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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저도 교수님의 노예인가요? (한껏 기대)









노예는 무슨.. 링컨대통령이 들으면 울겠네








자발적 노예가 되고 싶은 벤이랑 호락호락 넘어가주지 않는 참스승 게리










저.. 벤학생? 퇴근 후에 전화해서 정말 미안한데









우와 저도 지금 교수님 생각중이었는데! 학교에서 보는거 말고 전화로 목소리 들으니까 너무 짜릿하고 더 섹시한거 같아요 무슨 일로 전화하셨어요? 내 목소리 듣고 싶어서? 데이트 신청? 아니면 설마 폰섹-









하아.. 원래 교수가 퇴근 후에 전화하면 짜증내거나 바쁜척하거나 그래야해요 앞으로 사회나가더라도 명심해요 그래야 갑질 안당하고.. 아무튼 너무 순둥이처럼 굴지 말란 말이에요 알겠죠?









그치만, 전 교수님한테 복종해, 아흣, 해야죠 어떻게 화를 내겠어요?









복종은 무슨.. 근데 어디 아파요? 왜 신음소리가..?








교수님한테 복종하고 싶은 학생과 제발 민주시민답게 법의 테두리 안에서 살고 싶은 교수님

이렇게 창과 방패의 대결이 이어지다보면 벤도 지치는 순간이 올거아님 차라리 자기를 마구 굴리는 악덕교수면 미워라도 하지 딱 선을 지키면서 다정한 사람이라 더 잔인함 자기한테 관심이 1도 없나 싶다가도 다른 교수가 벤한테 일 떠넘기려고 하면 다 막아주고 간혹 야근하게 되면 위험하다고 집까지 데려다주기도 하는데 거기에 희망생긴 벤이 한발짝 다가가면 두발짝 멀리 떨어져있음 

결국 더이상은 못하겠다 싶어서 며칠 연구실 출근도 안하고 전화도 안받고 숨어버리는 벤이고 걱정되서 집까지 찾아온 게리교수님 앞에 자퇴서 내밀어버림










교수님 저 그만할래요 애초에 이 전공이 좋았던거도 아니고 교수님 하나만 보고 여기까지 온건데 제 길이 아닌거같아요









누구 맘대로?









네?









어느 노예가 자기 마음대로 주인을 떠나? 









뭐든지 잘한다고 했지?









제대로 빨아, 벤자민









이 구멍도 잘 하는지 어디 볼까?









아, 씹..









내가 얼마나 참았는데 감히 도망칠 생각을 해?









교수님, 제가 잘못, 잘못했어요 내일부터 다시 출근할게요...









아니, 오늘부터 우리집으로 퇴근해









출근할 필요없어 












본의아니게 게리교수님 안의 론버튼을 눌러버리고 마는 벤..
개연성없는 급발진ㅈㅅ 그치만 저렇게 야하게 생긴 교수님과 대학원생 탓이 아닐까요? 








게리벤
행맨밥
파월풀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