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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3 15:18
세릴과 캐릭터성이 꽤 흡사한 펄럭 학습만화 캐가 하나 있음. 세릴 서사에 문제점을 말하기 위해선 이 캐릭터를 언급하고 넘어가야함
 

매직천자문 진현인(대마왕). 진짜 보다보면 은근히 공통점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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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영웅이었음

 

세인트릴리 쿠키: 디저트 세계를 구한 다섯 영웅 쿠키중 하나

 

진현인: 108마리 요괴를 봉인하여 옥황계를 구한 3대 현인중 하나

 

 

영웅들중 가장 똑똑하고 마법실력이 뛰어남

 

세인트릴리 쿠키: 학창시절때 그 퓨어바닐라쿠키를 압도적인 점수차로 누르고 수석을 차지했었음

 

진현인: 현인들중 가장 한자마법이 뛰어났고 너무 똑똑해서 라이벌이 없었다는 뒷설정이 있음

 

친구 말 안 들어서 사단을 냄

 

세인트릴리 쿠키: 퓨어바닐라 쿠키가 하지말라고 말리는데도 굳이 교장선생님으로 강령술하다가 학당의 선생님들과 학생들 죄다 죽게만듬

 

진현인: 남의 말을 안 듣는다는 뒷설정이 있고 선현인이 108마리 악마들을 흡수한 힘으로 지상의 자연을 되살리는 대자연재생계획은 위험한 방법이라고 말렸는데도 굳이 하다가 대마왕이 됨

 

자신이 무조건 옳다는 그릇된 생각을 가졌고 본인의 능력을 과신하다가 사단을 냄

 

세인트릴리 쿠키: 학창시절때 본인과 퓨어바닐라 쿠키만이 약한 쿠키들을 이끌 수 있다는 선민사상을 가졌었고 교장선생님으로 강령술을 하다가...

 

진현인: 자신의 능력을 너무 과신한 나머지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뒷설정이 있고 자신의 방법이 무조건 옳다고 고집하다가...

 

언제나 의도 하나는 좋았고 약자들을 위해 움직이려했음

 

세인트릴리 쿠키: 쿠키의 탄생과 완벽한 쿠키에 집착한 이유가 쿠키들이 덜 바스라지고 눅눅해지는 튼튼한 몸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이었고 쿠키들을 지켜주려던 마음은 변한 적 없었음

 

진현인: 대자연재생계획에 집착한 이유가 풀 한 포기도 나지 않을 정도로 황폐해진 지상에 사는 십이신족들과 인간들을 돕고 싶어서였고 황폐해진 지상에 다시 푸르른 자연을 돌려주려했음

 

 

자신을 봉인한 친구와 아주 절친했고 그 친구는 똑같은 영웅이었으며 친구와 러브라인이 있음

 

세인트릴리 쿠키: 어둠마녀 쿠키가 된 세인트릴리 쿠키를 봉인한 장본인은 세인트릴리 쿠키의 절친이던 퓨어바닐라 쿠키였고 퓨어바닐라와 자주 엮임

 

진현인: 진현인을 봉인한 선현인은 진현인과 굉장히 친했고 진현인을 짝사랑했다는 뒷설정이 있음

 

좋은 의도로 한 일때문에 타락했고 타인때문에 원치않게 타락함

 

세인트릴리 쿠키: 쿠키들이 더 튼튼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쿠키세계를 만들고 싶어서 마녀들을 찾아갔다가 마녀들이 쿠키를 먹는 모습에 너무 놀라서 궁극의 반죽속에 빠지고 마녀들에게 강제로 다시 구워져서 타락해 어둠마녀 쿠키가 됨

 

진현인: 대자연재생계획으로 황폐화된 지상에 사는 인간들과 십이신족들 도우려고 했고 대자연재생계획의 안전장치였던 마법천자패를 염라대왕이 떼내버린 탓에 타락해 대마왕이 됨

 

타락한 후에 얻은 부하들중에서 여캐가 가장 유능하고 충성스러움

 

세인트릴리 쿠키: 석류맛 쿠키

 

진현인: 질투마녀

 

 

제일 총애했던 부하가 배신해서 떠나갔고 그 부하는 과거 타락하여 본인의 조국을 떠난 왕자였으며 검을 무기로 씀

 

세인트릴리 쿠키: 다크초코 쿠키

 

진현인: 천세태자(혼세마왕)

 

엄격한 아빠때문에 애정결핍이 있었던 왕자를 꾀어서 타락시키고 부하로 삼은 적 있음

 

세인트릴리 쿠키: 다크초코 쿠키

 

진현인: 아차아태자(타락마왕)

 

개그담당하는 덜떨어진 남자부하가 있음

 

세인트릴리 쿠키: 독버섯맛 쿠키, 찰스, 감초맛 쿠키

 

진현인: 흑심마왕

 

자신감 넘치고 화려하게 생긴 친구가 있음

 

세인트릴리 쿠키: 골드치즈 쿠키

 

진현인: 미현인(여의필)

 

 

이외에도 1부 최종보스, 작중에서 본체에게 타락하게 된 이유와 그후의 일들에 대한 책임을 묻는 사람들이 없음, 주변에서는 책임을 묻지는 않았지만 본인은 죄책감을 느끼고 속죄하려함, 말살된 기록들이 있음 이런 점들도 비슷하긴 함

그런데 근본적으로 세릴과 진이 다른 점은 진은 주인공들에게 타락한 본인이 일으킨 일들을 지적받지 않았지만 최소 타락한 후의 자신을 완전히 다른 인물로 취급받은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는 사실이고 주인공들은 타락한 진이 벌인 일이 좋은 의도로 한 일이었어도 결과가 매우 안 좋았다는 사실과 타락한 후의 일이 악행이라는 사실 역시 확실히 짚고 넘어갔으며 진이 왜 타락했는지도 알고 있었음

주인공이 진은 좋은 사람이었고 세상을 구하려는 의도였단 말을 하긴 했지만, 그건 내막을 알고 있었기에 가능한 소리였고 세상을 파괴하고 자신을 좋아해준 동료들에게 상처를 주는 결과였다는 비판도 빼놓진 않았어

무엇보다 진이 왜 대마왕이 되었는지 주인공들과 주변 사람들이 알기 매우 어려웠으니 진이 왜 대마왕이 되었는지에 대한 고찰이 늦게 나올 수밖에 없고 진이 대마왕이 된 이유를 고찰하는 캐릭터들이 아예 없던 것도 아니었지

조도사가 삼현인개발비록 읽고 진에 대한 기록이 미심쩍다며 우리가 진에 대해 아는 것이 아예 없었다고 진이 반역을 일으킨 목적과 이유를 궁금해하거나, 혼세가 진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진이 말한 강한 마음과 의지가 어디로 갔길래 대마왕이 되었나고 한탄한 게 진에 대한 고찰이 없던 거임?

진에 대한 고찰이 1부 후반부에 나왔지만 이건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음

진현인이 벌인 대자연재생계획이 비밀리에 시행된 일이기도 하지만 옥황상제가 진현인을 역모를 저지른 대역죄인 취급하며 대마왕과 진현인이 동일인이라는 사실과 진현인의 행적 일부를 철저하게 숨기며 사실을 아는 자들에게 함구령을 내렸는데 이걸 주인공과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알아냄?

하지만 세릴은 세릴과 어마를 무조건 다르게 보려는 시각도 문제지만 세릴이 왜 어마가 되었는지 고찰하려는 쿠키들이 단 하나도 없고 세릴이 왜 어마로 타락했는지 아는 쿠키들은 오로지 벨벳, 석류, 페스 이 셋뿐임

용쿠는 원래 단순하고 과거는 생각하지 않는 성격이라지만 생각이 많은 딸기나 마법사 그리고 세릴의 동료들이었던 영웅 쿠키들과 요정 쿠키들, 심지어 세릴을 좋아하고 세릴의 절친이라는 그 퓨바마저도 세릴이 어마가 된 이유를 궁금해하지 않음

퓨바는 세릴과의 일을 떠올릴때마다 이제 우리가 친하게 지낸 날로는 돌아갈 수 없겠지... 그립다 세릴ㅠㅠ 하지만 이제는 앞날만을 생각헤야해! 이런 생각만 하고 정작 세릴이 어마로 변한 이유와 과정은 전혀 생각하지않아

주인공들이 세릴이 어마가 된 이유를 모르면서 알아내려는 시도도 하지 않고 무작정 세릴은 어마와 다르게 착하다는 소리만 하니 유저들에게 세릴 스토리를 이해시키지 못하는 거임

골치, 닼카때도 영웅시절때와 달리 싸움을 피하려하거나 다른 이들의 말을 듣지 않고 고집만 부리는 성격이 되었다는 묘사가 있었지만 그때는 이 정도로 성격이 변하지도 않았고 주인공들이 직간접적으로 그들이 변한 이유를 알고 있기에 그들 편을 드는 것이 어색하지 않았지, 세릴은 쟤네들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변했는데 그렇게 된 이유도 모르면서 무작정 편들어주기만 하고... 장난하냐?

심지어 세릴이 볼드모트나 진처럼 이름을 불러서도 안될 사악한 악당 취급받는 것도 아님

워낙 신비주의고 해서 알려진 행적이 얼마 없다고 해도 남아있는 기록이라도 한번 모아봐서 세릴의 행적을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세릴이 왜 어마가 되었고 선민사상에 빠진 이유가 뭔지 알아내는 그런 전개조차 없다

세릴처럼 사실은 착했고 주인공들에게 좋은 사람 취급받는다는 설정인 진이 공감과 이입을 끌어낼 수 있었던 이유에 주인공들이 사정을 아는 상황이었다는 것 이외에도 진이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충분히 납득 가능했다는 것도 있었어

진이 대자연재생계획까지 하게 된 계기는 황폐화된 지상을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서고 지상에 사는 십이신마들에게 다시 푸르른 땅에서 살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해서였음

이때 지상이 얼마나 황폐해졌나면 계속된 재해와 기근을 참다못한 인간들이 제발 살려달라고 하늘에 풀과 똑같은 머리색을 가진 소녀를 산제물로 바치려했음

인신공양까지 할 정도면 얼마나 상황이 극단적이었는지는 알 수 있겠지

 

세릴은? 선민사상에 빠지고 요거트학당 과실치사 사건 터뜨리고 어마로 변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인 완벽한 쿠키 세계를 만드는 일에 몰두하게 된 이유가 나와있지 않음

 

데브: 세릴은 잘 부스러지고 눅눅해지는 쿠키들의 단점을 보완해서 모두가 잘 사는 이상향을 만들고 싶어해요! 하지만 그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말 안 할거예요. 그것때문에 블루베리 요거트 학당의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전부 죽고 세릴은 어마가 되서 골치왕국을 멸망시켰지만요ㅎㅎ 아무튼 그런 일을 하려한 근본적인 이유는 설명 안 할거지만 세릴이 쿠키들을 위했던 건 진심이고 변치않았어요.

 

이게 무슨 소리임?? 세릴이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를 이해시키려는 노력을 하지도 않네

물론 세릴처럼 방법은 잘못되고 수많은 피해를 입혔지만 의도는 좋았던 캐릭터들은 있지만 걔네들은 그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충분히 이해 가능했어

 

데스노트로 반성하지 않는 범죄자들을 죄다 죽이고 착한 사람들만 사는 세상을 만들려한 사신노트의 라이토: 처음에는 심심풀이였고 자기 합리화와 중2병적인 생각에서 시작한 일이지만 라이토의 말처럼 죽어 마땅한 범죄자들이 넘쳐나는 것은 사실이고 경찰중역 아들에 정의감도 투철한 라이토가 범죄자들이 없는 세상을 꿈꾸는 것은 이상하지 않음

 

무한츠쿠요미로 모두가 행복한 꿈을 꾸는 세계를 만들려한 날훑어의 오비토와 마다라: 둘 다 전쟁으로 소중한 사람을 잃었고 닌자세계가 문제가 많았던 것도 사실임

 

세릴은 그런 생각을 품게 된 이유를 알 수 없고 유추할 만한 정보도 주어지지 않지

세릴 서사는 대부분이 베일에 감춰있고 세릴이 쿠키들이 부스러지지않고 눅눅해지지 않는 방법에 유난히 집착할 수밖에 없다고 느낄 만큼 쿠키들의 그 단점들이 부각되어 나온적도 없음

세릴이 그 생각을 품게된 근본적인 이유를 보여주거나 적어도 툭하면 부스러져서 다치고 눅눅해져서 죽어나가는 쿠키들이 많았다는 묘사라도 넣었으면 납득 갔을 거다
세릴이 말한 쿠키들의 단점은 잘 보여주지도 않고 세릴이 이상향에 집착하는 이유도 알 수 없고,  주인공들은 세릴과 어마를 무조건 다르게 보며 세릴 편을 들지만 정작 세릴에 대한 고찰은 하나도 없는데 세릴 서사가 이해 되겠냐? 편들어도 최소 사정이라도 알거나 누가 생각해도 충분히 문제점 맞다면 납득가는데 주인공들은 세릴 사정은 아예 모르고 세릴이 말한 문제점이 진짜 심각하다고 나온 적도 없고

 

나붕이 세릴 에피소드 짰다면은 일단 퓨바와 용쿠일행이 혼케타에서 세릴이 무슨 일을 겪고 어마로 타락했는지 알게되었다는 서사를 넣어서 용쿠와 퓨바가 세릴을 좋게봐도 이해가 가능하게 하고, 세릴이 자신이 반드시 쿠키들의 단점들을 고쳐서 모든 쿠키들이 행복한 이상향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빠진 이유에 대해서도 세릴의 말처럼 쉽게 부스러지고 눅눅해지는 몸때문에 쿠키들이 죽거나 다치는 일이 많았고 세릴은 이런 일들을 직접 곁에서 지켜봐왔기에 어떻게든 그들을 도와주려고 했고 자신이 이 일을 해결하여 너희 모두를 구해주겠다고 호언장담한 것때문에 이상적인 쿠키세계에 집착할 수 밖에없었다고 할 거임

세릴은 달콤하고 향기롭지 않다던가 반죽이나 굽기가 잘못된 쿠키들과 친하게 지냈고, 그 쿠키들은 잘 부스러지고 눅눅해진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쿠키들에게는 소외되고 다른 디저트들에게 자주 공격받아서 크게 다치는 일이 많았음
세릴이 다른 쿠키들에게 그 쿠키들도 우리랑 같은 쿠키니까 친하게 지내고 따돌려서는 안된다고 말해도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세릴마저도 같이 따돌림을 받게 됨
그러던 중 세릴과 친하게 지냈던 쿠키중 하나가 디저트 괴물의 공격을 받아 크게 다쳤는데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아서 쿠키는 결국 죽게되었고, 죽기전에 세릴에게 우리가 잘 부스러지지않고 눅눅해지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며 다시 태어난다면 쉽게 부서지고 눅눅해지는 쿠키의 몸으론 태어나기 싫다는 말을 남긴 것때문에 세릴은 죽은 친구의 유언을 어떻게든 이뤄주고 남은 친구들만이라도 다른 쿠키들과 어울리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에 빠지고 남은 친구들에게 너희들이 더 이상 디저트 괴물때문에 떨지도 않고 다른 쿠키들에게 괴롭힘받지도 않게 해줄테니 기다려달라는 호언다짐을 하고 블루베리 요거트학당으로 감
하지만 요거트학당에서도 친구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알 수 없었고 친구들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한다는 압박감과 친구의 죽음이라는 트라우마가 계속 어깨를 짓눌러서 결국 잘못된 방법에까지 눈을 돌렸다... 이런 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