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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0 13:38
기대했는데 별 생각 없는 행저씨
"아저씨"
제이크가 카트를 끌던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봤음 젤리를 한가득 끌어안은 로버트가 카트 안으로 그것들을 쏟아넣었음 제이크는 카트를 가득 채운 알록달록한 스낵들에 짐짓 엄한 표정 지어가며 로버트를 쳐다봤지만 애교 부리듯이 눈을 접어 웃어보이는 얼굴에 지고 말았음
"성년의 날인데 뭐 없어요?"
"뭐 필요한 거 있어?"
시리얼 박스를 들여다보며 여상하게 말하는 뒷통수에 아 진짜, 무드 없어! 빽 소리지르곤 홱 지나쳐 걸어가는 로버트의 뒤를 설렁설렁 뒤쫓아가는 제이크의 시선이 뒤에서도 빤히 보이는 불퉁하게 튀어나온 입이며 볼에 닿았음 픽 새어나오는 웃음을 그대로 뱉어낸 제이크를 로버트가 가자미눈을 뜨고 돌아봤음
"왜 웃어요? 뭐가 그렇게 재밌어요? 인생이 완전 즐거워요? 하긴, 나같은 어린 애인 있으면 인생이 즐거워야지"
고마워하세요, 샐쭉 웃으며 제이크의 볼을 쿡 찌른 로버트가 계산대 옆으로 시선을 돌렸음 제크는 지갑을 꺼내며 로버트의 시선을 쫓았음 콘돔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동그란 정수리에 손을 얹은 제이크가 코웃음쳤음
"왜, 필요해?"
"필요가 있겠어요?"
로버트가 연신 툴툴거리며 나도 이제 대학생인데,스무살인데, 하고 들으라는 양 꽁알거렸음 꽁알거리는 품에 가벼운 봉투를 떠안긴 제이크가 한손엔 남은 짐을 나머지 한손은 로버트의 손을 붙잡고 걸었음 로버트는 덥썩 붙잡힌 손에 고개를 돌려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제이크의 귀를 간지럽히던 꽁알거림은 멈춰있었음
통화 좀 하고 온다는 제이크의 말에 로버트는 터덜터덜 홀로 엘리베이터에 올랐음 아깐 갑자기 잡힌 손 때문에 아무 말도 못했지만 집 앞에 서자 서운함과 동시에 후회가 물밀듯이 몰려왔음 너무 애처럼 굴었나..
부러 도어락을 꾹꾹 눌러 문을 열어제낀 로버트는 눈을 슬쩍 비볐음
"진짜 아무 것도 안할 줄 알았어?"
어느새 뒤에서 꽉 끌어안으며 로버트의 귀를 입에 문 제이크가 작게 웃었음 초며 장미며 현관부터 깔아놓은 모양새에 로버트가 금세 울망울망해져서 제이크를 끌어안았고 제이크는 내심 뿌듯해하며 마주 안아줬음
"아저씨.."
"응"
"너무 유치하고 진부하고 오글거리지만 고마워요"
제이크는 제 가슴팍에 고개를 부비며 웅얼거리는 로버트의 어깨를 토닥이며 요즘 감성은 이런게 아닌가.. 잠시 고뇌에 빠졌음
저녁식사까지 마친 후 꼬물꼬물 방 안으로 들어온 로버트가 먼저 침대에 누운 제이크를 쳐다봤음 시선을 느낀 제이크가 읽던 책을 한켠에 내려놓고 옆자리를 두드렸음 쭈삣거리며 침대 옆으로 다가온 로버트가 뒤에 뭘 숨기며 실실 웃어댔음
"뭐야 그거?"
제이크의 물음에 로버트가 내던지듯이 제이크에게 그것을 건네주곤 씻고 올게요, 하며 귓가에 키스하더니 욕실로 사라졌음 꽃다발로 보이는 것에 제이크는 이걸 왜 나한테 주지;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꽃이 아니라 무수한 콘돔들로 이루어진 것이었음
그날 밤새 오진 캘진베에게 정기 쪽쪽 빨아먹히는 행저씨
행맨밥
"아저씨"
제이크가 카트를 끌던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봤음 젤리를 한가득 끌어안은 로버트가 카트 안으로 그것들을 쏟아넣었음 제이크는 카트를 가득 채운 알록달록한 스낵들에 짐짓 엄한 표정 지어가며 로버트를 쳐다봤지만 애교 부리듯이 눈을 접어 웃어보이는 얼굴에 지고 말았음
"성년의 날인데 뭐 없어요?"
"뭐 필요한 거 있어?"
시리얼 박스를 들여다보며 여상하게 말하는 뒷통수에 아 진짜, 무드 없어! 빽 소리지르곤 홱 지나쳐 걸어가는 로버트의 뒤를 설렁설렁 뒤쫓아가는 제이크의 시선이 뒤에서도 빤히 보이는 불퉁하게 튀어나온 입이며 볼에 닿았음 픽 새어나오는 웃음을 그대로 뱉어낸 제이크를 로버트가 가자미눈을 뜨고 돌아봤음
"왜 웃어요? 뭐가 그렇게 재밌어요? 인생이 완전 즐거워요? 하긴, 나같은 어린 애인 있으면 인생이 즐거워야지"
고마워하세요, 샐쭉 웃으며 제이크의 볼을 쿡 찌른 로버트가 계산대 옆으로 시선을 돌렸음 제크는 지갑을 꺼내며 로버트의 시선을 쫓았음 콘돔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동그란 정수리에 손을 얹은 제이크가 코웃음쳤음
"왜, 필요해?"
"필요가 있겠어요?"
로버트가 연신 툴툴거리며 나도 이제 대학생인데,스무살인데, 하고 들으라는 양 꽁알거렸음 꽁알거리는 품에 가벼운 봉투를 떠안긴 제이크가 한손엔 남은 짐을 나머지 한손은 로버트의 손을 붙잡고 걸었음 로버트는 덥썩 붙잡힌 손에 고개를 돌려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제이크의 귀를 간지럽히던 꽁알거림은 멈춰있었음
통화 좀 하고 온다는 제이크의 말에 로버트는 터덜터덜 홀로 엘리베이터에 올랐음 아깐 갑자기 잡힌 손 때문에 아무 말도 못했지만 집 앞에 서자 서운함과 동시에 후회가 물밀듯이 몰려왔음 너무 애처럼 굴었나..
부러 도어락을 꾹꾹 눌러 문을 열어제낀 로버트는 눈을 슬쩍 비볐음
"진짜 아무 것도 안할 줄 알았어?"
어느새 뒤에서 꽉 끌어안으며 로버트의 귀를 입에 문 제이크가 작게 웃었음 초며 장미며 현관부터 깔아놓은 모양새에 로버트가 금세 울망울망해져서 제이크를 끌어안았고 제이크는 내심 뿌듯해하며 마주 안아줬음
"아저씨.."
"응"
"너무 유치하고 진부하고 오글거리지만 고마워요"
제이크는 제 가슴팍에 고개를 부비며 웅얼거리는 로버트의 어깨를 토닥이며 요즘 감성은 이런게 아닌가.. 잠시 고뇌에 빠졌음
저녁식사까지 마친 후 꼬물꼬물 방 안으로 들어온 로버트가 먼저 침대에 누운 제이크를 쳐다봤음 시선을 느낀 제이크가 읽던 책을 한켠에 내려놓고 옆자리를 두드렸음 쭈삣거리며 침대 옆으로 다가온 로버트가 뒤에 뭘 숨기며 실실 웃어댔음
"뭐야 그거?"
제이크의 물음에 로버트가 내던지듯이 제이크에게 그것을 건네주곤 씻고 올게요, 하며 귓가에 키스하더니 욕실로 사라졌음 꽃다발로 보이는 것에 제이크는 이걸 왜 나한테 주지;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꽃이 아니라 무수한 콘돔들로 이루어진 것이었음
그날 밤새 오진 캘진베에게 정기 쪽쪽 빨아먹히는 행저씨
행맨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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