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3월 쪽본 도쿄

시부야구 마루야마쵸에서 한 통의 신고 전화가 걸려옴

내용은 자신의 아파트 빈방에서 한 여성이 사망한 채로 있다는 것.

경찰은 신고를 받고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놀라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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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건 기사

피해자는 39세의 와타나베 야스코.

도쿄 전력 기획부 부장으로 거대 공기업의 직원에 1980년 입사한 이래 매우 빠르게 승진에 승진을 거듭

입사 13년차, 36세의 나이에 도쿄 전력이라는 큰 회사의 기획부 부장 직함을 달 정도로 엘리트 중의 엘리트였음

도쿄 전력에서도 능력을 인정해서 도쿄 전력 내에서 최초로 여성 간부가 등장한다면 와타나베 야스코였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이에 걸맞게 사내 실적도 매우 뛰어났고 여러 경제지와 주간지에 논문과 칼럼을 연재하던 뛰어난 인재였으나

어찌된 일인지 자신의 집이 아닌 시부야의 낡은 아파트 빈 방에서 교살된 채 발견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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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와타나베 야스코가 살해되었던 아파트 방 앞

피해자는 도쿄의 부유한 베드타운 지역인 세타가야구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사건이 발생한 시부야구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지역이었고 시체를 조사해본 결과 사망으로부터 10일쯤 지난 상태였다고함

그렇다면 피해자는 왜 아무런 연고도 없는 시부야의 낡은 방에서 사망하게 된 것일지 의문이었는데

조사 결과 충격적이게도 피해자가 부업으로 매춘을 하고 있었음이 밝혀짐

피해자는 1991년부터 6년간 하루에 남성 4명을 상대하는 것을 목표로 퇴근 후 매춘을 하고 있었고 

가지고 다니던 수첩에 상대한 남성을 상세히 적어 놓았는데 경찰은 이것과 현장에서 발견된 콘돔과 체모의 DNA를 조사

같은 해 5월 용의자를 체포하는 데 성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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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고빈다 프라사드 마이나

당시 쪽본에 불법체류하던 네팔 국적의 남성으로 피해자의 수첩에 가장 마지막으로 기록된 사람이었기에

용의자로 체포되었음. 문제는 고빈다가 범인임을 증명할 물적 증거가 1도 없다는 거

경찰에 체포된 이후 고빈다는 피해자와 매춘을 했던 것을 시인했고 조사 초기에 피해자를 모른다고 주장하다 증거가 발견되자

피해자에 대해 진술한 점, 그리고 현장에서 고빈다의 체모와 체액이 들어있는 콘돔을 발견했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빈다가 사건 후 지인에게 빌린 10만엔을 갚았는데 사건 전 7만엔밖에 소지하고 있지않았고 

사건 당시 피해자가 소지하고 있던 4만엔이 분실 되었다는 점 등을 들어

고빈다를 법정에 세우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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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일어난 당시 아파트

그러나 3년간 여러 증거들을 놓고 검찰과 변호인단이 설전한 결과, 2000년 4월 법원 1심에서는 고빈다에게 무죄 판결을 내려버리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았음

일단 고빈다의 체모와 체액이 발견된 것은 매춘의 증거이지 범행의 증거라고 할 수 없기 때문

사건 발생 시각과 비슷한 시각 피해자가 다른 남성과 함께 목격되었다는 점.

고빈다가 일하는 지바현 지바시의 식당에서 고빈다가 퇴근하는 시간은 매일 밤 10시경이었는데 조사결과 피해자가 살해된 시각은

밤 11시 30분 경이었고 지바시에서 사건이 발생한 시부야구까지 지하철로 1시간 30분이나 걸리기 때문에

퇴근후 피해자를 만나 매춘을 하고 살해하는데까지 시간이 매우 촉박했다는 점 등이 이유였음.

또한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의 1층이 네팔 음식점이었기에 네팔 국적인 고빈다가 시부야의 낡은 아파트까지 찾아올 이유 또한 충분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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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발생한 아파트의 현재 모습

그러나 검찰은 바로 항소했고 항소심이 진행되는 도중 무죄판결을 내린 판사가 다른 지역으로 발령이 나는 등의 변화를 거쳐

2000년 12월 1심의 판결을 뒤엎고 무기징역을 판결했음. 용의자는 당연히 억울함을 호소했고 항소했으나 최고 재판소는

역시나 무기징역을 선고때려버림. 그러나 워낙 석연찮은 점이 많은 사건이었고 쪽본 내에서도 검찰의 유구한 외국인 혐오 판례가 아니냐는

의견이 많아 2005년 고빈다의 재심 요청에 따라 재심을 진행했는데 여기서 충격적인 결과가 하나 나왔음

사건 현장에서 고빈다 이외 제 3자의 체모가 발견되었다는 것과 피해자의 가슴에서 발견된 타액은 O형 남성의 것이었는데

고빈다는 B형이었다는 것, 게다가 고빈다의 체모는 사용한 콘돔에서 발견되었던 반면

제 3자의 체모는 피해자의 체내에서 발견되었기에 더욱 제 3자가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았음. 거기에 경찰이 이를 의도적으로 

은폐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까지 터지며 결국 수감된지 10년이 넘게 지난 2012년 11월 7일 고빈다는 무죄로 풀려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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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발생한 아파트의 현재 모습

이후 고빈다는 수감 생활에 대한 배상을 청구하여 쪽본 정부로부터 6800만엔을 받았고 불법 체류자 신분이었기에

풀려난 이후 바로 네팔로 추방되었음. 이에 따라 결국 사건은 미제사건으로 남아 현재도 경찰의 수사가 계속 되고 있음.

사건 과정에서 대기업의 유능한 인재였던 피해자가 매춘이라는 이중생활을 했다는 점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쇼크를 받았는데

회사에서도 매우 인정받는 데다가 천만엔이 넘는 연봉을 받았던 탓에 매춘을 할 이유가 전혀 없었는데도 매일 저녁 시부야에서 

매춘을 해왔고 주말이나 휴일에도 시나가와의 SM클럽에서 일을 했었다고 함. 거기에 유력 용의자였던 고빈다도 사건 발생 전

매춘을 거부했으나 피해자가 반 값으로 해주겠다고 유혹해 사건 현장에 발을 디딘 것이기 때문에 돈 때문이라는 이유는 설득력이 부족했음.

이런 피해자의 이중생활에 대해 언론등에서 여러가지 주장이 나왔고, 그 중에서

남성 위주의 회사에서 받은 큰 압박감과 멸시감을 이런 일로 해결했다는 주장도 나왔으나 실제로 사내에서 피해자는

상부에서 신뢰받는 것은 물론 부하 남성 직원들 조차 사마 등의 경칭을 사용할 정도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사실성이 떨어졌음.





여러모로 상당히 쑈킹한 사건 중 하나
2021.01.15 (05:57:05) 신고
ㅇㅇ
모바일
헐....? 뭐야 그럼 회사가 살인의 배후일수도 있나
[Code: e541]
2021.01.15 (03:15:54) 신고
ㅇㅇ
모바일
그래서 당시 일본 매체가 살해당한 사실보다 저 매춘을 빻은 방향으로 집중해서 방송했다고 함....
[Code: 3cd5]
2021.01.15 (09:55:16) 신고
ㅇㅇ
모바일
기리노 나쓰노 그로테스크가 이 사건 가지고 쓴 소설임. 여자들이 느끼는 열등감을 다룬 소설 중에서 잘 쓴 소설이라 생각. 읽어볼만해 (대신 후감정 책임 안 짐)
[Code: 5a42]
2021.01.15 (10:51:49) 신고
ㅇㅇ
저것도 ㄱㄴ에 다른 글처럼 일부러 수치스러운 방법으로 죽게해서 회사와의 관계 못 파헤치게 하려고 그런걸 수도 있지 않나? 죽은지 10일이나 지났으면 증거 조작도 껌이었을듯
[Code: f7a0]
2021.01.15 (18:21:25) 신고
ㅇㅇ
이상한데 뭔가 누명 씌워진 거 같아 매춘이니 뭐니 하는거. 실은 매춘같은 거 한 적 없고 회사쪽에서 저 여성분의 죽음이 밝혀져도 저렇게 사회적으로 신뢰가 안 가도록 만들어 놓은 장치같은 느낌? 꼭 sis에서 요원 하나 죽게 만들어논 거랑 비슷한 느낌이 드네
[Code: e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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