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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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8 00:07
그래서 정선수가 정감독님 되었을 때 쯤엔 이미 희끗희끗한 게 아니라 색 기깔나게 잘 빠진 그레이헤어 완성된 상태였으면ㅋㅋㅋㅋ 근데 딱히 본인은 암시렁토 안함. 머리가 센거지 빠진 거는 아니니께,,,
희끗희끗한 시절에도 꿋꿋하게 새치 염색 안하고 경기 잘만 뛰던 청년이었는데 이제 아예 본인에게 뭐라 할 사람도 없는 급 됐겠다, 얼룩덜룩하던 거 다 사라지고 톤 정리댄 회색머리 됐겠다 굳이 염색할 필요 못느끼고 살겠지 ㅋㅋㅋ
- 감독님 머리 할아버지 같아요
- 얌마 넌 이렇게 뚜껑 풍성한 할아버지 봤냐? 어??ㅋㅋㅋ
하면서 제 구단 선수들이랑 농담따먹기 소재로도 잘만 써먹음 ㅎㅎㅎ 근데 선수들 내심 정대만의 애쉬헤어에 매력 느끼고 있었겠지 유니크하게 잘 ... 공들여 물 빠진 색 같아서
- 아 감독님~! 한 번만! 예?! 우리도 감독님 흑발 모습 보고 싶은데 이번 리그 우승하면 염색 한 번만 해주시면 안돼요???
- 어 ㅋㅋㅋ안돼. 내 새끼들이 우승하는 건 당연한 거잖냐. 내가 밑지는 장사야
- 와 치사한데 좀 심쿵... 우리 그렇게 믿어요?
- 당연하지 임마들아! 내가 니들 올해 우승컵 반드시 들게 만들어줄 테니까 오늘 훈련은 두 코스 더 추가다.
뭐 이런 식으로 티격태격 애기들 데리고 구단 잘 꾸려가는 정감독님,,, 을 짝사랑하는 선수들도 불가항력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는데 그런 쪽으로 눈치 대빵 없는 것 같아도 살아온 세월이 세월인지라 이제 쫌끔은 눈치 장착한 정대만,,ㅠㅠ 개치사하고 설레게 고백 돌려 거절할듯
우승 기념 뒷풀이 n차 술집에서, 진짜로 뱉은 말을 실현해 준 감독님이 아무리 억누르려 해도 역시 멋있음 + 리그 우승해서 아드레날린 터질 것 같음 + 술 기운 들어가서 정신 몽롱하고 충동적임이 다 섞여서 쿵쾅거리는 심장 부여잡고 떠듬떠듬 제 마음을 고백해 온 팀 내 에이스 선수에게 정감독님이 기껏 한 말이란 게,
"우리 OO이 결혼하는 날엔 감독님이 머리 깔끔하게 염색하고 결혼식 참석할게."
하면서 씩 웃는 거라면.....
슬램덩크
약 모브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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