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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6 03:35
늘 하고 나가는데 이유가 뭐냐면 그래야 지보다 배로 추위 타는 후배한테 목도리 둘러줄 수 있으니까.... 으 추워, 하는 소리 나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대만이가 목도리 풀더니 태섭이가 하고 온 목도리 위에 자기 것까지 얹어서 치렁치렁하게 감싸주겠지.

선배는 안 추워요?
난 목티 입었잖냐.

야무지게 묶어주기까지 한 다음 이제 안 춥지? 하면 네에... 하고 대답한 태섭이 눈만 빼꼼 나온 상태인데 그 눈이 묘하게 풀어진 눈이라 말은 안 하지만 대만이가 되게 마음에 들어함. 그리고 얌전하게 자기 목도리 하고 있는 것도 엄청 마음에 들겠지. 사귀지도 않으면서 맨날 이런 태섭이 모습 보려고 목도리 챙겨가는 정군이었으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