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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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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이 알아보시는거 아님...??

오며가며 몇번 뵀지만 키요이 잔뜩 긴장해서 히라네 집 갔는데 도란도란 얘기하다 보니까 어머님은 자꾸 키요이가 신경쓰이는거임. 분명 어디서 본 기억이 있는 것 같은.. 물론 히라 자취방에서도 티비에서도 보긴 했지만 그거랑은 결이 다른..ㅇㅇ

화면으로 봤을땐 몰랐는데 자꾸 아들래미 고등학생 때 컴퓨터 모니터 속에서 본 예쁜 남자아이랑 겹쳐보이는거지 그래서 본인도 모르게 유심히 얼굴 쳐다보게 되는데 키요이는 어머님이 왜 날 저렇게 뚫어져라 보시나 혹시 맘에 안 드시는건가 하고 울기 직전이고 ㅋㅋㅋㅋㅋ

아무리 봐도 그 아이 맞는 것 같은 어머님이 히라한테 '카즈, 키요이 군이 그때 그 남자애 맞지?' 라고 물어보셨겠지. 히라가 어리둥절해 하니까 이어지는 어머님 폭탄발언..

'그 왜 너 예전에 방에 불 꺼놓고 클래식 찬송가 들으면서 기도하듯이 손 모으고 예쁘게 생긴 남자아이 사진 계ㅡ속 봤었잖아. 그거 키요이 군 맞지? 그 화면 속 남자아이랑 쌍커풀이랑 눈하고, 또 입술이 똑같은데. 머리모양도 그렇고.'

어머님 말씀 이어가실 때 마다 희게 질리는 히라랑 표정 점점 긴장에서 극혐으로 넘어가는 키요이 ㅋㅋㅋㅋㅋㅋ 히라 더듬거리면서 엄, 엄마 그건.. 하고 말리려 손 우물쭈물 대는데 어머님은 손뼉 짝 치시더니 그거 키요이 군 이었구나-! 하고 좋아하실듯


- 그럼 그때부터 좋아했던거야? 세상에나~

어, 엄마..

- 나는 또 얘가 흘음증 때문에 마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 하고 걱정했었거든 ㅎㅎ

아니, 키, 키요이 그게, 그건..

- 그때부터 키요이 군 좋아했어서 그렇게 넋놓고 사진감상 했던거구나~ 말을 하지 그랬어 아들

하아.....

- 키요이 군, 너무 예쁘더라. 교복 모델인줄 알았거든~


키요이는 어색하게 아하하.. 하하.. 하고 웃고있고 히라는 어쩔 줄 몰라서 고개만 하염없이 엄마 쳐다봤다가 키요이 눈치봤다가 바쁘고 ㅋㅋㅋㅋㅋㅋ 암튼 존나 폭풍같은 시간 지나고 저녁 먹기 전에 히라랑 키요이는 본가 히라 방으로 올라왔는데 자연스럽게 히라 침대에 다리꼬고 앉은 키요이 발밑에 무릎꿇겠지


- 헤에.. 그런 짓도 했구나 너.

키, 키요이 그거는...!

- 또 그거 보면서 이상한 짓 한거 아니야?

.............아...

- 했구나, 기분나빠..


키요이가 앙칼지게 내려다보니까 쭈구리 된 히라 점점 더 고개 숙이는데 그때 쳇, 하고 혀 한번 찬 키요이가 갑자기 멱살 잡고서 히라 일으켰겠지. 그리고나선 갑자기 뽀뽀 촉 하고 떨어지길래 히라 당황했는데 키요이가 바닥에 팽개쳐서 넘어져버릴듯

절대 너 예뻐서 봐주는거 아니라면서 새침하게 고개 흥 돌리는데 히라 얼른 다시 무릎 꿇고 열심히 끄덕끄덕 하겠지. 거기 그러고 있지 말고 편의점 가서 진저에일 사오라고 명령하길래 후다닥 외투 챙겨입는 히라..

그리고 키요이는 히라 나가서 조용한 방에 혼자 이불로 얼굴 가리고 팡팡 차면서 목까지 새빨개져 있었겠지. 고딩때 히라가 자기 보고 한발 뺀 건 알았지만 그런 짓도 했을줄이야 너무 좋아서 혼자 난리 부르스 추는 키요이겠지




앎그 히라키요이
맇쿠유세이
2023.02.06 00:3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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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역시 츤츤 속으로는 키모❤️ 하는 키요이였어ㅋㅋㅋ
[Code: 22bf]
2023.02.06 01:04
ㅇㅇ
모바일
키요이 결국은 좋아죽는 거냐곸ㅋㅋㅋㅋㅋㅋ
[Code: e462]
2023.02.06 01:0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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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하졸귀
[Code: 6a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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