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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2 11:21

ㅇㅌㅈㅇ


강징은 제 품에서 잠든 아이를 안고 침전을 거닐다가 요람에 아이를 눕히고는 요람을 살살 흔들며 자장가를 불렀음. 태어난지 얼마 안되어 아직 이름이 없는 황자는 강징이 황후가 된지 여덟달만에 낳은 유일한 적통 황자였음. 이 아이 덕분에 육궁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였으니 어찌 사랑스럽지 않을 수가 있을까. 강징은 아이의 오동통한 뺨을 조심스럽게 만지고는 추운 날씨에 혹 감환이라도 들까 저어되어 계수를 꼼꼼히 덮어주었어. 은애하는 정인을 꼭 빼닮은 아기를 보고 행복에 잠겨있던 그때 기척을 없애고 다가온 누군가가 강징의 손목을 강하게 붙잡고 억지로 일으키는 바람에 하마터면 비명을 지를뻔함. 강징은 황후궁에 무단 침입한 자의 정체를 확인하고 눈이 커다래졌음.




"황...! 남망기! 네가 여기에 왜.."
"강만음. 넌 마치 내가 못올데라도 온것처럼 이야기를 하는데...나는 너의.."


강징은 오랜만에 본 정인의 모습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져서는 얄미운 말만 하는 망기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는 대신에 제가 먼저 입을 맞췄음. 당장이라도 잡아먹을것처럼 으르렁대던 이도 강징을 밀쳐내지지 않고 그의 허리를 끌어안고 농밀한 입맞춤을 이어 나갔음. 잠시후에 강징이 조금 버거운듯 숨을 헐떡이며 망기를 밀쳐내자 망기는 그게 못마땅한듯 또 다시 눈초리가 매서워졌음. 강징을 그대로 벽에 밀친뒤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고 치마안에 손을 집어넣고 속곳의 끈을 풀어내려고 함. 강징이 무뢰배 같은 행동에 경악해서 소리를 지르려다가 가까운 곳에 아이가 잠들어 있는것을 깨닫고 소리를 죽임.


"남망기. 이러지마. 여기서는 안돼. 아이가 깨기라도 하면.."
"왜? 넌 예전부터 이렇게 서서 하는걸 가장 좋아했잖아? 갑자기 취향이 변하기라도 했나."



강징이 수치심을 자극하는 말에 연지가 발린 입술을 즈려물고 서러운 눈물을 뚝뚝 흘림. 망기는 그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강징이 입고 있는 속곳의 끈을 풀어내리고 자신의 하의도 풀어헤친 다음에 아무런 준비도 되지 않은 음문에 곧장 성기를 삽입했음. 강징이 갑작스런 삽입의 고통에 악하고 소리를 지르려다가 제 손등을 깨물어서 간신히 비명을 삼킴. 예전과 다르게 다정한 말 한마디도 전희조차 없는 그저 성적인 욕구를 해결하기 위한 짐승같은 정사에 강징이 눈물을 뚝뚝 흘리자 뒤에서 묵묵히 허릿짓을 하던 망기가 기가 찬듯 혀를 찼음.


"우리 황후께서는 무엇이 그리 불만이시기에 정초부터 눈물 바람이실까. 말해봐. 내가 어떻게 하기를 원해? 전처럼 은애한다고 밀어라도 속삭여줄까?"
"닥쳐. 닥치고 빨리 사정이나 해."



강징의 일갈에 망기가 다시 거칠게 허릿짓을 하다가 절정에 이르는 순간에 성기를 빼내지 않고 그대로 안에 파정을 했음. 강징이 비참함과 불쾌함에 크게 울음을 터뜨리자 망기가 여전히 강징의 몸에 성기를 묻은채 속삭였음. 황후마마께서 현숙하다고 장안에 소문이 자자하다던데 역시 헛소문이었군. 다른 사내에게 이리 쉽게 몸을 내어주는 것을 조정 대신들이 봤어야 했는데 말이야. 강만음, 안그래? 그때도 그들이 널 이 황후의 자리에 그대로 앉혀둘까? 아! 황후가 아니라 어마마마라고 불러드려야겠지요. 소자 어릴적에 생모를 잃어 어미의 정을 모르고 자랐는데 모후께서 이리 잘품어주시니 참으로 감개무량합니다. 앞으로도 종종 품어주시지요. 그럼 다음에 또 문안을 들러 오겠습니다. 강만음. 다음에 또 보자. 침전의 문이 닫기는 소리에 강징이 엉망이 된 아래를 수습하지도 못하고 차가운 바닥에 주저앉았음. 그렇게 한참동안이나 두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지 못하고 멍하니 있다가 아이가 우는 소리에 엉금엉금 기어가서 아이를 품에 안고 얼렀음. 아가 울지말거라. 네 부친이 몹시 화가 나셨나보다. 어미가 부친에게 큰 잘못을 해서 그렇단다. 가여운 내 아기 부친의 품이 어떤지 궁금하지. 이 어미의 품보다 더 크고 따스할거야. 다음엔 꼭 부친께 너를 안아달라고 할게. 그러니 제발 울지마. 강징이 제 품에서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를 달래며 섧은 눈물을 터뜨림.






망기강징 망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