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꿀
- 꿀갤
https://hygall.com/503768176
view 2124
2022.10.23 17:33
ㅈㅇ 약수정
루스터행맨 루행
둘이 결혼하고 살면 강아지 한마리 기를것같음 원래는 입양할 생각 없었는데 군견으로 활동하다가 퇴역한 셰퍼드 한마리 입양처 찾는다고 공고 올라오고 그게 건너건너서 루스터 귀에도 들어갔을듯. 잔정 많은 루스터 한 일주일 내내 그 셰퍼드 생각하다가 밤에 문득 행맨한테 갱얼쥐 사진 보여줄거임
제이크 혹시 우리 얘 길러볼까?
당연히 안된다고 할줄 알고 뒤에 설득할 얘기까지 줄줄 정해놨는데, 행맨 갱얼쥐보고 생각보다 너무 좋아하면서 흔쾌히 그러자고 할듯. 알고보니 세러신 가에서도 어릴때 대형견 길렀던거 ㅇㅇ
담날에 바로 차끌고 가서 입양해왔다고함. 묘하게 울상인 이 털복숭이 저먼 셰퍼드 보자마자 행맨 익숙하게 쾌남미소 풀장착하고 무릎꿇고 앉아서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할것같다… 강아지 길러본적없는 루스터는 본인이 데려오자고 했지만 약간 어색하게 뚝딱거리면서 엉 이쁘다 이쁘다, 하는데 속으로는 뭔가 진짜 상상하던 가족…이 생긴것같아서 벅찰것같음
암튼 글케 데려와서 기르기 시작한 귀염둥이 셰퍼드는 검정이랑 갈색이 얼룩덜룩하니 폭신해가지고 토스트라고 이름지어줌. 군견이다보니까 말도 잘알아듣고 훈련도 잘따르고 어질리티 대회 나가볼까 싶을정도로 똑띠 갱얼쥐일거임. 신혼집으로 캘포에 마당있는 전형적 중산층 주택 구입했던 둘은 거기서 오순도순 토스트 산책도 하고 잔디에 물주다가 토스트랑 물놀이도 하고 그럼
강아지 데리고 사는거니까 당연히 건강검진같은거도 종종 받으러가겠지.. 그런날에는 이인승 브롱코말고 행맨 차 타고 나갈것같음 대충 세러신가 부자니까 suv 하나 이인승 스포츠카 하나 몰겠지 병원가는 날에는 잘 안타서 창고처럼 쓰던 suv 반짝반짝 세차해두고 토스트 태워서 가는거임
토스트가 행맨 더 잘따르니까 운전은 루스터가 하고 뒷자리에 갱얼쥐랑 세러신 나란히 앉아서 손! 발! 빵야! 이런거 하면서 자기들끼리 꺄르르 잘 노는데 루스터는 괜히 벅차오를것같닼ㅋㅋㅋㅋㅋ 이것이.. “가족”? 이런 느낌으롴ㅋㅋㅋㅋㅋ 운전대잡고 가는데 열린 창문으로 시원한 바람도 솨 들어오고 뒤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이랑 자식같은 왕강아지 한마리 타고있고.. 항상 꿈꿔오던 가족의 모습이라 루스터 국밥 한그릇 한것마냥 마음 뜨끈해져서는 장밋빛 소녀의 볼 발동해서 내내 웃으면서 갈것같다
너 왜그렇게 징그럽게 웃어?
그리고 내리자마자 토스트 두품에 넘치게 꽉 안고 있던 행맨.. 루스터보자마자 루스터가 뭐 세상 다살아서 당장 가도 소원이 없겠다는 듯한 흡족한 얼굴로 뺨 상기되어있으니까 개처웃을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탉 너이새끼 무슨생각하면서 온거야? 토스트 물어! 물어! 하는데 옆에 있는 토스트 말귀 못알아듣고 낑? 하고 갸웃갸웃 올려다보기만할듯
암튼 글케 진료받고 나와서 다시 차타고 돌아가는 길에 두런두런 얘기하는 루행일거임 어그로발동한 행쪽이 실실 쪼개면서 근데 진짜 아까 왜 그렇게 웃고있었냐? 하면 그제서야 루스터 사실은~ 어쩌구저쩌고 하면서 자긴 살면서 이런 가족을 꾸릴수있을거란 상상을 안해봤었는데 널 만나서 어찌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 하는 말 할텐데.. 행맨 그말들으면서 겉으로는 뭐냐ㅋㅋ 짜식 그렇게 내가 좋아? 하지만 속으로는 개감동받아서 오늘 일기장에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을듯
암튼.. 이런 루행이 보고싶다고..
루스터행맨 루행
루스터행맨 루행
둘이 결혼하고 살면 강아지 한마리 기를것같음 원래는 입양할 생각 없었는데 군견으로 활동하다가 퇴역한 셰퍼드 한마리 입양처 찾는다고 공고 올라오고 그게 건너건너서 루스터 귀에도 들어갔을듯. 잔정 많은 루스터 한 일주일 내내 그 셰퍼드 생각하다가 밤에 문득 행맨한테 갱얼쥐 사진 보여줄거임
제이크 혹시 우리 얘 길러볼까?
당연히 안된다고 할줄 알고 뒤에 설득할 얘기까지 줄줄 정해놨는데, 행맨 갱얼쥐보고 생각보다 너무 좋아하면서 흔쾌히 그러자고 할듯. 알고보니 세러신 가에서도 어릴때 대형견 길렀던거 ㅇㅇ
담날에 바로 차끌고 가서 입양해왔다고함. 묘하게 울상인 이 털복숭이 저먼 셰퍼드 보자마자 행맨 익숙하게 쾌남미소 풀장착하고 무릎꿇고 앉아서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할것같다… 강아지 길러본적없는 루스터는 본인이 데려오자고 했지만 약간 어색하게 뚝딱거리면서 엉 이쁘다 이쁘다, 하는데 속으로는 뭔가 진짜 상상하던 가족…이 생긴것같아서 벅찰것같음
암튼 글케 데려와서 기르기 시작한 귀염둥이 셰퍼드는 검정이랑 갈색이 얼룩덜룩하니 폭신해가지고 토스트라고 이름지어줌. 군견이다보니까 말도 잘알아듣고 훈련도 잘따르고 어질리티 대회 나가볼까 싶을정도로 똑띠 갱얼쥐일거임. 신혼집으로 캘포에 마당있는 전형적 중산층 주택 구입했던 둘은 거기서 오순도순 토스트 산책도 하고 잔디에 물주다가 토스트랑 물놀이도 하고 그럼
강아지 데리고 사는거니까 당연히 건강검진같은거도 종종 받으러가겠지.. 그런날에는 이인승 브롱코말고 행맨 차 타고 나갈것같음 대충 세러신가 부자니까 suv 하나 이인승 스포츠카 하나 몰겠지 병원가는 날에는 잘 안타서 창고처럼 쓰던 suv 반짝반짝 세차해두고 토스트 태워서 가는거임
토스트가 행맨 더 잘따르니까 운전은 루스터가 하고 뒷자리에 갱얼쥐랑 세러신 나란히 앉아서 손! 발! 빵야! 이런거 하면서 자기들끼리 꺄르르 잘 노는데 루스터는 괜히 벅차오를것같닼ㅋㅋㅋㅋㅋ 이것이.. “가족”? 이런 느낌으롴ㅋㅋㅋㅋㅋ 운전대잡고 가는데 열린 창문으로 시원한 바람도 솨 들어오고 뒤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이랑 자식같은 왕강아지 한마리 타고있고.. 항상 꿈꿔오던 가족의 모습이라 루스터 국밥 한그릇 한것마냥 마음 뜨끈해져서는 장밋빛 소녀의 볼 발동해서 내내 웃으면서 갈것같다
너 왜그렇게 징그럽게 웃어?
그리고 내리자마자 토스트 두품에 넘치게 꽉 안고 있던 행맨.. 루스터보자마자 루스터가 뭐 세상 다살아서 당장 가도 소원이 없겠다는 듯한 흡족한 얼굴로 뺨 상기되어있으니까 개처웃을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탉 너이새끼 무슨생각하면서 온거야? 토스트 물어! 물어! 하는데 옆에 있는 토스트 말귀 못알아듣고 낑? 하고 갸웃갸웃 올려다보기만할듯
암튼 글케 진료받고 나와서 다시 차타고 돌아가는 길에 두런두런 얘기하는 루행일거임 어그로발동한 행쪽이 실실 쪼개면서 근데 진짜 아까 왜 그렇게 웃고있었냐? 하면 그제서야 루스터 사실은~ 어쩌구저쩌고 하면서 자긴 살면서 이런 가족을 꾸릴수있을거란 상상을 안해봤었는데 널 만나서 어찌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 하는 말 할텐데.. 행맨 그말들으면서 겉으로는 뭐냐ㅋㅋ 짜식 그렇게 내가 좋아? 하지만 속으로는 개감동받아서 오늘 일기장에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을듯
암튼.. 이런 루행이 보고싶다고..
루스터행맨 루행
https://hygall.com/503768176
[Code: 9e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