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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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1 11:17
죽어야하냐
근데 보고싶음
일단 자기는 뒤에서 조종을 하고 있었던게 맞는데 모럴리스 매버릭이 보기엔 아이스맨이 자꾸 앞에서 깔짝대다 늦게 비켜서 이 난리가 난거란 말이야 짜증나게
그래서 지긋지긋하고 귀찮기만 했던 재판 다 끝나고 아이스가 미첼 위로하러 다가온 그 날 락커에서 넌 아무 책임 없다는듯이 말을 하네? 해버렸으면 좋겠다
네가 좀 앞에서 빨리 꺼졌거나 밍기적대지만 않았으면 내 기체가 네 제트기류에 흽쓸렸을까? 멀쩡한 내 RIO를 죽인건 너면서 넌 아무 생각도 안 들어? 재판을 피해가서 그런가? 어이가 없다니까, 정말... 혹시 카잔스키 집안에서 연줄 대서 빠져나간거야? 그럼 말이 좀 되는데. 그거 알아, 아이스맨? 네 뒷자리 슬라이더는 냄새가 날 뿐이지만 너는 말이야.
넌 진짜 역겨워. 그 한 마디 남기고 뒤돌아 가는 매버릭인데 아이스는 아무 말 못 했으면 좋겠다
그 뒤로도 종종 아이스랑 마주칠 때마다 얼굴빛이 왜 그렇게 좋아? 돈 많은 자식한텐 사람 하나 죽이는 것도 별 일 아닌가봐? 하면서 점점 아이스 몰아가고 구스의 죽음이 워낙 큰 충격이었던 아이스도 매버릭이 휘어잡는 상황에 휩쓸려서 어어 하다가 정말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어버리는거지
결국 죄책감에 못 이겨 전역까지 고민하게 되는데 그 사실 알아챈 매버릭이 아이스한테 찾아와서 머리채까지 잡아채고 자기랑 눈 마주치게 하면서 말했으면 좋겠다
또 너만 빠져나가려고? 어딜? 사람을 죽였으면 끝까지 책임을 져야지. 군대에서 오래오래 몸담으면서 매일 죄책감에 시달려야지. 나한테 속죄를 해야하지 않겠어?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말이야.
라고 말하는... 양심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질 않는 매버릭 보고싶음
아이스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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