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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6 21:59
내다 파는데 예쁘다고 사놓고 한 번도 안 신은 농구화 올렸을때 온 연락

🌰 안녕하세요! 신발 갖고 싶어서 연락드렸어요 그런데 제가 지금 동전까지 해서 가격 맞출 수 있는데 괜찮으실까요...

👽 괜찮아용



이명헌 농구화 들고 기다리는데 저 멀리서 뛰어오는


앤 거 같았는데
진짜 애였네용



으아 늦어서 죄송해요! 알바 때문에


어려보이는데용


돈...필요해서 저 어린 거 아시는데 몰래 써주시는 사장님 있어요 앗... 이건 비밀


이명헌 그 말 듣고 신발 열어서 보여주고는


농구 좋아하나봐용



네! 제가 지금 농구부긴 한데... 계속 하려면 장비도 그렇구 돈이 많이 필요하잖아여? 그래서 이거 떴을때 바로 채팅했어요

근데 이거 비싼건데...




필요한 사람이 신는 게 좋죵
신어봐요 잘 맞는지 보게용


아 잠시만요 일단 돈이


먼저 신어봐용



주머니 뒤적거리는 애 저 옆에 앉혀두고 직접 바닥에 무릎 대고 신발 신겨주는데


잘 맞네용
이건 ... 선물


아니 저 돈 있...



다음에


경기 있으면 한번 공짜로 보여줘용

거기 채팅방으로 연락.


어...


이럴땐 그냥 감사합니다
하는 거예용



... 가.. 감사합니다...




걔 꾸벅 숙였던 머리 들기도 전에 뒤돌아 가버리는 이명헌




눈물이... 나네용




채팅으로 신발 잘 신고 있다는 사진이 몇장 오고


🌰 저 다음주에... 완전 중요한 경기 있어요! 제가 가고싶은 고등학교 스카우터도 온데요


보러 와 주실래요?




하고 시작하는 우성명헌 bgs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