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는 아무리 봐도 까딱 잘못해서 디스토피아물이나 시대물 갔으면 뭐랄까

서로 사랑한다는 거 막 확인하자마자 둘중 하나가 말그대로 어이없이 하찮게 죽거나, 너무 사랑해서 고통받는 상대를 쉬게 해주고 평생 가슴에 상처로 묻거나, 정 떼려고 억지로 모진 말 퍼붓고 죽을때까지 못만나다가 죽기 직전에서야 상대가 나 사랑한다는거 깨닫거나, 서로 너무 사랑하는데 상대가 아닌 다른 사람을 구하다 희생당하거나 등등 개시발찌통커플포지션 예약일 삘임
해피엔딩인 커플도 분명히 있을텐데 그게 얘네는 아님 그 작품 안에서 개찌통처절새드서사를 담당할거같은 조합임 아무래도 최종보스, 마지막 패배를 맡은 애들이라 그런듯

문제는 그것뿐만이 아니고 서사는 30년 묵은 김찌답게 ㄹㅇ 뭐 주종관계, 소꿉친구, 정혼자 등등 딥한 원앤온리 서사인데 비중이 주연 아니고 조연이라 딱 거기서 묘사 멈추는.... 살아남은 다른 한명이 무슨 심정인지 어떻게 살아갈지 더이상 묘사되지 않아서 얘네 얘기만 나오면 오타쿠 단체로 눈물의 비명지르는 그런 포지션의 컾일거같음

아무도 안죽고 건강하고 평화로운 학원물 캐릭인걸 다행으로 생각해라 사와키타 후카츠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