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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10:37
레오도 중위님도 세상을 떠나서 둘이서 보듬고 사는 거 넘 보고싶다


겹사돈에 불과하지만 레오와 중위님을 닮은 그 외모에 서로 가끔 흔들리는 모습 넘 보고싶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랜스가 임신했음 좋겠다... 그래서 감정은 더 불안하고 막 둘이 밥 먹는데 랜스가 편식하면 브랫이 조금 혼낼 것 같음. 레오는 절대 뭐라고 하지도 않았고 편식해도 예쁘게 봐줬는데 브랫은 절대 아니니까 랜스가 울면 좋겠다. 그럼서 레오 보고싶다고 엉엉 우는데 브랫도 마음이 아플듯. 레오형도 없고 사랑하는 중위님도 없고 랜스 꾹 안고 달래주는 것만이 할 수 있는 전부고...


어느날은 비가 쏟아지고 천둥번개가 치는데 랜스가 무서워서 자기 베개 들고 브랫이 잠든 방으로 가는 거. 방문이 열리더니 랜스가 들어와서 브랫의 옆에 눕겠지. 브랫은 잠이 오지도 않아서 그냥 눈만 감고 있었고 랜스가 온 것도 알거임. 랜스는 몸을 옆으로 하고 누워있는데 천중이 칠 때 계속 움찔거리고.. 브랫은 그 모습 보다가 손을 뻗어 토닥이며 랜스 달래줄듯. 브랫이 잠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니까 랜스는 놀라는데 서글퍼서 우는 거. 레오가 있었다면 다정히 안아줬을텐데...


랜스의 배는 점차 불러오고 있었고 입덧도 심해서 먹는 것도 잘 못 먹겠지. 그러다가 가끔 뭔가 새벽에 먹고 싶은데 차마 브랫을 깨울 수 없으니까 주섬주섬 일어나서 그 밤중에 나갈 준비 하는 거. 수면양말 신고 옷도 따뜻하게 입고 혼자 운전이라도 해서 나가야지 생각했는데 마침 새벽에 자다 깨서 물 마시러 방 밖으로 나온 브랫과 마주치겠지. 이 시간에 어디가. 브랫이 잠긴 목소리로 살짝 인상쓰며 말하는데 랜스는 브랫한테 민폐주기 싫어서 겨우 머리 굴리더니 산책이라고 답할듯. 브랫은 시계를 보더니 새벽 두시인 걸 보며 말이 되는 소리 하라고 기다리라며 옷 챙겨입고 나오겠지. 뭐 먹고 싶은데. 브랫이 그 말하며 랜스가 쭐래쭐래 뒤 따라가며 티라미스 케이크 먹고 싶다고 웅얼거리는 거. 브랫이 잔소리 할까 걱정했는데 아무말 없이 집 근처든 어디든 24시 카페 찾아내서 랜스 데리고 나가서 케이크 사서 먹이고... 아마 남들이 보면 둘이 부부인 줄 오해하는데 그냥 기구하게 각자의 아내와 남편을 잃은 겹사돈일뿐.


또 보고 싶은 건 브랫이 아침에 일어났는데 랜스가 요리하고 있는 거 보고싶다. 중위님은 요리를 잘 못하는데 랜스가 오히려 생각보다 요리도 잘해서 브랫이 좀 놀라겠지. 막 일어난 브랫한테 이거 한번만 간좀 봐달라고 하면 브랫이 못 믿겠다는 눈치로 한 입 먹는데 좀 놀라고. 레오는 칭찬해줬는데 양심없는 브랫은 칭찬도 안해준다며 입 삐죽임. 그런 랜스가 서운해하고 울지 않도록 브랫은 너한테 이런 면도 있었냐며 나름대로 칭찬도 해주고...



가끔 브랫이 야근이나 회식이 있어서 늦게 오면 랜스가 혼자 거실에 앉아 꾸벅꾸벅 잠들거나.. 잠도 안 오면 나가서 브랫 기다리고... 브랫이 집 앞에서 기다리는 랜스를 보고 중위님으로 착각해서 다급하게 다가가서 끌어 안으면서 네이트, sir, 보고싶었습니다. 애절하게 말하는데 랜스가 아무말도 못하고 우는 것도 보고싶다... 술 냄새가 나는 브랫때문에 랜스는 마음도 아프고 형도, 레오도 너무 보고싶고...



서로 레오와 중위님의 빈자리를 그리워하며 보듬고 살아가는 브랫과 랜스가 보고싶다ㅠㅠㅠㅠㅠㅠㅠㅠ






젠킬
브랫랜스 브랫네잇 레오랜스 슼탘 알슼스탘
ㅈ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