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영지에서 음식 자동 고르기 하면  야영물자 말고 다른거 우선 선택되는거 보면
야영물자가 보통 육포라던지 마른 보존식품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기도 한데 ㅋㅋ
타브가 야영물자 두 포대 가져오면 질린 얼굴로

피가 뚝뚝 흐르는 생고기 따위는 꿈도 꾸지 않을 테니까 뭐 어디 채소나 과일 같은 거라도 없어?

하는 아스타리온 앞에서 곤란한 얼굴로 아스타리온 때문에 수북하게 남은 마늘 꺼내는 타브 보고싶다
니가 마늘만 남겨서 지금 윌은 사흘 째 알리오올리오만 먹는 중이라고 하니까
내가 뱀파이어 스폰인 걸 뭐 어쩌라고 아니 올챙이로 햇빛 아래는 잘만 걸어다니면서 마늘 하나를 못먹어서 땡깡이냐 200살 엘프할배야 
하면서 왁왁 티격태격하는 타브아스 보고싶음 ㅋㅋ

처음에는 음식만 보이면 욕심 그득그득하게 야영물자 자루에 담아넣는 타브 이해 못하는 눈으로 보던 
나름 평화롭게 살아왔던 게일이
그 드워프의 밤 도전과제 였던가? 술만 모닥불 앞에 주르륵 늘어선 꼬라지 보고 할 말 잃는거 보고싶다
안주는...? 하고 옆에 봤는데 아스타리온이랑 카를라크는 신나서 술 짠짠 부딪히고 있고
이미 타브도 병나발 불고 있어서 쓸쓸하게 자작하는 게일

카를라크는 밥 먹을 때 고기 많으면 신나할 것 같음
고기 + 술 = 완벽함
윌도 고기랑 술 나오면 좋아할듯 ㅋㅋ
둘이서 신나게 술에 고기  뜯고 있으면 둘의 양기에 밀린 아스타리온이량 섀도하트 살짝 옆으로 밀려있을 것 같음

문제는 채소랑  고기 약간 이런 식으로 애매하게 조합된 날일텐데
손재주 좋은 타브는 그걸로 수프 맛있게 끓여서 다들 불만 없을 테지만
그날 따라 손재주 주사위 1 굴려서
레이젤이 한 입 뜨더니 게이크 뇌 맛 난다고 혹평하는 거 보고싶다

야영물자 종류 되게 많아서 이걸로 애들 어떻게 밥 먹을지 상상하는 것도 재미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