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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9 22:42
송태섭은 고딩때 이미 정대만 사랑하는거 진작에 자각하고 있었고 정대만은 헤테로인데 호기심에 태섭이한테 접근했을거같음
쟤는 뭔데 칭찬만 해주면 저렇게 헤벌레 좋아하지 칭찬에 약한 타입이구나. 로 시작했다가 어, 다른애들이 해주는 칭찬은 별로 반응이 없네? 로 의문 갖고.
설마? 하는 마음에 또 자기가 칭찬해주니까 얼굴 빨개져서 자리피하는 모습에 얘 나 좋아하는구나 알아채겠지
그 이후로 송태섭한테 점점 더 자주, 길게 눈길이 가는 대만이고 그런 대만이 짝사랑하던 송태섭인데 뭐 힘이 있나 대만이가 당기면 당기는대로 다 끌려옴. 어쩌다보니 키스도 하고 배도 맞추고 할거다하게 됨. 그때마다 정대만이 와 여자랑 할땐 거칠게 못하는데 너랑하니까 내 맘대로 해도 돼서 좋다. 콘돔 안써도 되니까 편하다. 이런말들로 태섭이 상처주는 대만이 ㅠ..태섭이도 거칠게 하면 당연히 아프고 콘돔 안쓰면 배앓이도 하는데 말 못하겠지. 내가 여자보다 유일하게 나은 장점이 저거인데 어떡하겠어.
여튼 정대만이랑 송태섭이랑 혈기왕성한 20대도 같이보내고. 그때까지도 그냥 섹파라서 대만이도 여친 있을때도 태섭이랑 몸 섞었고 태섭이도 상처받고싶지않아서 다른 사람 계속 만났음. 태섭이 미국 가있는 동안 연락도 끊기면서 서로 마음 사그라들었을거야. 그렇다고 생각했겠지
그리고 한 20대 후반쯤 대만이는 코치로 활동 시작하면서 감독되기 전 커리어 쌓고 태섭이는 한국으로 들어와서 국내 커리어 쌓을 시점에 북산애들끼리 술 마시다가 둘만 한잔 더 하자고 해서 빠져나왔음. 그리고 몸정이 무섭다고 또 열심히 서로한테 달려들었겠지. 태섭이는 내가 아직도 정대만을 못잊었구나 자각하게 되고 대만이도 오랫동안 만난 태섭이가 편안해서 그런가 마음이 안정되고 서로 같이 붙어있을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하기만 함.
태섭이가 잠깐 희망을 갖다가 언젠가 있었던 북산 술자리 모임에서 결혼얘기가 나오고 정대만이 언젠가 흘리듯이 말한 '나도 해야지 결혼. 나 닮은 애도 보고싶고' 하는 말에 다시 정신 돌아오고 마음 다잡을 듯 . 선배 미래에 내 자리는 없어. 그게 당연한거잖아.
그러다가 태섭이가 미국에서 잠깐 만났던 남자가 국내로 들어오고 자꾸 자기랑 미국으로 돌아가서 결혼하자고함. 미국에 있었을때부터 계속 청혼 거절하다가 한국오면서 진짜 쫑내게 된 사이 였는데 언젠가 정대만이 결혼을 한다면 나는 제정신으로 살 수 있을까 싶어서 충동적으로 그 모브남한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겠지.
정대만 결혼...정대만 닮은 아기. 내가 결코 줄 수 없는 행복한 가정. 며칠동안 이 생각만 하다보니 태섭이 표정에도 고민하느라 괴로워하는 표정 다 드러나고 정대만이 왜그러냐고 물어보는데 솔직하게 말할 수가 없으니까. 청혼 받았다. 결혼하면 다시 미국에서 살아야해서. 그래서 고민중이다 대충 둘러댈거야.
그때 대만이도 예전과는 감정이 달라질거같음. 뒤늦게 깨닫는거지. 맞아, 미국에서는 남자끼리도 결혼 가능하지. 결혼이 가능하다면 송태섭이랑 나랑 해야하는거 아닌가? 쟤는 날 사랑하는데.
결국 송태섭 뺏길거같은 마음에 대만이가 호텔룸 잡고 정식 프로포즈까지 하는데 송태섭 웃음 빵 터질거같음. 눈물까지 흘리면서 '우리 둘이 결혼이요? 누구 인생을 망치려고..형은...그냥 예쁜 여자 만나서 형닮은 아기 낳고 행복하게 살아요. 지금 우리가 했던거 다 호기심이고. 내가 다른 남자랑 결혼할 수 도 있다니까...갑자기 든 소유욕이잖아요. 우리가 한 거 사랑 아니에요.'
왜 저 멍청한 선배는 저렇게 상처받은 얼굴을 한 건 지 모르겠지만, 이제 제가 더 정대만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할거야. 정대만의 미래에는 제가 없을 거라는거. 결국 좋은 사람 만나서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정대만이 있으니까 특별할 수 밖에 없는 가정을 꾸려서 행복하게 살겠지.
태섭이는 바로 결혼하는건 부담스럽다고 조건 걸고 다시 전남친이랑 만나려고 할거같아. 태섭이가 국내 들어온지 얼마 안됐으니까 그 전남친이 한국으로 거처를 옮기는걸로하고..'전남친..다시 만나기로 했어요. 바로 결혼은 아니고...' 정대만 심장 쿵 떨어지면서 그 계기로 대만이가 한참 늦었지만 자기가 태섭이 진심으로 사랑한다는거 인정할거같다. 정대만 하남자 모습으로 (송태섭이 그거에 약한거 앎) 태섭이 바짓가랑이 붙잡고
태섭이랑 대만이랑 동거 하면서 30대 보내는데 대만이는 태섭이한테 마음 100주고, 태섭이는 여전히 뭔가가 무서워서 한 60퍼만 내보였으면 좋겠다. 주변에서 결혼 안하냐? 너네 곧 40댄데 시기놓치면 진짜 장가 못간다 하는 잔
소리도 이제는 안들려올 정도로 그만큼 세월이 흘렀는데도 저 겁쟁이 송태섭. 어쩌겠냐 내가 120을 줘야지 싶으면서도 그만큼 마음을 내보이면 도망가는 태섭이라서
언젠가는 형 진짜 지금 아니면 안돼요. 나중에 후회한다니까요? 그냥 예쁜 여자 만나서 결혼하라고요. 예쁜아기낳고 행복하게 살라구요. 진짜...내가 형 인생 망치고 싶지않다고요. 술마시고 울면서 화내는 태섭이에 예전에 프로포즈했을때 태섭이가 한 말의 의미를 알게될거같음. 술먹고 우는 애 앞에서 화내고싶진않은데 정대만 화가 머리 끝까지나서 피가 차갑게 식는 느낌일듯. 허. 웃으면서 누가 누구 인생을 망쳐. 뇌 거치고 말해 송태섭. 할 거 같은 대만이...
송태섭 잔뜩 상처받은 얼굴로 정대만 밀어내고 정대만은 또 다가가고 둘이 서로 상처주면서 싸우는 삶 살다가
40대 넘어가서야
'...형은 아직도 저랑 붙어있네요.'
'너랑 죽을때까지 같이 살거야'
'아 벌써 지겨운데'
'지겨워도 어쩔 수 없어. 지겨워도 각방은 안돼. 싸워도 등돌리고 잠은 한 침대에서. 와 나 이말 하는거 결혼 로망중에 하나였는데'
'이렇게 또 시간 흐르다보면 50살 후딱인데. 아 제 전남친 기억나요? 얼마전에 둘째를 입양했대요. 벌써 가족이 넷이야. 저도 결혼 상대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한번 사는 인생인데 결혼은 하고싶어.'
'오케이, 이번주 주말에 프로포즈 한다.'
'프로포즈를 예고하고 하는게 어딨어요?'
'이미 말한 김에 이제 좀 받아주면 안되냐. 이미 10번 넘게 프로포즈했더니 아이디어 고갈이야.'
하면서..결국 대만이 프로포즈 성공하고 행복하게 살았다고 합니다..확신의 헤테로 정대만 + 자낮철벽 정짝송이라 거의 40대는 되어서야 비로소 이뤄지는 대태...그냥 둘다 백발 될때까지 서로 사랑하는거 보고싶어
쟤는 뭔데 칭찬만 해주면 저렇게 헤벌레 좋아하지 칭찬에 약한 타입이구나. 로 시작했다가 어, 다른애들이 해주는 칭찬은 별로 반응이 없네? 로 의문 갖고.
설마? 하는 마음에 또 자기가 칭찬해주니까 얼굴 빨개져서 자리피하는 모습에 얘 나 좋아하는구나 알아채겠지
그 이후로 송태섭한테 점점 더 자주, 길게 눈길이 가는 대만이고 그런 대만이 짝사랑하던 송태섭인데 뭐 힘이 있나 대만이가 당기면 당기는대로 다 끌려옴. 어쩌다보니 키스도 하고 배도 맞추고 할거다하게 됨. 그때마다 정대만이 와 여자랑 할땐 거칠게 못하는데 너랑하니까 내 맘대로 해도 돼서 좋다. 콘돔 안써도 되니까 편하다. 이런말들로 태섭이 상처주는 대만이 ㅠ..태섭이도 거칠게 하면 당연히 아프고 콘돔 안쓰면 배앓이도 하는데 말 못하겠지. 내가 여자보다 유일하게 나은 장점이 저거인데 어떡하겠어.
여튼 정대만이랑 송태섭이랑 혈기왕성한 20대도 같이보내고. 그때까지도 그냥 섹파라서 대만이도 여친 있을때도 태섭이랑 몸 섞었고 태섭이도 상처받고싶지않아서 다른 사람 계속 만났음. 태섭이 미국 가있는 동안 연락도 끊기면서 서로 마음 사그라들었을거야. 그렇다고 생각했겠지
그리고 한 20대 후반쯤 대만이는 코치로 활동 시작하면서 감독되기 전 커리어 쌓고 태섭이는 한국으로 들어와서 국내 커리어 쌓을 시점에 북산애들끼리 술 마시다가 둘만 한잔 더 하자고 해서 빠져나왔음. 그리고 몸정이 무섭다고 또 열심히 서로한테 달려들었겠지. 태섭이는 내가 아직도 정대만을 못잊었구나 자각하게 되고 대만이도 오랫동안 만난 태섭이가 편안해서 그런가 마음이 안정되고 서로 같이 붙어있을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하기만 함.
태섭이가 잠깐 희망을 갖다가 언젠가 있었던 북산 술자리 모임에서 결혼얘기가 나오고 정대만이 언젠가 흘리듯이 말한 '나도 해야지 결혼. 나 닮은 애도 보고싶고' 하는 말에 다시 정신 돌아오고 마음 다잡을 듯 . 선배 미래에 내 자리는 없어. 그게 당연한거잖아.
그러다가 태섭이가 미국에서 잠깐 만났던 남자가 국내로 들어오고 자꾸 자기랑 미국으로 돌아가서 결혼하자고함. 미국에 있었을때부터 계속 청혼 거절하다가 한국오면서 진짜 쫑내게 된 사이 였는데 언젠가 정대만이 결혼을 한다면 나는 제정신으로 살 수 있을까 싶어서 충동적으로 그 모브남한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겠지.
정대만 결혼...정대만 닮은 아기. 내가 결코 줄 수 없는 행복한 가정. 며칠동안 이 생각만 하다보니 태섭이 표정에도 고민하느라 괴로워하는 표정 다 드러나고 정대만이 왜그러냐고 물어보는데 솔직하게 말할 수가 없으니까. 청혼 받았다. 결혼하면 다시 미국에서 살아야해서. 그래서 고민중이다 대충 둘러댈거야.
그때 대만이도 예전과는 감정이 달라질거같음. 뒤늦게 깨닫는거지. 맞아, 미국에서는 남자끼리도 결혼 가능하지. 결혼이 가능하다면 송태섭이랑 나랑 해야하는거 아닌가? 쟤는 날 사랑하는데.
결국 송태섭 뺏길거같은 마음에 대만이가 호텔룸 잡고 정식 프로포즈까지 하는데 송태섭 웃음 빵 터질거같음. 눈물까지 흘리면서 '우리 둘이 결혼이요? 누구 인생을 망치려고..형은...그냥 예쁜 여자 만나서 형닮은 아기 낳고 행복하게 살아요. 지금 우리가 했던거 다 호기심이고. 내가 다른 남자랑 결혼할 수 도 있다니까...갑자기 든 소유욕이잖아요. 우리가 한 거 사랑 아니에요.'
왜 저 멍청한 선배는 저렇게 상처받은 얼굴을 한 건 지 모르겠지만, 이제 제가 더 정대만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할거야. 정대만의 미래에는 제가 없을 거라는거. 결국 좋은 사람 만나서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정대만이 있으니까 특별할 수 밖에 없는 가정을 꾸려서 행복하게 살겠지.
태섭이는 바로 결혼하는건 부담스럽다고 조건 걸고 다시 전남친이랑 만나려고 할거같아. 태섭이가 국내 들어온지 얼마 안됐으니까 그 전남친이 한국으로 거처를 옮기는걸로하고..'전남친..다시 만나기로 했어요. 바로 결혼은 아니고...' 정대만 심장 쿵 떨어지면서 그 계기로 대만이가 한참 늦었지만 자기가 태섭이 진심으로 사랑한다는거 인정할거같다. 정대만 하남자 모습으로 (송태섭이 그거에 약한거 앎) 태섭이 바짓가랑이 붙잡고
태섭이랑 대만이랑 동거 하면서 30대 보내는데 대만이는 태섭이한테 마음 100주고, 태섭이는 여전히 뭔가가 무서워서 한 60퍼만 내보였으면 좋겠다. 주변에서 결혼 안하냐? 너네 곧 40댄데 시기놓치면 진짜 장가 못간다 하는 잔
소리도 이제는 안들려올 정도로 그만큼 세월이 흘렀는데도 저 겁쟁이 송태섭. 어쩌겠냐 내가 120을 줘야지 싶으면서도 그만큼 마음을 내보이면 도망가는 태섭이라서
언젠가는 형 진짜 지금 아니면 안돼요. 나중에 후회한다니까요? 그냥 예쁜 여자 만나서 결혼하라고요. 예쁜아기낳고 행복하게 살라구요. 진짜...내가 형 인생 망치고 싶지않다고요. 술마시고 울면서 화내는 태섭이에 예전에 프로포즈했을때 태섭이가 한 말의 의미를 알게될거같음. 술먹고 우는 애 앞에서 화내고싶진않은데 정대만 화가 머리 끝까지나서 피가 차갑게 식는 느낌일듯. 허. 웃으면서 누가 누구 인생을 망쳐. 뇌 거치고 말해 송태섭. 할 거 같은 대만이...
송태섭 잔뜩 상처받은 얼굴로 정대만 밀어내고 정대만은 또 다가가고 둘이 서로 상처주면서 싸우는 삶 살다가
40대 넘어가서야
'...형은 아직도 저랑 붙어있네요.'
'너랑 죽을때까지 같이 살거야'
'아 벌써 지겨운데'
'지겨워도 어쩔 수 없어. 지겨워도 각방은 안돼. 싸워도 등돌리고 잠은 한 침대에서. 와 나 이말 하는거 결혼 로망중에 하나였는데'
'이렇게 또 시간 흐르다보면 50살 후딱인데. 아 제 전남친 기억나요? 얼마전에 둘째를 입양했대요. 벌써 가족이 넷이야. 저도 결혼 상대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한번 사는 인생인데 결혼은 하고싶어.'
'오케이, 이번주 주말에 프로포즈 한다.'
'프로포즈를 예고하고 하는게 어딨어요?'
'이미 말한 김에 이제 좀 받아주면 안되냐. 이미 10번 넘게 프로포즈했더니 아이디어 고갈이야.'
하면서..결국 대만이 프로포즈 성공하고 행복하게 살았다고 합니다..확신의 헤테로 정대만 + 자낮철벽 정짝송이라 거의 40대는 되어서야 비로소 이뤄지는 대태...그냥 둘다 백발 될때까지 서로 사랑하는거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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