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훈련생들 사이에 도는 소문이 있었음. 루스터는 행맨이 자길 화나게하려고 일부러 흘린 소문이라고 생각했지. 그래서 여지껏 무시하고있었는데.. 기분이 유달리 좋지 않은날 정면으로 듣게됨. 못해먹겠네. 루스터 행맨찾으러 자리 박차고 나감.

자판기앞에 홀로 앉아있던 행맨은 다가오는 루스터를 보고는 미소지었음. 재수없는 자식. 루스터에겐 곱게 안보였지만. 다가간 루스터가 경고하듯 작작좀해 행맨. 이라고 말함. 행맨이 무슨소리야? 묻는데 루스터의 눈엔 행맨이 아무것도 모르는척하는듯 보였음.

너랑 나 말이야. 너 진심아니잖아.

루스터는 인내심갖고 말하였고 행맨이 그제야 이해했다는듯 웃음.



진심맞는데?
..뭐?
나 너한테 진심이라고.

자리에서 일어난 행맨이 진지한 투로 말하니 루스터의 눈동자가 흔들렸음.

왜, 진심이면 대주려고?

행맨이 픽 웃으면서 검지로 루스터 가슴팍 튕기듯 밀어내며 물었음. 하. 헛웃음 친 루스터는 행맨이 이상황에서도 장난치는구나 싶어 화나겠지.



시발 지긋지긋하다 너..

얼굴을 구긴 루스터가 제 가슴위의 행맨 손을 쳐냈음. 행맨이 잠시 굳은건 눈치못채고 너랑 엮이고 싶지 않으니까 사람 그만 좀 갖고 놀라고 화내곤 떠나겠지. 그 뒷모습보다가 공들여 정리했던 머리 엉망으로 헤집곤 무거운 한숨쉬는 행맨.


탑건2 루스터행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