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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1 13:07
원래 오키나와가 쌀국군 주둔지기도 하니 생활언어는 일찍부터 배워서 처음 느바 진출했을때도 의사소통에 문제 전혀 없었을듯
오히려 일찍온 느바정보다도 더 팀원들이랑 말 잘해서 가끔 의도치않은 억울밤톨 생성기 됐을지도ㅋ
학교 성적만 생각하고 쟤를 해외리그에 어찌 보내나 걱정했던 치수준호대만 3인방 가자마자 동료들이랑 말트고 영상찍어보낸 태섭이 모습 보며 잠깐 이게뭐지 현실부정하고
그 뒤로도 인텁하고 하는 태섭이 볼때마다 머리가 어찔할듯
태섭이.. 말 잘 하네...(준)
아니 그런데 왜 낙제를....(치)
사람 바꿔치기 한 거 아냐??(대)
대충 이런거지 뭐ㅋㅋ
근데 그래도 저게 정말 실전언어라 문법파괴는 물론이고 정중함따위 1그램도 없는 쌩 날것의 말투라서
해외출신임에도 말투랑 외모로 좀 놀던앤가 불량아인가 하는 의심마저 받는 느바송씨
롱디로 썸타던 형아가 오로지 자기 보겠다는 목적으로 바다건너 온다는 말 듣고부터 발등에 불이 떨어지는데
자기가 매번 다니던 클럽이나 펍 같은데서 프로포즈? 미쳤냐고요
어디 분위기 괜찮은데 가서 정식으로 프로포즈 하려고 하는데 이런덴 드레스코드는 물론이거니와
당연히 예악부터 말투도 정중해야 마땅한 자리인데
이게 안 되네
그래서 급하게 그나마 인맥인 느바정 붙들고 쌀국어 과외교습받아라
우덩이는 현철이 명헌이 등등은 물론 기본적으로 광철씨 영향으로 바르고 고운말 쓰기가 뼛속깊이 박혔을 느낌이라
코트에서 기선제압할 때도
태섭이는 왁왁대는 편인 것과 다르게
이쪽은 조곤조곤 멕이는 어투를 더 잘 쓸 늑김이라ㅎ
쨌든 저러고 언어과외 속성으로 빡세게 받아서
되게 포멀하고 프라이빗한 좋은 레스토랑 예약해서 정식 프로포즈 준비하는 태서비인데
혹시나 몰라서 미리 샵도 예약해둠 대만이가 빈손으로 올까봐 메이크 정장 풀세팅해두고 두근두근 기다려서 마침내 디데이
어이, 오랜만이다!
여전히 쾌남인(오늘도 흰티입은) 정대만때문에 공항에서 심쿵사당할뻔한 송태섭씨
한 일주일 체류 예정이래서
첫날은 짐풀고 근처 구경 잠깐 하며 쉬고
팀 동료들이나 라이벌 팀 선수들이랑 인사하고 연습게임 구경도 하다가 잠깐 쉬는 타임에 같이 뛸래요? 권유해서 간만에 같이 코트에서 뛰기도 하고
대충 이러고 시간 보내다 대망의 그날 아침이 밝자마자 아침부터 뚝딱대는 태섭이
너 어디 아프냐?
으억! 아, 아니! 아니에요! 아니니까... 아으윽...
힘들면 그냥 쉬자.
형 내일 일찍 가는데 숙소에만 있기는..
엉? 아냐, 난 너랑 같이 있는 게 중요한 거지 어딜 가고 싶은 게 아닌데?
저 마지막 말에 두 번 죽을듯한 송태섭
간신히 심장 부여잡고 자리에서 일어나 대만이 에스코트하는데
오전엔 둘이 단란하게 보내고 점심식사 마친 뒤부터 갑자기 애가 바버샵을 가네 딱 봐도 고급진 양복점을 가네 하니 대만이도 살짝 뒷골이 땡기겠지
긴가민가 하며 끌려간 저녁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심지어 한층을 다 빌렸나 손님은 아무도 없고
자리도 전망 끝내주는 발코니 자리임
이정도면 눈치꽝인 대만이도 아아 하는데
눈앞의 송태섭이 이상해
아까부터 사색이 돼서는 뭔 공황장애 환자처럼 안절부절 못하는거
차마 너 왜그러냐 물어보지 못하고 있는데
직원이 오는 순간 깨달음
아 얘 지금 말하는거 때문에 이러는거얔ㅋㅋㅋㅋㅋ
웃고싶은데 웃을수없는 이 상황에서 몇 번 목을 가다듬은 대만이
다가온 직원에게 먼저 말을 거는데
상상 외의 깔끔하고 유려한 대응에 오히려 놀란 건 태섭이지
바보트리오의 수장이 왜저래???
식사 내내 소름끼치도록 정중한 대만의 태도에 밥이 입으로 들어가나 코로 들어가나도 모르던 송태섭
드디어 디저트가 나오고 슬슬 프로포즈 타임이 다가오자 다시금 패닉 상태에 들어가는데
그런 태섭이 보던 대만이 드디어 푸하학 웃음 터뜨리며
야, 태섭아, 송태섭. 정신 차려라?
으, 어, 으에?
나 너한테 할 말 있어서 여기까지 온 건데 내 얘기 그 상태로 들을 거냐?
뭐야 이거
애인이라도 생겼나?
어차피 나랑은 정식으로 사귀던 것도 아니고 한동안 멀리 떨어져 살았으니 그럴 수도 있지
아니 그래도 그렇지 당신이 나한테 어떻게 그래?
아니다 내가 뭐라고 그런 말을 해
혼자 혼돈의 카오스에 빠진 태섭이의 손을 덥석 쥔 대만이 때문에
태섭이 으아악 하고 찐으로 소리치며 벌떡 일어나는데
어이를 잃은 대만이 손엔 반지가 있네?
어, 어어.. 미안하다. 네 급에 비해 너무 싸구려인가? 아니 그래도 난 네 손에 어울릴 것 같아서 고른 건데..
어? 어어, 아니, 아니 잠깐. 뭐요?
이것도 내 착각이었나. 난 우리가 사귄다고 생각해서.. 그런데 네 인기가 너무 많으니까 불안해져서... 그래서...
말을 하다 끊고 후우 하고 길게 한숨을 쉰 정대만이 곧 시원하게 웃으며 고개를 들었음
나 진짜 많이 연습했다? 멋있게 보이려고. 너한테 모자라지 않아 보이려고. 그런데 넌 아니었나보다.
미친
그럴 리가
그냥 정대만이 딴 놈 눈에 드는 게 싫고 나만 보고 싶어서 그랬던 건데 저분은 거하게 착각을 한 사발 말아드시네요?
반지를 도로 주머니에 넣으려는 대만이 손을 일단 잡아채긴 했는데
할 말도 해야 할 행동도 꽉 막혀버린 태서비
한참 버벅대다가 결국 준비한 반지 꺼내보이면서
나 오늘 고백하려고 했어요. 형한테 프로포즈하려고 했다고오!!
빽 지르는데
예상 못한 상황에 넋이 나간 정대만과
역시 예상 못한 상황에 울음 터진 송태섭
멋있게 눈물 뚝뚝 말고 진짜 눈물콧물 다 빼고 울면서
야 정대만 내가 너 좋아한다고!!!
이러고 건물 쩌렁쩌렁 울리게 소리쳐서
당황한 대만이가 태섭이 입 지 입술로 막고서야 겨우 조용해졌을듯
이 개판오분전 내놓고 둘이 훌찌럭대며 디저트로 나온 케이크 푸딩 뿌시면서
이거보다 그 반지가 더 이쁘거든요?
야, 가격표를 봐라. 열 배는 더 차이난다.
이러고 어느 반지를 낄까 싸우다 결국엔 저 반지 두개 전부 환불하는데
이미 지축을 흔들 수준의 고백 때문에 기사는 사방팔방 다 나는거지
저 뒤로도 몇 년 동안 프로포즈 시기가 매번 겹쳐서
니반지가 더 예쁘다 저반지가 더 비싸다
이걸로 죽어라 싸우는거 보다 못한 주변 지인들이
느네들 결혼반지는 우리가 해준다 너희는 결혼만 해라 해서
결혼식 당일날 그 누구의 취향도 아닌 반지 받고서도
그냥 좋다고 헤헤대는 태대 보고싶소
슬램덩크 료미츠
오히려 일찍온 느바정보다도 더 팀원들이랑 말 잘해서 가끔 의도치않은 억울밤톨 생성기 됐을지도ㅋ
학교 성적만 생각하고 쟤를 해외리그에 어찌 보내나 걱정했던 치수준호대만 3인방 가자마자 동료들이랑 말트고 영상찍어보낸 태섭이 모습 보며 잠깐 이게뭐지 현실부정하고
그 뒤로도 인텁하고 하는 태섭이 볼때마다 머리가 어찔할듯
태섭이.. 말 잘 하네...(준)
아니 그런데 왜 낙제를....(치)
사람 바꿔치기 한 거 아냐??(대)
대충 이런거지 뭐ㅋㅋ
근데 그래도 저게 정말 실전언어라 문법파괴는 물론이고 정중함따위 1그램도 없는 쌩 날것의 말투라서
해외출신임에도 말투랑 외모로 좀 놀던앤가 불량아인가 하는 의심마저 받는 느바송씨
롱디로 썸타던 형아가 오로지 자기 보겠다는 목적으로 바다건너 온다는 말 듣고부터 발등에 불이 떨어지는데
자기가 매번 다니던 클럽이나 펍 같은데서 프로포즈? 미쳤냐고요
어디 분위기 괜찮은데 가서 정식으로 프로포즈 하려고 하는데 이런덴 드레스코드는 물론이거니와
당연히 예악부터 말투도 정중해야 마땅한 자리인데
이게 안 되네
그래서 급하게 그나마 인맥인 느바정 붙들고 쌀국어 과외교습받아라
우덩이는 현철이 명헌이 등등은 물론 기본적으로 광철씨 영향으로 바르고 고운말 쓰기가 뼛속깊이 박혔을 느낌이라
코트에서 기선제압할 때도
태섭이는 왁왁대는 편인 것과 다르게
이쪽은 조곤조곤 멕이는 어투를 더 잘 쓸 늑김이라ㅎ
쨌든 저러고 언어과외 속성으로 빡세게 받아서
되게 포멀하고 프라이빗한 좋은 레스토랑 예약해서 정식 프로포즈 준비하는 태서비인데
혹시나 몰라서 미리 샵도 예약해둠 대만이가 빈손으로 올까봐 메이크 정장 풀세팅해두고 두근두근 기다려서 마침내 디데이
어이, 오랜만이다!
여전히 쾌남인(오늘도 흰티입은) 정대만때문에 공항에서 심쿵사당할뻔한 송태섭씨
한 일주일 체류 예정이래서
첫날은 짐풀고 근처 구경 잠깐 하며 쉬고
팀 동료들이나 라이벌 팀 선수들이랑 인사하고 연습게임 구경도 하다가 잠깐 쉬는 타임에 같이 뛸래요? 권유해서 간만에 같이 코트에서 뛰기도 하고
대충 이러고 시간 보내다 대망의 그날 아침이 밝자마자 아침부터 뚝딱대는 태섭이
너 어디 아프냐?
으억! 아, 아니! 아니에요! 아니니까... 아으윽...
힘들면 그냥 쉬자.
형 내일 일찍 가는데 숙소에만 있기는..
엉? 아냐, 난 너랑 같이 있는 게 중요한 거지 어딜 가고 싶은 게 아닌데?
저 마지막 말에 두 번 죽을듯한 송태섭
간신히 심장 부여잡고 자리에서 일어나 대만이 에스코트하는데
오전엔 둘이 단란하게 보내고 점심식사 마친 뒤부터 갑자기 애가 바버샵을 가네 딱 봐도 고급진 양복점을 가네 하니 대만이도 살짝 뒷골이 땡기겠지
긴가민가 하며 끌려간 저녁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심지어 한층을 다 빌렸나 손님은 아무도 없고
자리도 전망 끝내주는 발코니 자리임
이정도면 눈치꽝인 대만이도 아아 하는데
눈앞의 송태섭이 이상해
아까부터 사색이 돼서는 뭔 공황장애 환자처럼 안절부절 못하는거
차마 너 왜그러냐 물어보지 못하고 있는데
직원이 오는 순간 깨달음
아 얘 지금 말하는거 때문에 이러는거얔ㅋㅋㅋㅋㅋ
웃고싶은데 웃을수없는 이 상황에서 몇 번 목을 가다듬은 대만이
다가온 직원에게 먼저 말을 거는데
상상 외의 깔끔하고 유려한 대응에 오히려 놀란 건 태섭이지
바보트리오의 수장이 왜저래???
식사 내내 소름끼치도록 정중한 대만의 태도에 밥이 입으로 들어가나 코로 들어가나도 모르던 송태섭
드디어 디저트가 나오고 슬슬 프로포즈 타임이 다가오자 다시금 패닉 상태에 들어가는데
그런 태섭이 보던 대만이 드디어 푸하학 웃음 터뜨리며
야, 태섭아, 송태섭. 정신 차려라?
으, 어, 으에?
나 너한테 할 말 있어서 여기까지 온 건데 내 얘기 그 상태로 들을 거냐?
뭐야 이거
애인이라도 생겼나?
어차피 나랑은 정식으로 사귀던 것도 아니고 한동안 멀리 떨어져 살았으니 그럴 수도 있지
아니 그래도 그렇지 당신이 나한테 어떻게 그래?
아니다 내가 뭐라고 그런 말을 해
혼자 혼돈의 카오스에 빠진 태섭이의 손을 덥석 쥔 대만이 때문에
태섭이 으아악 하고 찐으로 소리치며 벌떡 일어나는데
어이를 잃은 대만이 손엔 반지가 있네?
어, 어어.. 미안하다. 네 급에 비해 너무 싸구려인가? 아니 그래도 난 네 손에 어울릴 것 같아서 고른 건데..
어? 어어, 아니, 아니 잠깐. 뭐요?
이것도 내 착각이었나. 난 우리가 사귄다고 생각해서.. 그런데 네 인기가 너무 많으니까 불안해져서... 그래서...
말을 하다 끊고 후우 하고 길게 한숨을 쉰 정대만이 곧 시원하게 웃으며 고개를 들었음
나 진짜 많이 연습했다? 멋있게 보이려고. 너한테 모자라지 않아 보이려고. 그런데 넌 아니었나보다.
미친
그럴 리가
그냥 정대만이 딴 놈 눈에 드는 게 싫고 나만 보고 싶어서 그랬던 건데 저분은 거하게 착각을 한 사발 말아드시네요?
반지를 도로 주머니에 넣으려는 대만이 손을 일단 잡아채긴 했는데
할 말도 해야 할 행동도 꽉 막혀버린 태서비
한참 버벅대다가 결국 준비한 반지 꺼내보이면서
나 오늘 고백하려고 했어요. 형한테 프로포즈하려고 했다고오!!
빽 지르는데
예상 못한 상황에 넋이 나간 정대만과
역시 예상 못한 상황에 울음 터진 송태섭
멋있게 눈물 뚝뚝 말고 진짜 눈물콧물 다 빼고 울면서
야 정대만 내가 너 좋아한다고!!!
이러고 건물 쩌렁쩌렁 울리게 소리쳐서
당황한 대만이가 태섭이 입 지 입술로 막고서야 겨우 조용해졌을듯
이 개판오분전 내놓고 둘이 훌찌럭대며 디저트로 나온 케이크 푸딩 뿌시면서
이거보다 그 반지가 더 이쁘거든요?
야, 가격표를 봐라. 열 배는 더 차이난다.
이러고 어느 반지를 낄까 싸우다 결국엔 저 반지 두개 전부 환불하는데
이미 지축을 흔들 수준의 고백 때문에 기사는 사방팔방 다 나는거지
저 뒤로도 몇 년 동안 프로포즈 시기가 매번 겹쳐서
니반지가 더 예쁘다 저반지가 더 비싸다
이걸로 죽어라 싸우는거 보다 못한 주변 지인들이
느네들 결혼반지는 우리가 해준다 너희는 결혼만 해라 해서
결혼식 당일날 그 누구의 취향도 아닌 반지 받고서도
그냥 좋다고 헤헤대는 태대 보고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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