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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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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수선계 내맘대로 설정 ㅈㅇ

강풍면이 얼른 애기징이 안아올리고 선녀가 아니라 고소 남일공자 택무군이시다 설명해주겠지 애기강징 약간 혼란스러운 듯 했지만 이내
녜에 태무구운 ㅇ0ㅇ
네 강이소저
애기징이 자기한테 소저라고 부르는 사람 처음 봤겠지 다들 아기씨 아니면 아징 하니까 소저는 엉니만 부르는건줄 알았음
어쩐지 조금 부끄러워져서 볼이 발그레해졌는데 염리 무선이 아니면 잘 못알아차리는 정도라 강풍면도 택무군도 모름

그리고 한실 가서 차 대접받겠지 애기징이 강풍면 무릎에 자연스레 앉아서 두리번두리번 하다가 다식 나오니까 손부터 뻗음 
달달한 다식 먹으면서 다리 달랑달랑 흔드는 애기징이... 부칭 태무군 하는 얘기는 재미없지만 요건 마시쪄 뇸뇸뇸 입술 오물오물 할때마다 볼따구도 같이 움직이는데 택무군 자꾸 시선이 꽂히려고 해서 애써 찻잔에 집중함
이래저래 염리와 무선이 잘 부탁드린단 말로 대화를 마치고 강풍면이 아징 자 이제 집에 가자 모친이 기다리신다 하니까 애기강징 동공지진

부칭 지이두 우시부지처 사눈거 아이에여? 엉니 사횽 다 요기 있눈데...ㅇㅁㅇ
그럼 부친과 모친은 어떡하라고 그러느냐? 우리 아징이 없어서 모친이 매일 우신다는데
그치마안... 엉니가 지이 머리 이뿌게 해주기루 해눈데... 사횽이 사네 다람지 이따구 해눈데 8ㅁ8...

택무군 애기강징이 연화오에서 어떻게 크고 있을지 조금 짐작이 가기도 하고 흥미진진해서 가만히 지켜보다가 슬쩍 제안함

하루이틀 정도는 같이 머물러도 될것 같습니다 혹여나 수학중인 강소저와 위공자가 돌봐주지 못하면 제가 봐드리지요

강풍면 그냥 확 데리고 갈까 하다가 오기전에 울고 불고 난리쳤던 거 생각하면 아직도 간담이 서늘하므로 그러기로 함
딱 두밤만 자고 오는걸로 애기징이랑 손가락 걸고 약속하고 택무군이 채의진으로 데려다주기로 했음
부칭 고마어여 하고 애기강징이 볼에 뽀뽀 쪽쪽하는거 보고 괜히 부러워지겠지...



zipzip해서 고소 밥상 받고 울상된 운몽삼남매 밥도 조금 줘 반찬은 맛없어 특히 애기징이는 숟가락 내려놓고 한숨 포옥

요기 맘마 이러케 마시가 업눈데 엉니 사횽 굴머주그면 어떠케...

빠르게 시선교환한 염리와 무선 얼른 애기징이 달래줌

아니야 아징 언니랑 사형은 어른이니까 괜찮아
그럼 그럼 공부하러 왔으니까 밥은 뭐... 나중에 물고기 잡아먹을거야 걱정마
꼬기가 업떠... 사횽 꼬기 머거야 대눈데...

물론 애기징이 무선이 걱정보단 자기 걱정이 더 큼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부칭 따라 갈걸 배고픈데 맘마 먹기가 시름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무룩해 있는데 갑자기 하인이 와서 삼단찬합을 주고 가겠지 택무군이 드리라고 했다는 말에 염리가 감사인사 후 열어보는데 안에 고기반찬 있음
위무선이 얼른 애기징이 안아올려서 보여주겠지

아징 이거봐
우아ㅇ0ㅇ! 꼬기!
택무군이 신경써주셨어 아징 내일 꼭 감사하다고 인사해야해 알았지?
웅! 

삼남매 덕분에 포식하고 그날밤 애기징이는 염리 품에서 고민하겠지 어떻게 해야 이 고마운 마음을 전할수 있을까
연화오에서는 늘 가지고 다니는 간식주머니에서 당과며 연밥 나눠주면서 고마어 했는데 지금은 주머니가 없음
뽀뽀가 있긴 하지만 부칭 사횽이 뽀뽀는 가족한테만 해주는 거랬으니까 태무군한텐 못해줌...
힝 오또케...zzzzZZZ 하다 쿨쿨쿨 잠들고



다음날 늦잠 실컷 잔 애기징이는 엉니 없고+낯선 곳이라 잠시 울음이 났지만 곧 우시부지처인걸 깨닫고 꼬물꼬물 침대에서 내려와서 혼자 세수도 하고(침의 다 젖음) 옷도 갈아입고(엉성하지만 입긴 입음 우부인의 사전교육 덕분) 다만 새집 지은 머리는 어떻게 못하고 나왔겠지
우웅... 배고파... 자연스레 엄지 입에 물고 쫑쫑거리면서 돌아다니겠지 운심부지처 연화오랑 다르게 물이 없고 산이라 새소리 들리고 공기도 맑고 신기한 것 많으니 금방 배고픔 잊혀짐 그리고 이제쯤 일어났을까 싶어 찾아가려던 택무군과 마주쳐야 한다

태무군!
강이소저 잘 주무셨습니까?
녜에! 엉니가 업떠요
강소저는 지금 수업을 듣고 계십니다 조반은 드셨나요?
(도리도리) 지이 배고파요...

택무군이 안아주려고 했지만 애기징이 아직 거기까진 허하지 않고 먼저 손 내밀듯 애기손 하도 작아서 택무군 새끼손가락 잡으면 끝일 것이다
한실로 데려가서 당과 하나 물리고 흰죽에 고기반찬 준비해오라고 하니까 애기징이 배시시 꼬기 죠아여 하는데 택무군 표정은 안변하지만 녹아내림

기다리는 동안 면경이랑 빗을 꺼내서 옆에 앉았더니 애기징이 고개 갸웃갸웃 하는데 귀여워서 택무군 잠시 입꾹꾹이 하고
소저 머리를 빗어드리겠습니다 하니까 아! 하더니 소매속에서 머리끈 꺼냄 머리는 못빗어도 챙겨온 보라색 끈
혹시라도 아플까 향유 살짝 묻혀서 살살 빗어주니까 금방 차분하게 잘 됐음 택무군 열빙 취구는 못찾아도 손재주 좋다고 하자

지이 머리 엉니가 해주눈데...
이렇게 땋아드리면 어때요?
우아! 태무군 대다내여...
과찬이십니다

나름 예쁘게 땋아서 잘 묶어주니 애기징이 면경 들여다보고 방긋방긋 그리고 마침 밥이 와서 택무군이 고기 올려주면 죽이랑 잘 먹음
애기징이 먹는데 집중해서 말 없는데 택무군은 말시키고 싶어서 식불언 어기고 물어보겠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연근갈비탕) 혹시 강소저 위공자와 평소에 어떻게 놀았는지(연날리고 숨바꼭질하고) 등등 그럼 입에 있는거 열심히 삼키고 나서야 대답을 하는데 너무 귀여운것...

제가 그림을 그려드리면 어떨까요?
사횽도 그림 잘 그리능데... 태무군두?
잘 그리는건진 모르겠습니다 어떤걸 원하세요?
...머머이... 그려주떼여
멍멍이를 좋아하십니까?
녜에... 긍데... 사횽 머머이 무떠어해서 연하오에눈 업떠여

어떤 멍멍이를 원하냐고 물어보니 꼬리가 이케이케(애기손 꼼지락꼼지락) 움직이고 귀가 내려갔으면 좋겠다고 쫑알쫑알 말을 하는 애기징이겠지
택무군 얼른 솜씨 발휘해서 앉아있는 멍멍이 배보이게 누워있는 멍멍이 엎드린 멍멍이 걷는 멍멍이 다 그려줌
애기징이 입벌리고 거의 종이에 들어갈 기세라 택무군이 조심스레 애기징이 안아서 무릎에 앉혀봄

마음에 드십니까?
녜에...
또 원하는게 있으면 그려드리지요

애기징이 한참 멍멍이만 보다가 갑자기 엉니의 말이 생각남 [아징 내일 꼭 감사하다고 인사해야해 알았지?]

태무군 고마어여
아닙니다 기뻐하시니 좋군요
뽀뽀눈... 앙댄다구 했눈데...
네?

애기징이 고사리손이 택무군 멱살을 붙잡고 끌어당김과 동시에 촉촉한게 볼에 닿았음


희신강징
2020.07.12 19:54
ㅇㅇ
모바일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귀여워
[Code: 1e85]
2020.07.12 19:55
ㅇㅇ
모바일
아 ㅠㅠㅠ 졸귀 택무군 이렇게 감기는구나! ㅋㅋㅋ
[Code: fa8b]
2020.07.12 20:09
ㅇㅇ
모바일
크아아아아아앙아아아ㅏ아아아아아아아앙
[Code: bd75]
2020.07.12 20:13
ㅇㅇ
모바일
아아아아ㅏㅜㅜㅜ넘귀여워ㅠㅠㅠ와중에 멱살잡은 것도 커엽 ㅋㅋㅋㅋㅋㅋㅋ
[Code: dba6]
2020.07.12 20:14
ㅇㅇ
택무군 눈뜨고 기절하는거 아니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d068]
2020.07.12 20:16
ㅇㅇ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존나커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죽는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0aba]
2020.07.12 20:17
ㅇㅇ
모바일
흐으으으으으응 미쳐진짜 귀여워서 지구다뿌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534b]
2020.07.12 20:48
ㅇㅇ
모바일
크아아앙 ㅠㅠㅠㅠㅠ너무커여워 ㅜㅜㅜㅜ
[Code: db21]
2020.07.12 21:07
ㅇㅇ
모바일
너무커야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a7dc]
2020.07.12 23:36
ㅇㅇ
모바일
너무 커여우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센세 또와ㅠㅠㅠㅠㅠㅠㅠ 이대로 못보내
[Code: 9759]
2020.07.13 02:11
ㅇㅇ
모바일
ㅠㅠㅠㅠㅠㅠㅠㅠ아 진짜 나 센세 글 덕분에 오늘 힘들었던 거까지 걍 다 녹아버렸다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징이 너무 귀여워...
[Code: 6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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