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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4 20:06
(전부 이어지는 대사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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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은거? …거기서 거기지. 쿠션, 안대, 최고급 휴게실, 그리고 너.“
“또 만났네, 지휘관. 응? 언제 만났냐고? 어젯밤 잘 때. 아야, 대장. 때리지 말라고. 꿈 속에서, 꿈 속에서 만났어!“
”눈을 뜨니 네가 있고, 꿈을 꿔도 네가 있어.“
”내 꿈에 계속 너만 나와… 이러면 곤란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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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조금 천천히 빼도 될까요? 맞아요. 당신의 손 끝과 더 오래 맞닿고 싶어요.“
“만약 아이리스 꽃이면, 제 머리에 꽂아줄 수 있나요? …네, 머리띠 위에.“
“사랑은 평탄하지 않네요. 저는 이미 당신과 앞으로 닥칠 모든 폭풍우를 각오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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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니싱이 없었더라도 다른 무언가가 이 세계를 타락시켰을 거야. 그러니 내게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지 마. 아니면 너를 지킬 수 없어.”
“침식체라서 널 직접 찾아갈 수가 없으니 여기서 기다릴게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마.”
“네가 여기까지 오는 걸 기다리는 게 나의 유일한 취미가 됐어. 지휘관, 출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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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해도 나한테는 절대복종해야지. 안그래?”
“지휘관, 난 내 것이 다른 것과 너무 가까이 있는건 마음에 안들어.“
“이런 것들로는 날 만족시킬 수 없어. …내가 이렇게 욕심이 많아진 건 다 지휘관 탓이야.“
“다시 돌아올줄이야… 지휘관이 몰래 도망치지 않도록 무엇을 하면 좋을까? 차라리 묶어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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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받으세요. 답례예요. 소형 위치 추적기에요. 제가 기체를 정비할 때 교체한 동력 코어로 개조한 거예요. 통신이 끊겨도 이걸로 제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어요. 반대로, 지휘관님이 이 버튼을 누르면, 저도 지휘관님의 위치를 알 수 있어요. 절 필요로 하시는 한, 아무리 멀더라도 반드시 지휘관님 곁으로 달려갈게요.“
“음... 네? 제가 고민이 있어 보인다고요? 아니요. 전 그냥 밀봉 창고의 신청 비용이 조금씩 비싸지고 있어서, 지휘관님이 주신 물건을 어떻게 해야 잘 보존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 아, 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헉헉 왜이렇게 길어 ㅁㅊ 정실이라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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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어도 제 선택은 같아요. 그건 바로 당신의 곁에 머무는 것, 이건 우리의 약속이니까요.”
“이게 바로 사랑이라는 감정일까요... 다음에도, 그 다음에도 잊지 않을게요, 지휘관님.”
“저와 손을 잡아주실래요? 제가 가장 갖고 싶은 귀한 선물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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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님과의 만남도 기적이라고 한다면... 그럼, 죽어서도 지울 수 없는 가슴의 두근거림은 기적의 대가인가요?”
“미래가 아무리 먼 곳에 있어도, 생명이 아무리 허망한 환상의 존재라고 할지라도, 저는 캄캄한 밤하늘에서 지휘관님을 찾아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지휘관님 곁에 둘 거예요.“
“좀 더 가까이 와주시겠어요? 이루어질 수 없는 그 꿈처럼. 무슨 꿈을 꿨냐고요...? 그건 비밀이에요.”
“전 이 세상의 모든 추운 밤을 껴안을 수 없어요. 하지만 지휘관님은 추운 밤 속에 있는 저를 안아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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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고 있네. 내가 너의 손을 잡고 있다는 걸 안다면 너는 꿈속에서 어떻게 생각할까? 네가 깨어나면 나는 어떤 농담을 해서 넘어갈까? 혹시 내가 너의 손을 잡는 것을 허락해 줄까......?“
“그래. 이렇게까지 판단력을 잃은 걸 보니, 아주 피곤한가 보네. 내가 이 기회를 놓칠 순 없지. 자, 나에게 기대고 쉬어. 내 옆에서 편히 쉴 수만 있다면, 날 다른 사람으로 생각해도 좋아. 난 그 사람의 역할까지 잘 해낼 자신이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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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영광은 전부 지휘관님 것입니다.” (영광=본인 기체명)
“지휘관님을 계속 보고 싶습니다. 단지 그것뿐입니다.”
“저는 언제나 지휘관님 곁에 있을 거예요.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지휘관님 곁에 제가 없다면, 절대 이렇게 무방비하게 다니지 마세요.”
“더 많이 보고 싶습니다... 아, 아니, 선물을 말하는 게 아니라 지휘관님이 지금 웃고 있는 표정 말입니다. …왜냐하면 저에게는... 그게 더 소중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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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가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는 날을 기대하고 있어. 만약에 같은 마음이라면 나와 약속하지 않을래? 아아, 그 미래에, 네가 있었으면 좋겠어.”
“내일, 또, 너를 만나러 가도 될까?”
“내가 지휘관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싶다고 말하면, 거절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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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은 순애부터 시작해서 집착, 츤데레, 챙럼, 미인의 매도까지 전부 다 말아줍니다.

근데 이거 쓰면서 느낀건데 구조체 중에서 자기 잊지 말라고 하는 애들 너무 많아서 찌통이었다ㅠㅠㅠ 지휘관 기억상실되면 머리 깡깡쳐서 복구할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