전환도 되고 농구 연습에 도움이 되니 놀아주지 않는 계획은 철회하고 내일도 멍청이랑 놀아줘야겠다 라면서 태웅은 신이난채로 잠들었다고 함.


슬램덩크 슬덩 태웅백호 루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