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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0 02:25
기대가 커서 그랬던것도 있지만
1부가 진짜 너무 잘만들어져서 그랬나봄
영화가 정말 정신없는데 그 정신없음 속에서 질서가 있고
되게 친절해서 따라가는데 문제 전혀 없었음
그 외에 카메라 워킹이나 연출이나 브금 쓰는거나
B급 소재들 전부 너무 좋았고 멀티버스는 이렇게 쓰는거구나 느낄수있는 진짜 소재를 정말 잘 살린 영화라고 생각함
근데 2부 들어가고 알파조이인 조부가 허무에대한 얘기하면서 에블린에게 그걸 알려주고 그 허무를 똑같이 느끼게 했는데 에블린은 그럼에도 너와 같이하고 싶다 하는 그 포인트는 좋았음 좋았는데
거기서 나오는 대사들이 너무 진부했던거 같음
감동을 느끼기엔 부족한 느낌
웨이먼드가 상냥해야한다고 그게 자기 생존법이라고 했는데 솔직히 그거야 웨이먼드 입장인거고 에블린 입장에서 그정도로 깨달음?을 주기엔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이었음
에블린도 그렇게 살고 싶었을까? 초반 장면들 생각하면 에블린이 바쁜 상황을 다 처리중이던데 웨이먼드는 세탁물 이상한데두고 거기 두면 행복해하지 않을까? 이러고 있고
상냥하고 친절한거 좋지 근데 이걸 웨이먼드가 에블린한테 얘기하면서 뭔가 깨달음을 주기엔 멀티버스로 그런 웨이먼드를 다 겪은 에블린이니까 그렇겠지 싶기는한데 관객 입장에서는 좀 애매했던거 같음
그리고 에블린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엄마라고 하는 대사..ㅋㅋㅋㅋㅋ이 대사가 최선이었나 싶다
암튼 조이 캐릭터는 정말 잘 뽑힌거 같음
와중에 에블린이랑 에블린 아빠 감정선이 짧지만 훨씬 더 잘 나왔다고 생각함
슬프게도 딸입니다 로 부터 시작해서 출가할때도 그렇고 중간중간 에블린 인생 나오는 장면 보면 좋은 아빠는 아니었잖아 그래서 자기는 그렇게 안될거라고 하는건 좋았음
그리고 아니 기껏 레즈비언인 세계관 나왔는데 그 세계관이랑 엮어서 조이를 좀 더 이해하는? 그런게 충분히 나올수있었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영향이야 있었겠지만 그거보다는 발가락 힘!! 이거에 치중되게 나와서...그부분 너무 아쉽고
암튼 후반부 양자경이랑 스테파니 수 연기가 서사가 된 거지 아쉬운점이 많았다고 봄 좋은 영화라 더 아쉬움을 느꼈던거라 영화자체가 불호는 아니었던거 같음
에에올 한번 더 보러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