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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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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데 덩그러니 놓여있는 의자가 매우 수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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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가보니 기도하고 있는 삐쩍마른 사람이 있음. 말 안 걸어지는거보니 시체인거 같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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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하필 여기서 기도를 하고 있을까... 삐쩍 꼴아죽어갈때까지 뭐가 그렇게 간절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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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앉으니 황금나무가 정면으로 보이는 곳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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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왜 그렇게 이 세계 사람들이 황금나무에 미쳐있는지 알거 같긴 함.. 세상은 망했고.. 당장 이방인인 나조차도 몹한테 뚜들겨맞다가 쉬면서 올려다보면 어디에서나 보이는게 저 눈 아플 정도로 거대한 황금나무니까 나 같아도 믿을수밖에 없을거 같음

근데 사람이고 들개고 다 삐쩍 꼴아서 시체인지 좀비인지 구분도 안 가는데 황금나무만 저렇게 밤낮으로 고고하게 있는거 볼떄마다 좀 크리피하고 그렇더라 그래서 갠적으로 ㅅㅍ할때 속 시원하기도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