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중국연예
- 중화연예
https://hygall.com/420530298
view 3545
2021.10.15 23:14
[형, 나 형네 회사 근처에 있는데 점심 안 먹었으면 같이 먹을래?]
[그러자. 10분 후 내려갈테니 로비에 있어. 먹고 싶은 것도 생각해두고.]
[응!]
"준아! 여기까지 웬일이야?"
"근처에서 약속이 있어서....마침 와보니 형네 회사랑 가깝더라고"
"평일에 무슨 약속인데 여기까지 와. 아무튼 여기서 보니 반갑다. 얼른 밥 먹으러 가자."
"왜 안 먹고 빤히 쳐다보는데? 입에 안 맞아?"
"아니, 아니. 형 머리가.....많이 길었네."
"아...요즘 자를 시간이 없어서. 이상하지."
"....아냐, 잘 어울려. 되게 예뻐..."
"형한테 예쁘다니, 츳. 잘 생겼다고 해야지."
"저기...형은 언제 집에 돌아올거야?"
"응?"
"아버지도...어머니도 형 기다려. 방도 손 안 댔어. 다 그대로야. 형만...형만 돌아오면..."
"준아."
"좀 더 확실해지면 말할려고 했는데.... 형 미국 가. 조만간 발령날 것 같아. 정해지면 부모님께는 내가 말씀드릴테니까 넌 아직 모르는 척 해 줘."
"뭐?"
"얼마나...? 얼마나 가 있는건데?"
"일단 3년인데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어. 그러니까 형 기다리지 말고...형 방도 네가 그냥 써. 물건도 다 줄테니까."
재혼가정으로 만난 장철한과 공준이 보고 싶다. 어릴때 엄마손을 붙잡고 사탕물고 나타난 공준이 너무 귀여워서 물고 빨고 옆에 끼고 다닌 장철한이겠지. 자라면서 느끼는 모든 감정 속에 공준이 있었고 어느 날 그것이 형제에게 느끼는 감정이 아니란 걸 깨달은 장철한은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부모님한테 들켰을 것 같다. 그리고 그대로 집을 나가서 생활했겠지.
형이 왜 나갔는지 모르는 공준은 그냥 다툼이라고 생각했고 부모님께 말하지 않고 간간히 밖에서 장철한을 만났을 듯.
지금까지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형을 만났지만 형이 곧 떠난다는 소리에 이제는 쫓아갈 수가 없게 된 공준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 마음을 보였으면 좋겠다.
처음 만나 겁에 질려 울던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줬을 때부터, 형을 사랑했다고.
준저
공준장철한
https://hygall.com/420530298
[Code: 5cdc]
- 87349C56-790D-4DF4-99B6-C8F5BFA15BA1.jpeg(2.91MB)
- 09E01CB6-E88A-49B8-9010-645D93513017.gif(2.94MB)
- 82E70D37-880C-450D-A63E-9DC16F900BA6.gif(4.28MB)
- BABB5EF1-0FCE-4859-8365-8F151BE368E8.gif(2.95MB)
- 8C4385AF-98FA-4E95-88FE-35ABEF21BDD1.gif(3.53MB)
- DBE3A9BD-1982-4D8E-B8FB-494DDE32059E.gif(12.38MB)
- FCE768D0-BB9D-4589-B2F1-B36A7E77C279.jpeg(470.7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