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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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7 00:11
보고싶다 약 아이스매브로
다른 동기들이랑 어울려서 술마시러 갈 약속 잡은 아이스가 저만치에서 조용히 짐 싸는 매버릭한테 슬쩍 너도 가겠냐고 물어보는데 단번에 안 가겠다는 거절 돌아와서 살짝 벙찌는거 보고싶다 나서서 약속 잡고 파티 만드는 성격은 (의외로) 아니라는건 알고있었지만 그래도 여럿이 모이는 자리에 초대받으면 거절하는건 못 봤어서
재밌을 텐데, 다들 오랜만에 모이는 거라. 하고 어색하게 다시 한번 권유해봤지만 여전히 망설임없이 고개 저으면서 불편할 것 같아서 싫어. 안 갈래. 하고 거절하겠지
사실 매버릭이 참석하지 않는다고 아쉬울 것도 없었는데 왠지 그날 술자리는 도저히 흥이 안 붙는 아이스맨이었으면 좋겠다 불편하다니, 갑자기? 뭐가? 초대한 사람이 나라서? 내가 불편할까봐? 아니면 내가 불편해서? 등등 머리속이 복잡하겠지
근데 매버릭 입장에서는 누가 초대했고를 떠나서 그런 떠들썩한 자리, 특히 구스처럼 친한 사람들 몇몇이랑 노는게 아니라 두루두루 친분 있는... 어찌보면 애매한 사람들 사이에 섞여있는게 성향에 안 맞아서 불편해했던거면 좋겠다 그런 자리에 있다보면 (아무리 같이 간 구스가 챙겨준대도) 필연적으로 정처없이 떠도는 느낌이 들어서 괜히 이집저집 전전하던 과거도 떠오르고... 아무튼 여러모로 싫어했으면
사실 지금까지 거절하지 않은건 이런저런 핑계도 댈 수 없는 초대들 괜히 거절해서 다른 사람들이랑 더 말 섞거나 갈등 빚을 단초 제공하는것도 싫어서였겠지 자기 성향 자체를 솔직히 말하는것도 경계할만큼 벽 세우는 매버릭이어서
zip해서 아무튼 매버릭의 불편하다는 말이 신경쓰였던 아이스가 고민하다가 fm답게 정공법으로 매버릭에게 내가 아직도 불편하냐고 물어보는거 보고싶다 매버릭 의외로 순순하게 대답해주겠지 네가 불편한 게 아니라, 나 원래 그런 자리 싫어해. 초대한게 네가 아니라 구스였어도 거절했을걸? 하고
지금까지 거절한 적 없었잖아. 하는 물음에 어깨 으쓱하면서 이런 이유 대면서 거절해도 될만큼 친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하고 대답하는 매버릭이 아이스맨은 왠지 좀 낯설겠지 그냥 놀러가는건 무조건 좋아하는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거리 많이 두는 타입이었구나 싶어서... 그래도 내 초대를 그런 이유 대면서 거절했다는건 좀더 친하다고 생각해서였구나, 라고 생각하면 기분 좀 좋아지는 아이스맨일듯
왜, 너 싫어서 그랬을까봐 신경쓰였냐? 하고 씩 웃으면서 매버릭이 덧붙일거야 난 설명 다 했으니까, 이제 다같이 모이는데 한 명 빠지면 좀 그렇다던지, 상처받을 것 같다던지 그런 거 신경써줄 필요 없어. 생각보다 섬세하네 너.
말 마치고 아이스맨 어깨 장난스레 툭툭 쳐주고 자긴 가보겠다고 뒤 도는 매버릭 붙잡고 그런거 신경쓴게 아니야. 하고 말하는 아이스맨 보고싶다 다 모여야 한다고 생각한 거 아니야. 너랑 같이 가고 싶었어.
말 던져놓고 매버릭이 동그랗게 치켜뜨는 눈만 멍하니 쳐다보다가 몇 마디 덧붙이는 아이스맨이겠지 아니, 뭐, 우리 지금까지 길게 얘기해본 적도 없고... 하고 답지않게 말꼬리 흐리면 매버릭이 그렇게 변명하니까 더 이상하잖아! 하고 태클걸면서 웃음 터트리겠지... 그거 또 가만히 바라보면서 구스랑 장난칠 때 꼭 저렇게 웃던데. 내 앞에서도 그러는구나. 하는 생각에 좀 민망하긴 해도 또 기분 좀 좋아지는 아이스겠지
다 웃은 매버릭이 좋아, 나랑 얘기가 하고싶다는 거지. 그럼 둘이서 마시자. 하고 먼저 제안하면 아이스맨이 고개 끄덕거리면서 이번 주 토요일 어때? 하고 물어보겠지... 추진력있네, 하고 농담하면서도 알겠다고 순순히 응해주는 매버릭... 그리고 둘이 몇 시에 만나네 어디서 만나네 얘기 좀 더 하다가 약속 확실히 잡고 각자 숙소로 돌아갔겠지... 가던 길에 잠깐 걸음 멈춰서 입 손으로 가리고 괜히 올라가려는 입꼬리 꾹꾹 누르는 아이스맨이면 좋겠다
그리고 아이스맨 나중에 지나가다가 구스가 매버릭더러 다같이 놀러가는데 너도 같이 가자고 권하는 광경 목격하는데 응 안가 / 아 킹쩔수없지 <- 하고 둘이 쿨하게 거절하고 거절당하는거 보고 속으로 진짜 저러네 생각할듯
다른 동기들이랑 어울려서 술마시러 갈 약속 잡은 아이스가 저만치에서 조용히 짐 싸는 매버릭한테 슬쩍 너도 가겠냐고 물어보는데 단번에 안 가겠다는 거절 돌아와서 살짝 벙찌는거 보고싶다 나서서 약속 잡고 파티 만드는 성격은 (의외로) 아니라는건 알고있었지만 그래도 여럿이 모이는 자리에 초대받으면 거절하는건 못 봤어서
재밌을 텐데, 다들 오랜만에 모이는 거라. 하고 어색하게 다시 한번 권유해봤지만 여전히 망설임없이 고개 저으면서 불편할 것 같아서 싫어. 안 갈래. 하고 거절하겠지
사실 매버릭이 참석하지 않는다고 아쉬울 것도 없었는데 왠지 그날 술자리는 도저히 흥이 안 붙는 아이스맨이었으면 좋겠다 불편하다니, 갑자기? 뭐가? 초대한 사람이 나라서? 내가 불편할까봐? 아니면 내가 불편해서? 등등 머리속이 복잡하겠지
근데 매버릭 입장에서는 누가 초대했고를 떠나서 그런 떠들썩한 자리, 특히 구스처럼 친한 사람들 몇몇이랑 노는게 아니라 두루두루 친분 있는... 어찌보면 애매한 사람들 사이에 섞여있는게 성향에 안 맞아서 불편해했던거면 좋겠다 그런 자리에 있다보면 (아무리 같이 간 구스가 챙겨준대도) 필연적으로 정처없이 떠도는 느낌이 들어서 괜히 이집저집 전전하던 과거도 떠오르고... 아무튼 여러모로 싫어했으면
사실 지금까지 거절하지 않은건 이런저런 핑계도 댈 수 없는 초대들 괜히 거절해서 다른 사람들이랑 더 말 섞거나 갈등 빚을 단초 제공하는것도 싫어서였겠지 자기 성향 자체를 솔직히 말하는것도 경계할만큼 벽 세우는 매버릭이어서
zip해서 아무튼 매버릭의 불편하다는 말이 신경쓰였던 아이스가 고민하다가 fm답게 정공법으로 매버릭에게 내가 아직도 불편하냐고 물어보는거 보고싶다 매버릭 의외로 순순하게 대답해주겠지 네가 불편한 게 아니라, 나 원래 그런 자리 싫어해. 초대한게 네가 아니라 구스였어도 거절했을걸? 하고
지금까지 거절한 적 없었잖아. 하는 물음에 어깨 으쓱하면서 이런 이유 대면서 거절해도 될만큼 친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하고 대답하는 매버릭이 아이스맨은 왠지 좀 낯설겠지 그냥 놀러가는건 무조건 좋아하는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거리 많이 두는 타입이었구나 싶어서... 그래도 내 초대를 그런 이유 대면서 거절했다는건 좀더 친하다고 생각해서였구나, 라고 생각하면 기분 좀 좋아지는 아이스맨일듯
왜, 너 싫어서 그랬을까봐 신경쓰였냐? 하고 씩 웃으면서 매버릭이 덧붙일거야 난 설명 다 했으니까, 이제 다같이 모이는데 한 명 빠지면 좀 그렇다던지, 상처받을 것 같다던지 그런 거 신경써줄 필요 없어. 생각보다 섬세하네 너.
말 마치고 아이스맨 어깨 장난스레 툭툭 쳐주고 자긴 가보겠다고 뒤 도는 매버릭 붙잡고 그런거 신경쓴게 아니야. 하고 말하는 아이스맨 보고싶다 다 모여야 한다고 생각한 거 아니야. 너랑 같이 가고 싶었어.
말 던져놓고 매버릭이 동그랗게 치켜뜨는 눈만 멍하니 쳐다보다가 몇 마디 덧붙이는 아이스맨이겠지 아니, 뭐, 우리 지금까지 길게 얘기해본 적도 없고... 하고 답지않게 말꼬리 흐리면 매버릭이 그렇게 변명하니까 더 이상하잖아! 하고 태클걸면서 웃음 터트리겠지... 그거 또 가만히 바라보면서 구스랑 장난칠 때 꼭 저렇게 웃던데. 내 앞에서도 그러는구나. 하는 생각에 좀 민망하긴 해도 또 기분 좀 좋아지는 아이스겠지
다 웃은 매버릭이 좋아, 나랑 얘기가 하고싶다는 거지. 그럼 둘이서 마시자. 하고 먼저 제안하면 아이스맨이 고개 끄덕거리면서 이번 주 토요일 어때? 하고 물어보겠지... 추진력있네, 하고 농담하면서도 알겠다고 순순히 응해주는 매버릭... 그리고 둘이 몇 시에 만나네 어디서 만나네 얘기 좀 더 하다가 약속 확실히 잡고 각자 숙소로 돌아갔겠지... 가던 길에 잠깐 걸음 멈춰서 입 손으로 가리고 괜히 올라가려는 입꼬리 꾹꾹 누르는 아이스맨이면 좋겠다
그리고 아이스맨 나중에 지나가다가 구스가 매버릭더러 다같이 놀러가는데 너도 같이 가자고 권하는 광경 목격하는데 응 안가 / 아 킹쩔수없지 <- 하고 둘이 쿨하게 거절하고 거절당하는거 보고 속으로 진짜 저러네 생각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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