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년 평생 모바일 게임과 온라인 게임만 알았던 나, 겜붕이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갓겜의 땅이란 것은 참으로 매혹적인 것이었다

나에게 심각한 3D멀미가 있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는, 그랬다
갓겜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포탈을 시작했던 나는 멀미의 무서움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수많은 갓겜들이...... 

라이브러리 속... 잠들게 되었다




이것은 겜붕이의 라이브러리다
성실한 겜붕이임을 증명하기 위해 플탐 100시간 넘는 게임들만 가지고 왔다
100시간이 안 되는 것들도 많다
별듀는 혈육 계정으로 3nn시간 했다
의외로 사이드뷰 쿼터뷰 탑뷰에 전략겜까지, 시점은 다양하다





여기부터가 오늘의 본론이다





시작은 달콤하게~ 특별하게~ 드래곤 에이지
겜햎에서 겜붕이들의 영업글을 보고 서사 갓겜이라는 얘기에 영업당해 전시리즈 구매하고 증기 <드에시리즈> 폴더까지 특별히 만들어서 넣어놨다
넣어놓기만 했다
여유가 생기고 3D겜 아다를 떼게 되면 언젠가 꼭 전시리즈 각잡고 날밤까며 정주행할 거라는 소박한 꿈이 있다






언젠가 3D겜 아다뗄 작품으로 찜하고 사뒀던 위쳐다
역시 아다는 잘생긴 야생미중년 왕감자로 떼야지하고 마음먹었다
마음먹은지 3년이 지났다


(+) 사실 아무에게도 말못한 겜붕이의 비밀로,
작년 초 남몰래 호거시를 사서 위쳐를 배신하고 아다를 뗄 뻔 했으나
겜붕이의 개붕적 취향에 호거시는 마치 야망가 속 소추 조루 남친(ㅅㅌ아님)과 같았고
그와의 오랜 연애기간(해포덕질)에도 불구하고 겜붕이는 만족스러운 첫경험을 끝까지 가지 못했다
(대충 질려서 엔딩 못 봤다는 얘기)(취좆아님)
아 아무튼 첫 3D게임은 위쳐로 할 거라고~







위쳐를 아직 못 했기 때문에 당연히 쓰론브레이커도 못 했다
근데 쓰론브레이커는 투디에 쿼터뷰더라
n년만에 알게된 사실에 잠깐 솔깃했으나 위쳐는 하고 해야지 싶었다








n년만에 얘도 쿼터뷰라는 걸 알게 되었다2
근데 얘는 패파 의인의 분노라서 2편이고 킹메이커가 1편이라고 들었다
위쳐시리즈와 용년시리즈가 다 끝나면 킹메이커를 구매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다
기약이 없다는 게 함정이다








다른 거 살 때 꼽사리로 따라온 폴아웃이다
놀랍게도 폴아웃은 진짜 할 마음이 없다
그나마 제일 최근작이라는 폴아웃4를 너튜브 에디션으로 보다가 멀미를 심하게 해버렸기 때문이다
아마도 영원히 라이브러리에 저장돼 있을 것 같다





폴아웃1과 함께 따라온 폴아웃76이다
온라인 서비스로 알고 있기에 더 할 일이 없을 것 같다
온라인 게임을 접고 솔플겜으로 온 겜붕이는 옛날이 그립지 않다
폴아웃1과 함께 영원히 내 라이브러리를 방사능빛으로 물들여주렴







겜붕이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증기에서만 발견한 것은 아니었다
이것은 놀랍게도 에픽스토어에 사둔 게임들이다
사두기만 했다는 게 문제다
무료로 받은 거 아니다 내돈내산인데 안 샀어도 됐을 것 같다

레데리2는 예전 세일기간에 레데리온라인을 경유해서 사면 역대최저가로 싸게 살 수 있다는 얘기에 혹해서 샀던 기억이 난다
지금 찾아보니까 3년 전이다
이쯤 되니까 그 때 안 사고 묵혀뒀다가 나중에 할 때 사는 게 더 쌀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 12분은 레데온 온라인스토어 들어가서 레데리2를 구매할 때 걸린 시간이다
레데리2는 안 해봤지만 수많은 겜붕이들의 간증을 통해 매우 기대가 되는 갓겜이다
언젠가 꼭 해볼 거다
나는 좋아하는 것일수록 나중에 먹는 경향이 있다

어크 시리즈는 오리진이랑 오디세이를 샀더니 3이 따라왔다
레데리 살 때 같이 샀다
어크 오리진과 오디세이에 로망을 가진 이유는 간단하다
간간이 뽕차는 글이 올라오는 신뢰의 도약이 궁금했고 + 고대 이집저집트와 그로신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근데 호거시가 어크랑 비슷하다고 해서 기대감이 사라졌다
언젠가는 하겠지 하는 게임이 되었다




근데 사실,
3D 갓겜만 라이브러리에서 살아 숨쉬는 것은 아니다




디옵마같은 투디 갓겜이라고 들어서 샀던 비홀더 1,2
갓겜인데 어렵다길래 조금 쫄려서 미루다가 영원히 미뤄질 뻔 했다
그래도 얘는 조만간 하지 않을까 싶다
아마도...







이것도 투디 갓겜이라고 들어서 샀던2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
얘는 어떻게 하는 게임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재밌다니까 + 플탐 짧으니까 조만간 할 거다
아마도...2






다른 겜 살 때 번들로 딸려온 게임 1 아더사이드
딸래미 키워서 전투하는 겜이라길래 쳐박아놨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상점페이지 훑어봤다
쿼터뷰 턴제 전략겜이었다 애초에 장르부터 잘못 알고 있었다;;
아니 나는 대충 이미지만 보고 남성향 액션겜일줄...;;
별 일 없으면 해볼 것 같지는 않다






다른 겜 살 때 번들로 딸려온 게임 2 스커지브링어
처음으로 상점 페이지 훑어봤는데22 이거는 찐 플랫포머 도트액션 로그라이트라고 한다
플탐은 짧은 것 같은데 어려워보여서 쉽사리 손이 안 간다
나는 탄막패턴에 본능적인 거부감이 있다






다른 겜 살 때 번들로 딸려온 게임 3 포비아
처음으로 상점 페이지 훑어봤는데33 1인칭 슈팅+공포겜이었다
트레일러만 봐도 토할 것 같았다
영원히 봉인







이건 사실 구매비덕질 아니고 비구매비덕질인데 아무튼 무료로 받은 겜 하프라이프
장비를 정지합니다 안 돼! 정지하겠읍니다 안되잖아? 정..정지가 안 돼 정지시킬 수가 없어 안 돼!
이것만 봤는데도 포탈의 악몽이 떠오른다 토할 것 같았다
띵작을 가져봤다는 데 만족하고 봉인






이쯤 되면 겜붕이로서 필요한 필수덕목은 멀미 없는 튼튼한 세반고리관과













(끄덕)






나붕은 게임 살 때 꼭 플레이 할 게임만 심사숙고하고 사서 그런지 생각보다 몇 개 안 되더라
애초에 진짜 멀미 심할 것 같은 게임들은 실황 몇 분 보면서 시험해보고 구매조차 못 함
그러니까 사놓은 게임들은 언젠가는 토하면서라도 꼭 할 거임 진짜임

글쓰는 것까지 미루다가 구매비덕질 축제 오늘까지라서 장작 넣어봄
아 갓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