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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1 14:00
아스타브아스
둘이 연애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때
여느 날과 같이 아침이 되서 하나 둘씩 자기 텐트에서 나오는데 타브만 계속 안나와서 텐트 열어보니
타브가 몸살나서 끙끙대고 못일어나고 있음
타브가 "아스타리온.."만 웅얼대서 아스는 타브 텐트에 남고 다른 동료들은 리더가 아파서 어쩌냐 하고있음
타브는 평소보다 높은 체온에 피부는 식은 땀에 살짝 젖어있어 텐트를 본인 체향으로 꽉 채우는데 향에 민감한 아스타리온에겐 너무 강렬했겠지
축 처진 팔로 아스 손 잡는데 차가운 기운에 열 식는 것 같아서 살짝 미소지음
"달링. 아픈건 섀도하트나 할신이.."
타브가 갑자기 팔 훅 땡겨서 아스가 타브 위로 눕혀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두 팔로 아스 꼭 안음
타브는 죽부인마냥 시원해서 좋아하는데
아스는 뜨끈하고 축 처진 타브가 달큰한 체향을 뿜어내니까 본능적으로 갈증 느끼겠지
하지만 아픈 연인한테 허기를 느껴서 죄책감도 몰려옴
"시원해. 아스타리온.. 너만 있으면 돼."
아스는 갈증 참는데 타브는 맹하니 이런 얘기해서 속 타겠지
그런데 맞댄 가슴팍에서 타브 심장 고동이 본인 것처럼 느껴지고, 타브에게서 올라오는 열이 본인 피부를 녹이듯이 전해져서 아스 어쩔줄 몰라할거야
200년동안 누구한테 의지한적 없고, 의지의 대상이 된적도 없는 아스타리온이 그 날 만큼은 타브의 보호자가 되는거 보고싶다
다른 동료들도 오늘은 그냥 타브 쉬게 두자 하고 아스랑 타브만 두고 야영지 떠났으면. 약한 치료마법이랑 물약같은것만 두고 감
타브 약먹고 기운 차리는데 빈 야영지에 둘만 있는건 또 새롭겠지
아스가 타브 간호해줘야 하는 모양새인데 뭐 해봤어야 알지. 죽이라도 끓여야하나 하다가 더 사고칠것같아서 타브가 말릴듯
그냥 그날은 둘이 야영지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꽁냥이다가 하루가 다가는거 보고싶다
중간에 아스가 갈증 해결하러 짐승 잡으러 나갔다 오는데, 타브는 혹시 일 생길까봐 걱정되서 담요로 몸 두르고 아스 계속 기다리는데
아스는 본인 기다리는 타브 모습 보면서 더 사랑에 빠지겠지
하지만 평생 갈증을 품고 살아가야하는 본인 비관하느라
타브한테 달려가고싶은데 내가 정말 타브를 사랑하는건지, 아니면 타브가 쉬운 피주머니라서 그런건지 이런 질문하면서 발이 쉽게 안떼어져서
갈증 해소에 집착해서 이전보다 훨씬 흡혈 많이하고, 승천의 결과를 알게되면 더욱 승천에 집착하는거 보고싶다
본인 승천하게 도와달라고 타브 설득하는데
너를 안을때마다 뱃속의 허기가 떠난적이 없어. 너에게 마땅한 사랑을 주려면 이게 필요해..
이런말로 설득하는거 ㅂㄳ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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