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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4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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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같은 침대에서 아침을 맞이하는것도 익숙해졌을 즘, 샤오잔 또한 아이를 그리워하며 우는것을 멈추었어. 잊어버렸다하기보단 그냥 마음속에 꼭꼭 숨겨두기로 다짐을 한거였지. 그리고 두사람 사이에도 약간의 변화가 생겼어. 


- 이번에 행사있다면서요. 

- 니가 아프면 안가도 괜찮아. 그런 행사보다는 니 몸상태가 최우선이니까.


바로 장약윤이 샤오잔을 대하는 태도가 변한것이었어. 늘 샤오잔을 바라볼때면 차가운 눈빛을 보내거나 짜증나는 눈빛으로 바라보던 장약윤이었지. 근데 자신이 샤오잔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달은후부터 샤오잔을 바라보는 장약윤의 표정은 부드러웠고 다정했으며 사랑이 넘쳤어. 하지만, 샤오잔은 정반대로 장약윤에게 한번도 웃어주지않았어. 그럼에도 장약윤은 포기하지않았지. 아니, 포기할수없었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해줘야만했으니까. 장약윤의 대답에 샤오잔은 자연스럽게 넥타이를 꺼내 장약윤에게 매주며 말했어.


- 랑가의 공식행사인데 가주가 빠지는게 말이 안돼죠. 

- 나는 니가 힘들어할까봐 그래.

- 표면상으로는 본처인데 밥값은 해야죠.


샤오잔의 말에 장약윤은 그날 술에 취했던 자신을 쳐버리고싶었어. 왜 저런 쓰레기같은 말을 했을까하고 후회해도 이미 내뱉어진 말을 주워담을수도 없었기에 장약윤은 지난날에 자신을 욕할수밖에 없었어.


- ...그 말..아직도 담아두고있었어?

- 아니요. 맞는말이니까요. 어차피 나같은 토끼가 랑가의 후계자를 낳아줄수도 없는데.

- ... 후계자따위 없어도 돼. 니가 아이가 필요없다면 평생 아이없이 살아도되는걸.

- 그건 당신만의 생각이죠. 괜찮아요. 당신이 밖에서 아이를 낳아와도 아무말안하기로 계약했잖아요?


샤오잔의 말에 장약윤은 한숨을 내쉬었어. 도대체 과거의 나는 미래를 생각도 안하고 미친짓을 저질렀을까하며 자신을 욕하던 장약윤이었어. 장약윤이 한숨을 쉬는것을 뒤로하고 옷장에서 옷을 갈아입으려 했던 샤오잔은 이내 배가 아파왔는지 인상을 찌푸리며 몸을 수그렸지.


- 왜그래? 배가 아파?

- 괜..괜찮아요..견딜..흣..

- 견딜수있긴 뭘 견딜수있어! 이봐!! 빨리가서 주치의불러!! 당장!!


배를 감싸며 신음을 내뱉는 샤오잔을 침대에 눕히고 장약윤이 밖에 소리쳤어. 다급한 발소리가 방에서 멀어지는 것을 들으며 장약윤은 아파서 몸을 비트는 샤오잔을 뒤에서 끌어안았어.


- 괜찮아. 금방 의사가 올거야. 괜찮아.

- 흣.. 아파..아파요..흐읏..!


고통이 컸는지 이제는 울음을 터트리는 샤오잔을 껴안고 장약윤은 아무것도 해줄수없는 자신이 한심했어. 20분은 걸릴거라는 메이드의 말에 장약윤은 욕을 내뱉으며 최대한 빨리 오라고하라 소리쳤지. 도대체 어떻게 해야 고통을 덜어줄수있을까하고 생각하던 장약윤은 샤오잔이 배를 감싼 손위로 자신의 손을 올렸어.


- 여기가, 여기가 아픈거야?

- 흐으... 


장약윤이 손을 올려 자신의 체온을 나누어주었어. 그리고 그게 먹혀들었는지 배를 부여잡고 울던 샤오잔의 신음소리가 조금씩 줄어들어갔어.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는 샤오잔을 보며 장약윤은 주치의가 올때까지 샤오잔의 뒷통수에 연신 입을 맞춰가며 제 온기를 나눠주었지.



- 환상통이예요.

- 그게 뭔데?

- 자기가 극도의 통증을 느꼈던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거예요. 아무래도 유산이, 원인인것 같구요.


주치의에게 샤오잔의 상태를 들은 장약윤은 진통제를 맞고 잠이 든 샤오잔을 내려다보았어. 그렇게 아팠을줄은 생각하지도 못했거든. 마치 자신이 아프다는듯 미간을 찌푸리는 장약윤을 주치의가 불렀어.


- 가주님. 제가 오기전에 가주님이 손올려주신걸로 통증이 느껴지는게 줄어들었다면서요? 만약 다음에 환상통이 오면 제가 올때까지 오늘처럼 해드리고있으세요.

- 그래.. 

- 주제넘게 들리시겠지만, 이번엔 잘해주세요. 가주님, 당신의 잘못이 용서받을수있게.


주치의의 말에 장약윤은 그러지라고 대답하며 그녀에게 고개를 끄덕였어. 



- 으음...


주치의가 저택을 떠나고 시간이 조금 흐른뒤 샤오잔이 정신을 차렸어. 흐릿한 시야속에서 고개를 돌리니 앉아서 자신을 바라보는 장약윤의 모습이 보였지.


- 미안.. 해요. 공식행사인데.

- 필요없어. 니가 아픈데 그런데가서 뭐해. 

- ...처음인것같아요.

- 뭐가?

- 아파서 눈을 떴을때 당신이 옆에 있는게.


샤오잔의 말에 장약윤이 손을 들어 샤오잔의 머리를 다정하게 쓸어넘겼어. 아직은 약기운에 취해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못하는 샤오잔에게 꼼꼼히 이불을 덮어주며 장약윤이 다정히 말했어.


- 좀 자. 자고일어나도 옆에 있을테니까.

- 아쟌.. 아쟌이라고 불러줘요..

- 그래, 아쟌. 빨리 자.


장약윤의 말에 샤오잔이 처음으로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어. 그 미소에 놀란 장약윤을 두고 샤오잔은 잠에 빠져들었지. 그리고, 장약윤은 그 희미한 미소를 계속 생각하며 앉아있었어. 샤오잔이 깰때까지.


다시 샤오잔이 눈을 떴을때 보인것은 불편한차세로 의자에 앉아 잠이 든 장약윤의 모습이었어. 그냥 침대에 누워서 자도 될텐데 바보같은 장약윤의 모습에 샤오잔은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어.


- 으응..? 

- 왜 그러고 자고있어요? 

- 아..쟌?

- 바보같아..그냥 자도 되는데. 이 침대가 1인용도 아니고.


꽤나 웃겼는지 웃음을 터트리며 말하는 샤오잔을 보며 장약윤은 쑥스러운듯 뒷목을 쓸어넘겼어. 결혼하고서 처음 듣는 샤오잔의 웃음소리가 너무도 싱그럽고 천진난만해 장약윤은 가슴이 따뜻해지는것만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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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쟌. 오늘 같이 나갈래?


그날 이후, 장약윤은 샤오잔을 아쟌이라 불렀어. 아이를 잃고 공식행사외에는 집에만있는 샤오잔이 걱정된 장약윤이 넌지시 물었어. 장약윤의 제안에 꽃을 가꾸고있던 샤오잔이 굽혔던 허리를 피며 장약윤을 돌아보았지.


- 어딜요?

- 그냥..영화도 보고.. 아쟌 너 빵도 좋아하잖아. 맛있는 빵집 알아뒀는데.. 그, 싫으면 집에 있어도 되고..


거절 당하면 하루종일 축쳐져있을거면서 거절해도 좋다는 장약윤을 빤히 보던 샤오잔이 그래요하고 고개를 끄덕였어. 샤오잔의 허락에 거절을 당할줄알고 미리 축쳐져있던 장약윤의 어깨가 올라갔지. 허락이 떨어지기 무섭게 부산스럽게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다듬는 장약윤을 보며 샤오잔은 다시 꽃을 가꾸기위해 허리를 굽혔어. 한번쯤 데이트하는것도 나쁘지는않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얘네 이제 슬슬 썸탈듯. 존나 혐생때문에 축제놓친거실화냐... 이제 장약윤 닦개짓하는것만 나올듯ㅋㅋㅋㅋㅋㅋㅋ 노잼인데 읽어줘서 고맙다ㅠㅠㅜㅜㅠㅠ



장약윤샤오잔 약쟌 약사비
2020.11.24 02:5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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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
 ゚  (゚ ´Д`゚)っ゚
   (つ  /
    | (⌒)
    し⌒
센세 와줬구나!
[Code: 842f]
2020.11.24 02:5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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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왔다ㅜㅜㅜㅜㅜㅜㅜ
[Code: a5f6]
2020.11.24 03: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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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센세 오셨다!!!!!!!!
[Code: d003]
2020.11.24 08:1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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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왔다~~~~ㅜㅜㅡ 기다렸잔아~~~축제때도 눈깔빠지게 기다림ㅋㅋ책임져~~~ 얘들 썸타는거 달달설램ㅜ
[Code: b174]
2020.11.24 08:3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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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약윤 존나 닦개짓 해야할꺼야ㅠㅠㅠㅠㅠㅠㅠ
[Code: a1e6]
2020.11.24 17:4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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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센세ㅠㅠㅠㅠㅠ쟌쟌도 맘을 열려한다ㅠㅠㅠ장약윤 절대 닦개해ㅠㅠㅠ
[Code: 61f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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