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요약 : 수도권 페벌 초심자에게 매우 적합 / 베뉴 개 쾌적 / 라인업 기가막히게 짬

1. 베뉴
베뉴가 진짜 개 희한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종도라는 특성상 어느 지역에서도 교통편이 있지만 절대 교통편이 좋다고는 못하는… 요상한 거리감각이 있다
야외무대 1 실내 대형무대 1 실내 뮤직라운지 1 클럽 1 이렇게 네개 베뉴임
실내는 진짜 너무 미친것같이 쾌적함 락페에서 이런 쾌적함이..? 하며 놀랬다
화장실 진짜 최고야 당연함 호텔임 리터럴리 호텔..
다만 개고생 야외 페벌에 적응된 마조히스트 (당사자성 발언임) 페벌정키들은 무언가 허 할 수도 있음 분명 이때쯤이면 개고생해서 땀뻘뻘흘리고 맥주 크아아 해야하는데 그 맛이 아님 (?)
야외 메인스테이지는 대충 디엠지나 펜타 서브 정도 되는 크기의 아담한 사이즈임 잔디 빵빵해서 좋더라
실내스테이지는 뭐 안가봤지만 킨텍스 공연이 이런 느낌일까 싶었다 쾌적하긴 한데 공연용으로 설계된건 아니라 확실히 음향은 부족함
그리고 라운지ㅋㅋㅋㅋㅋㅋㅋ 여기가 개 골때리는데 진짜 미디어에서 나오는 고오급호텔 라운지 바 그 잡체란말임
어제 거기에서 민중가수 ㄱㅇ이 내친구들은 모두 가난합니다 이 가난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라고 부르는데 아이러니컬 해서 좀 웃겼음 ㅋㅋㅋㅋㅋㅋㅋㅋ

2. 라인업
주최측이 라클데 주최하시던 홍대 모 클럽 사장님이라고 들음 실제로 라인업도 라클데에서 왔던 라인업 밴드들 많이 겹치더라

노파티포차오동 난 사실 이 팀볼려고 양일 끈었다 쳐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기대 이상이었음 음향이 안좋아서 그렇지 진짜 좋은 컨디션으로 다시보고 싶었다

에나모리 제이팝 맞..지? 사운드가 영미의 그것이었는데 무대 잘하시더라 기타리스트 분 귀여웠음 기타치다 드럼치다 호다닥 호다닥 해서 웃겼다

수요일의캄파넬라 진짜 무대 궁금했는데 조금 늦게갔더니 무대에 사람없이 노랫소리가 나오고 있어서 뭐지 ..? 했는데 그라운드에 계셨다.. 존나 요정님이더라 세상에 무대가 실시간으로 세상에 소리가 절로나옴 본인이 귀여운걸 알고 그 귀여운걸 무기로 쓰는데 진짜 귀여워서 속절없이 당함 하.. 진짜 귀여웠어

쟆블 일본조식 미셸 한국어 발음 진짜 좋아졌더라ㅋㅋㅋㅋㅋㅋㅋ 한국어 수업받으신다더니 … 백만송이 장미 ㄱㅇ들이랑 같이 커버할때 놀람 둘 다 좋아하는 ㄱㅇ이라 같이 앨범이던 노래던 내줬으면 좋겠다..

ㄱㅇ은 대중 픽 / 코어 탄탄한 리스너 픽 잘 섞어서 데려왔더라
진짜 큐레이션 개 잘해옴 라클데에서 쌓인 짬바란 이런것인가 싶었다

3.기타
음식은 걍 편의점에서 사먹었어서 모르겠음
관객구성이 대충
토요일에는 뭔지 모르고 얼떨떨하지만 신난 외국인 20퍼 가족단위 호킹스 온 관객 10퍼 연인 10퍼 아니 님들 저번주에도 그렇게 뛰고 왜 이번주에도 여기잌ㅅ으세여 진짜 50퍼
일요일은 비슷한데 올해의 첫 페벌 나오신것같은 느낌 분들 많았음 일요일이 더 대중 픽이어서 그랬나
도심형 페벌과 자연형 페벌의 어느 중간 즈음이긴 함 교통 안좋은거 빼면 진짜 초심자에겐 이만한곳이 없을듯
여튼 초회 인거 감안해도 라인업도 운영도 꽤 깔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