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니가 가져!"
"뭐래 너나 가져!"



근데 자세히 들어보면 서로 가지라고 싸우는.. 암만 봐도 선빵 한대 날렸다가 백대 뚜까맞는 중인 고등어냥이가 아기돼지 제임스고 야무지게 제압중이 치즈냥이가 루크같음ㅋㅋㅋㅋㅋ





그래서 말인데 브렛, 루크, 제임스 셋이서 어릴때부터 어울려지낸 친구인게 보고싶다 그러다 고등학교 프롬파티 시즌이 와서 브렛은 당연히 둘 중에 한명이랑 갈거라고 생각하고 있을거임 여차하면 둘다 에스코트할수도 있다고 생각했을듯 욕심쟁이ㅋㅋㅋㅋ 근데 이 동구라미들은 같은 반 모범생네모 에릭을 눈독들이고 있었고.. 그렇다고 브렛을 혼자 두자니 미안하잖아 저 성질더러운 치와와 우리가 챙겨줘야지 하면서 둘중에 진 사람이 브렛이랑 같이 프롬가기로 지들끼리 정해버림 그리고 싸움의 결과는 당연히 루동강의 승리임


 






"아싸 에릭 터너! 내일 늦지말고 나 에스코트하러 와"







"어? ..으응"









"하씨ㅠㅠ 나는 브렛 판스워스야ㅠㅠㅠㅠㅠ"







"내가 뭐 어때서?"







브렛 당연히 서로 자기랑 가고 싶어서 싸우는줄 알고 으쓱했는데 루크한테 져서 잔뜩 츄우기 된 제임스가 "나 브렛이랑 프롬가야돼ㅠㅠㅠㅠㅠ" 하는거 듣고 뭔가 잘못된걸 감지했을거같다 그런데 에릭은 원래 제임스한테 프롬 파트너 신청하려던 거면 어떡하지? 저 자리에서 바로 거절하면 루크가 민망할테니까 집에 데려다준다면서 따로 불러서 사실 자기는 제임스랑 가고 싶은데 그래도 괜찮겠냐고 젠틀하게 파트너 바꾸게 됨


결국 프롬당일날 수줍게 손을 잡고 등장하는 에릭제임스커플과 이겼지만 져버린 루크+김칫국마셨다가 두배로 초라해져버린 브렛 커플이 상반된 분위기로 입장하겠지 수트도 맞춰입고 댄스플로어 한 가운데서 간질간질 귀엽게 춤추는 에릭제임스와 파티장 한 구석에 잔뜩 심통난 얼굴로 맥주 꼴깍꼴깍 마시고 있는 루크 그 옆에서 아 내가 어디서 이런 취급 받을 사람이 아니라면서 그 맥주 뺏어서 다 마셔버리는 브렛일거같다 그런데 이 10대들 술도 잘 못하는데 홧김에 과음했다가 화르륵 불타올라서 잠깐 바람 쐬러 나간 교정 벤치에서 급 키스갈기고 그대로 브렛 차로 뛰어가서 차가 마구 흔들리도록 쿵떡쿵떡할거같음 원래 브렛루크가 아르르 싸우면 가운데서 제임스가 말리는 롤이었는데 이제 말릴 사람도 없고 혐관의 에너지가 갑자기 섹텐으로 튀어버리는거지 같은 시간에 에릭은 바들바들 떨리는 입술로 제임스 통통한 볼에 아주 살짜쿵 볼뽀뽀나 하고 있을듯








파월풀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