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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9 01:29
사귄지 좀 된 느바우태.
태섭이가 먼저 바닷가 가자고 얘기 꺼낼 때는 머리 좀 식히러 가고 싶을 때임. 근처에도 유명한 해변들 있어서 종종 가지만 언제나 사람이 많은 곳이라 드라이브해서 조용한 곳으로 가자는 얘기기도 함.
사귀던 초반에는 태섭이가 저러면 왜왜왜 무슨 일 있어?? 나한테 말해주면 안돼??? 하면서 순수한 걱정으로 본의아니게 달달 볶아대서ㅋㅋㅋㅋ 태섭이가 귀찮다고 혼자 바이크 끌고 나가버리곤 하는 바람에 그것 때문에도 또 싸우곤 했었겠지. 둘이 함께 지내는 시간 길어지면서 태섭이 바로바로는 아니더라도 이렇다, 저랬었다 우성이한테 힘든것들 털어놓기도 하고, 우성이도 태섭이가 사실은 속마음 나누고 싶어하기 때문에 잠시 기다려주면 된다는걸 깨달아서 어렸을 때 처럼 보채진 않음ㅋㅋ
팀에서 무슨 일 있나 생각하면서 우성이가 차키 챙기고 운전해서 가끔 가던 조용한 바닷가 찾아가겠지. 하 싸섹싸섹을 거쳐 서로에 대해 잘알되고 안정된 우태 너무 좋다.

신발 벗어서 맨발로 해변 걷는 두 사람. 트레이닝복 바지도 무릎까지 올려서 사박사박 모래 밟으며 산책하다가 의미없는 달리기시합도 하고 그러겠지. 모래속에 발 푹푹 들어가는데도 좋은데 이거? 하면서 바닷가에서 뛰어노는 댕댕이처럼 즐거워하는 우성이... 그리고 그런 우성이를 바라보는 태섭이 자기도 모르게 입꼬리도 살짝 올라감.

"정우성~ 뭐 주웠는데 와봐!!"
태섭이가 멀리서 외치면서 손흔드는거 보고 골댕이마냥 신난 얼굴로 달려오는 우성이.
"태서바 먼데먼데"
태섭이가 손바닥 펼쳐서 보여주는데, 슬로우모션처럼 노을빛 받아서 반짝이는 반지가 보임. 우성이 놀라서 어어? 하면서 일시정지되면 태섭이 손만 그대로 내민 상태에서 천천히 무릎 꿇고 살짝 긴장한 얼굴로 프로포즈 하겠지. 응 이럴라구 조용한데 온거임. 우성이 곧바로 눈물이 차올라서 울면서 태섭이 꽉 안아버리는데 덕분에 반지 태섭이 손에서 튕겨서 날아감ㅋㅋㅋㅋㅋ 해 완전히 떨어지기 전에 찾아내야 한다고 둘이서 열심히 모래 뒤져서 반지 찾아 다시 잘 끼워주고 결혼했다고 합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우성태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