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이 약한 소리 싫은 소리 하는 거일 거 같다
솔 원래 약한 소리 잘 안하고 그냥 허허 웃고마는데 친하면 나름 투덜거리기도 하고(=마스터 버네스트라) 싫은 티도 내고(=그 문신은 뭐니^^? 에이 뭐 내 생각이 중요한가ㅎ) 그러는거지
특히나 제자들 앞에선 원래도 약한 소리 싫은 소리 안 하는 사람이 더더욱 그런 모습 안 보여주려고 해서 파다완인 제키도 본 적이 없는데 요드는 같이 수련랬던 오샤한테 들은게 있어서 솔이 어떤 타입인지 이미 알거야
나도 마스터 솔과 친한 사이가 되고싶어! 로 시작했던 마음은 애정으로 바뀌었고 나이트가 되고 솔과 몸을 섞는 사이가 되었지만 여전히 요드는 솔의 약한 모습을 본 적 없겠지
품을 나누는 사이가 됐는데도 아직 벽이 있는거 같아 시무룩한 요드임. 그치만 나한테 왜 약한 모습 안 보여주세요 빼애앵 이런 말을 어떻게 하겠음ㅋㅋ 이러니까 안 보여주지^^ 할까봐 절대 말 못함..
자기가 그렇게 의지가 안되는지.. 물론 마스터 솔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지만.... 생각할수록 자기가 부족해보여 점점 우울해지는 요드일거임 요드 그런 거 신경쓸거 같음 자기가 연하라서 어린애처럼 보일까봐 제자로만 보일까봐

솔은 기민한 사람이니까 요드가 기분이 안 좋은 것도 진작에 알고 있었을거야 하지만 왜 저러는것까지는 모르고 있다가 오샤와 대화하고서야 조금 짐작이 갔겠지 문신 가지고 따지는 얘기를 요드가 질투하듯 물어봤다는 오샤의 말에("아니 그게 왜 부럽냐고요") 아하.. 싶은 솔
그래서 요드 찾아가서 괜히 먼저 말 거는 솔 보고싶다
데스크 업무 하고 있는거 얼굴이나 보자 싶어 찾아온건데 원래같으면 흔들리는 꼬리가 보일 정도로 마스터 솔이 나 보러 일부러 오셨다...!! 하며 올라다는 입꼬리 억지로 눌러야 할 요드가 시무룩해서 제가 뭐 실수한 거라도... 이러고 있으니까 참 아이답다 싶으면서도 그런 요드가 귀엽겠지ㅋㅋㅋ


- 마스터 솔, 하실 말씀...
- 허리가 아프구나.


................
................
................예?
요드 멍청하게 되묻겠지 허리..? 임무 중에 부상을 입으셨나? 산업재해? 생각하고 있는데 솔 조금 작게, 너무나 여상한 목소리로 말하는거지. 어젯밤에 너무 무리한 것 같아. 그러게 그만해달라고 했는데. 솔은 이젠 숫제 내 귀가 이상한가? 라는 표정을 짓고 있는 요드를 천천히 올려다봤음. 그러더니 허리띠를 손가락으로 은근하게 쓸며 말하겠지. 오늘 밤은, 안 아프게 해다오.




솔은 요드의 어깨를 툭 치곤 가버렸어. 요드는 눈만 깜빡이며 방금 들은 말을 되뇌었겠지. 허리... 어젯밤.... 그만해달라고... 오늘 밤.... 안 아프게....


- 마.. 마스터 솔, 같이, 잠시만요 기다려 주십시오...!!!


허둥지둥 우당탕쿵쾅 소리를 내며 쫓아오려는 요드의 목소리를 들으며 솔이 피식 웃겠지. 어린 아이들은 종종 쓸데없는 생각을 하곤 하지. 잡생각은 다른 것으로 주의를 돌려 잊게 해야해. 지금처럼.






그렇게 달래놓고 요드한테 조금씩 약한 모습 보여주는 솔 보고싶다. 근데 원체 그런 거 타인한테 안 보여주는 사람이고 마스터 버네스트라랑 제자들은 나잇대도 다르니까ㅋㅋㅋㅋ 진짜 약하고 싫어서 보여준다기보단 이러면 요드가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 맞춰주는 것에 가깝겠지. 로브가 어깨에서 흘러내렸는데 아. 하더니 요드가 직접 올려줄때까지 보고만 있다던가(요드는 발기했다) 밤을 보낸 다음날 머리를 묶어달라고 한다던가(요드는 발기했다) 허리가 아프니 마사지를 해달라던가(요드는..)



이러나저러나 연상 손바닥 안인.... 그런거 보고싶었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