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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9 19:07
영화 보고 나온 느낀점은 딱 제목임

솔직히 좀 정신없고 그래서 어떻게 이어져서 어떻게 돌아가는지 완벽하게 이해 안됨 내가 이 영화 보고 배운점 느낀점 언어로 정리 안됨 근데 태어나서 첨으로 영화관에서 울어본 그냥 눈물 흘린 정도가 아니라 히끅 거려서 다른 관객들한테 피해갈까봐 숨 참고 눈물 참으면서 봄

여자고 딸이란 이유만으로 그냥 그 모든 혼란스러운 멀티버스가 특정한 언어나 이미지가 아닌 감정으로 와닿음 이 영화를 보고 어떤 걸 얻어가는지는 순전히 관객 본인에게 달려있기에 그래서 꼭 보길 바람

내가 살면서 놓친거, 얻은것, 내가 책임져야하는 나의 선택, 나의 실패, 나의 성공, 모든 건 다 부질없고 나는 이런 인생을 원하지 않았고 삶은 내 선택이 아니고 나를 온전히 이해하고 포용해줄 사람이 없다고 느낄 때 내겐 그런 가족이 없다고 느껴서 질투가 날 수도 있고

그럼에도 내게 삶이 주어졌다면 스스로를 믿고 위에 열거한 그 모든 걸 인정하고 이 혼돈의 삶에 나를 던지고 그냥 살아가는거 자체가 답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듦 이 영화를 보고 불호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이 어떻든 스스로에게서 사랑과 원동력, 믿음을 이 영화를 통해 얻어갈 수 있으면 좋겠어서 다들 꼭 한 번은 봤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