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결말ㅅㅍ
모모코 독백으로 끝나는데
예전에 다른 붕붕이가 쓴 거 조금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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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고도 세이지 씨를 좋아했잖아.
나는 우정도 윤리도 아무 상관없이
갖고 싶은 것은 손에 넣는 주의.

그러니까 원래 같으면 이치고가
아무리 세이지 씨를 좋아한다고 해도
나도 좋아한다면,
이치고 마음 따위 무시하고 빼앗았을 거야.

그럴 수 없었던 이유, 알아?
이치고는 바보니까 아마 모를 거야.
난 있지,
세이지 씨보다 이치고를 좋아하니까, 소중하니까,
이치고한테 세이지 씨를 양보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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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말이야, 이치고.
기본적으로 나는 우정 같은 걸 믿지 않아.
너는 나를 단짝이라고 어딜 가나 말했지만
나는 친구 같은 거 딱히 필요치 않아.

그런데도 어째서 항상 이치고랑 붙어있었느냐 하면 말이야,
이치고와 세이지씨 사이를 깨지 않으려고 했던 건 말이야,
내가 이치고를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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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 THE STARS SHINE BRIGHT에서
만든 옷을 사랑한 것처럼,
나는 이치고를 사랑했어.

남자들은 어떤지 몰라도
여자들은 무슨 일이든 전부, 연애 감정으로 대하는 게 아닐까.

물론 BABY의 옷과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 비슷하게 친근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감정 말이야.

하지만 나는 레즈가 아니니까,
이치고에게서 그런 욕망은 느끼지 않아.
그치만 있지,
이치고는 나에게 단짝이라기 보다는
연인이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그렇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눈물이 흐르진 않을 거야.
가슴이 아파오진 않을 거야.
그러고 보니 이치고, 빚은 갚아야 한다는 주의였지.
그럼, 세이지 씨는 일단, 무기한으로 이치고한테 빌려 줄게.
아냐, 그냥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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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세이지 씨와 함께 있는 것이
이치고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 될 거고
도쿄에 있는 나한테 찾아올 틈 따위 없어질 거야.


그치만 이치고. 그걸로 괜찮아.
.....아마도.
너는 바보니까 그걸로 괜찮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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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공밖에 던지지 않는 너.
무시하고 또 무시해도 언제나 직구로 승부를 노리는 너.
집요하게 원 패턴 공격만 받다 보니
나는 손을 대지 않을 수가 없었어.

그치만 그런 모든 것을 초월하여 호소해 오는
절대적이고 압도적인 귀여움, 순수함, 사랑스러움이야말로
소중히 다루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것이겠지.

교양 없는 네가 나에게 가르쳐 준 것은 그 정도.
그, 그 정도라는 게 가장 필요한 것이었지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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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은 반드시 갚는 다더니 갚지 못한 이치고.
갚지 않아도 너는 많은 것들을 나에게 주었어.
시원시원하게. 많이, 많이, 많이, 아주 많이......주었어.
빌려주는 것이라는 쩨쩨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말이야.


이치고, 너의 그 바보를 넘어선 놀랄만한 순수함에,
앞뒤 가리지 않고 돌진하는 순수함에
그만 넘어가서 감동해 버렸다구.









이게 우정 맞냐.........
이치고를 향한 모모코의 사랑이 너무 슬퍼..........

세이지가 아마 쟈스코 경비원이었나? 암튼 원작 후반?에 나오는 캐릭터임 모모코는 도쿄로 떠나는데 이치고를 회상하며 눈물 흘리는게 ㅅㅂ존나 미치겠음
2022.12.09 21:00
ㅇㅇ
모바일
진짜 너무 아름다운 순애다... 눈물나옴
[Code: a81d]
2022.12.09 21:29
ㅇㅇ
모바일
이거 원작도 존나 재밌음.....
[Code: e59c]
2022.12.09 21:57
ㅇㅇ
모바일
맞어 이거 원작 시모츠마 이야기 소설 영화랑 좀다른데 개존잼임ㅋㅋㅋㅋㅋ
[Code: ab2b]
2022.12.09 22:1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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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을 동반하지 않았을뿐 사랑 그 자체다
[Code: 8911]
2022.12.10 08: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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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성욕을 동반하지 않았을뿐 사랑 그 자체..
[Code: 5822]
2022.12.09 23:44
ㅇㅇ
모바일
미친...미친....미친 ㅠㅠㅠㅠㅠㅠㅠ
[Code: 867b]
2022.12.09 23:4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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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도 읽어봐야겠다
[Code: 867b]
2022.12.10 00: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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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이 이런 내용이었구나 ㅠ 봐야겠다
[Code: b1b2]
2022.12.10 09:3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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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레즈 아니면 세상엔 레즈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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