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 신앙 좀 급하게 땡길때가 필요해서 귀엽게 생긴 애 하나 골라서 첫 결혼함

그리고 바빠서 결혼한지도 까먹고 방치해뒀다가 중반쯤 되니까 이제 좀 한숨 돌릴만해서 신도들 새롭게 침대 배정해주다가 이상한 고리모양 표시를 발견함 어 이게 뭐지 하다가 뒤늦게 깨달음 아 나 결혼했었지;

뒤늦게 아차 싶어서 꼬까옷도 입혀주고 선물도 주고 하던 중이었음

근데 이제 중반쯤 되니까 스탯 좋은 신도들이 많이 들어왔단 말임. 그 중에서 신앙도 높고 일도 빠릿하게 잘하길래 추종자 리더 시켜준 애가 있었거든. 모자 쓰고 있음. 암튼 얘가 일도 너무 잘해서 밤에 일할수있는 달목걸이까지 줌.

그래서 애들 다 잘때 얘랑 나랑 둘이서 농장상자 정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느낌표 띄우더니 손 흔들면서 말을 거는거야

뭔데뭔데 하고 들어줬는데 사실 신님을 좋아하고 있었다고 결혼해 달래ㅋㅋㅋㅋㅋㅋ 하참 당돌한 시키...하지만 난 이미 배우자가 있음; 상도덕이 있지 싶어서 신앙깎이는거 감안하고서라도 거절하려고 했는데..가만보니 내 배우자가 거의 47? 곧 노인될 기미라 자연사를 기대하며 일단 퀘스트를 승락해놓음 

근데 내 배우자가 생각보다ㅋㅋ 빨리 안 죽더라고..지팡이 짚고 골골거리면서 밥 축내면서도 안 죽음;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다보니 청혼 퀘스트 쿨탐이 얼마 안 남은거야..

그래서 하는수없이...승급의식해서....보내줌...ㅎ

그리고 바로 그자리에서 걔랑 결혼함ㅋㅋㅋㅋ (퀘 쿨탐 얼마 안남아서 급했음ㅋㅋㅋㅠ)

신도들은 지네 신이 방금 배우자 승급의식 (이라고 말하는 살해의식)으로 보내놓고 바로 결혼의식 하면 신도들이 뭐라 생각했을까ㅅㅂㅋㅋㅋ 나같음 미친 집단이라며 바로 탈주함 흑흑 미안하다...내 전 배우자야..

심지어 결혼의식 하면서 생각난건데 입맞춤 한번도 못해줬네 미안타...안녕...나중에 부활 가능하면....그때 다시 되살려서 결혼하자.....


컬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