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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4 14:50
선독 남망기는 몹시 사랑하는 위무선과 혼인하여
남망기의 눈에는 위무선을 빼다 박아
마냥 사랑스럽고 귀한 아들 둘을 얻었음.
그리 작고 연약하기만 하던 아이들이
어느 새 장성하여 훌륭한 수사가 되었고
얼마 전 유학(?)을 갔다가 돌아 왔음.
처음에는 유학을 반대했던 남망기도
위무선의 애교에는 당해내지 못해서
남사윤은 투기대륙으로,
남빙운은 경국으로 유학을 다녀 옴.
성탄일을 목전에 두고 집에 돌아 온 형제는
어른들께 깜짝 선물을 전하기로 했음.
"이곳에서는 기념하지 않지만
빙운이네 경국도 그렇고 제가 있었던 투기대륙을 비롯해서
여러 나라에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선물을 전하는 날이 있어요.
그래서 저도 오늘 준비했습니다!
아, 빙운이도 있대요!"
"...형장. 스포금지입니다."
"스, 뭐?"
"계속 하세요."
오랜만에 만난 남빙운은 이상한 말을 하곤 했는데
무슨 뜻인지 물어도 대답해 주지는 않았음.
대충 상황과 맥락을 보면 어느 정도 짐작은 되었지만.
"저 아빠 됐어요!"
씩씩하게 외치는 남사윤에,
방 안에 있던 이들이 동시에 움찔했음.
지금 내가 잘못 들은 건가, 라는 표정들이었지만
남사윤은 푸하하하 크게 웃더니
제 색시가 곧 도착하니 마중 가야 한다며 달려나감.
방 안에 흐르는 잠깐의 적막을 깬 건 남빙운이었음.
"...저도 형장과 같습니다.
아이의 아비가 채의진의 객잔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곧 오실 형수님과 먼저 이야기하시고 나면
부디 제 짝... 도 만나 주세요."
남망기는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한참 부여잡더니
피진을 들고 어디론가 가려 함.
남계인도 남희신도 남망기의 피진이 무엇을 벨 예정인지
충분히 예상이 되었지만 딱히 말리려 하지는 않았음.
두사람에게도 귀하디 귀한 손주들이었고 조카들이었으므로.
그런데 선독부부가 혼인 전에 아이부터 가졌던 터라,
손주들의 혼전임신에는 그다지 놀라지 않았던 남계인이
위무선의 말을 듣자마자 올해 첫 피토를 했음.
"남잠. 윤이네랑 운이네 아이들 말이야.
숙부가 어리면 싫어하려나?"
남망기는 피진을 툭 떨어뜨리더니 위무선을 와락 안고는
말없이 토닥이며 위무선의 어깨춤을 눈물로 적셨고
남희신은 우리 막내의 이름을 지어주고 싶다며 싱글벙글함.
육아지옥에 시달리게 될 계인쌤을 응원합니다!
망선
사윤수애
범한빙운
남망기의 눈에는 위무선을 빼다 박아
마냥 사랑스럽고 귀한 아들 둘을 얻었음.
그리 작고 연약하기만 하던 아이들이
어느 새 장성하여 훌륭한 수사가 되었고
얼마 전 유학(?)을 갔다가 돌아 왔음.
처음에는 유학을 반대했던 남망기도
위무선의 애교에는 당해내지 못해서
남사윤은 투기대륙으로,
남빙운은 경국으로 유학을 다녀 옴.
성탄일을 목전에 두고 집에 돌아 온 형제는
어른들께 깜짝 선물을 전하기로 했음.
"이곳에서는 기념하지 않지만
빙운이네 경국도 그렇고 제가 있었던 투기대륙을 비롯해서
여러 나라에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선물을 전하는 날이 있어요.
그래서 저도 오늘 준비했습니다!
아, 빙운이도 있대요!"
"...형장. 스포금지입니다."
"스, 뭐?"
"계속 하세요."
오랜만에 만난 남빙운은 이상한 말을 하곤 했는데
무슨 뜻인지 물어도 대답해 주지는 않았음.
대충 상황과 맥락을 보면 어느 정도 짐작은 되었지만.
"저 아빠 됐어요!"
씩씩하게 외치는 남사윤에,
방 안에 있던 이들이 동시에 움찔했음.
지금 내가 잘못 들은 건가, 라는 표정들이었지만
남사윤은 푸하하하 크게 웃더니
제 색시가 곧 도착하니 마중 가야 한다며 달려나감.
방 안에 흐르는 잠깐의 적막을 깬 건 남빙운이었음.
"...저도 형장과 같습니다.
아이의 아비가 채의진의 객잔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곧 오실 형수님과 먼저 이야기하시고 나면
부디 제 짝... 도 만나 주세요."
남망기는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한참 부여잡더니
피진을 들고 어디론가 가려 함.
남계인도 남희신도 남망기의 피진이 무엇을 벨 예정인지
충분히 예상이 되었지만 딱히 말리려 하지는 않았음.
두사람에게도 귀하디 귀한 손주들이었고 조카들이었으므로.
그런데 선독부부가 혼인 전에 아이부터 가졌던 터라,
손주들의 혼전임신에는 그다지 놀라지 않았던 남계인이
위무선의 말을 듣자마자 올해 첫 피토를 했음.
"남잠. 윤이네랑 운이네 아이들 말이야.
숙부가 어리면 싫어하려나?"
남망기는 피진을 툭 떨어뜨리더니 위무선을 와락 안고는
말없이 토닥이며 위무선의 어깨춤을 눈물로 적셨고
남희신은 우리 막내의 이름을 지어주고 싶다며 싱글벙글함.
육아지옥에 시달리게 될 계인쌤을 응원합니다!
망선
사윤수애
범한빙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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