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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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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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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쪽무순주의 서브탑?주의 자낮주의 노잼주의....
설정까먹은 것 같다 설정붕괴주의


텀이 화장실에 있는 동안 탑은 밖에서 기다렸겠지. 물론 오메가 가방 들어주는 알파도 아니고 앞에서 서성이는 건 아니고 계속 화장실 쪽을 주시하면서 파티 안의 다른 손님들과 짧은 인사를 주고 받았을 거야. 화려한 조명과 흥겨운 음악 소리 사이로 아름답게 차려입은 자들의 가식적인 미소를 마주하고 아버지의 안부를 묻는 말에 답하면서 짧은 순간 역겨운 느낌까지 받았겠지. 평생 해온 일이어도 체질에 맞지 않는 건 있는 법이니까.

탑은 화장실 입구를 흘낏 바라보며 텀이 예상보다 조금이라도 더 늦으면 어떻게 할지 생각했을거야.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왜 예상하지 못했을까. 차라리 기저귀를 채우고 올 걸 그랬다고 이를 갈았을거임. 몸 전체가 비명을 지르는 것처럼 제 오메가를 갈구하고 있었겠지. 안 그래도 예민해진 정신에, 스스로 인식은 못했지만 임신까지 한 오메가를 곁에 두지 못하는 불안감은 몸을 잠식하고 있었을 거임. 입 안이 바싹바싹 말라 지나가던 웨이터를 붙잡아 그가 들고 있던 샴페인 잔 중 하나를 낚아채 들이켰음. 마음에 들지 않는 단맛에 미간을 찌푸리며 내려다보자 긴 크리스탈 잔 안에서 우아하게 기포를 머금고 있는 그건 투명하고 은은한 분홍빛을 띠고 있었겠지. 처음에 파티에 들어왔을 때 진절머리를 쳤던 로제 샴페인이었을거임.

그와 동시에 주변이 천천히 어두워지더니 단상 위로 스포트라이트가 비칠거임. 그리고 인파 너머 먼 곳에서 누군가가 다른 이들의 배웅을 받으며 무대 위로 올라가는 것이 보이겠지. 탑은 그 사람의 얼굴을 못 알아볼 수가 없었음. 신문에서 자주 봤던 얼굴이니까. 탑네 가문의 새로운 파트너이자, 텀의 옛 연인이자, 이 파티의 주인공인 여자였음. 훤칠한 키에 섬세하면서도 이지적인 이목구비. 긴 머리를 우아하게 틀어올린 중년의 알파는 푸른 색 정장을 입고 있었을 거임. 가슴쪽 포켓에는 연분홍색 행커치프가 꽂혀있었음.

내장을 조여대는듯한 감각이 탑을 짓눌렀을거임. 손에 든 잔을 깨지 않은 것이 다행일 지경이었겠지. 호넷은 위트있는 인삿말로 시작해 연설을 이어나갔음. 고향에 돌아와 사업을 넓히는 감회가 새롭다는 이야기가 주였지만 탑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을거임. 

저 여자가 정말로 텀을 빼앗으러 온 걸까. 존경받는 알파가 협력관계인 집안의 오메가와 함께 야반도주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일이지만 당장 제 손으로 텀을 만지고 확인하지 않으면 당장이라도 그런 공포에 사로잡힐 것 같은 탑일거임. 손에 쥔 잔을 깨뜨려버릴 수 없어 손톱 끝으로 톡톡 두드리고 있겠지.

갑자기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가 장내를 채우면 탑은 그제야 정신을 차릴 거임. 연설은 이미 끝났고 단상에서 내려온 호넷은 중요 인사들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음. 텀은 아직도 모습이 보이지 않았겠지.

하지만 범블비가 화장실에서 나오는 것은 발견했을거임. 텀과는 달리 범블비가 화장실에 있었다는 걸 알지 못했던 탑은 위화감을 느끼겠지. 자신이 뭔가 모르고 있다는 기분, 자신만이 남겨지고 있다는 이 불쾌한 소외감이 탑을 다시 혼란스럽게 할거임.

이제 됐어. 탑은 생각하겠지. 체면치레도 이만하면 충분하다고 속으로 중얼거리며 돌아서겠지. 뭐라도 잘못 먹어 화장실 바닥에 토사물 범벅으로 쓰러져있든 음란한 몸을 주체 못하고 정조대 위로 ㅋㄹ 문지르기에 열중해있든 상관 없었었음. 당장 제 오메가를 끌어내서 영원히 밖에 보이지 않기로 결심한 탑이었음.

"인사가 늦었군요, 탑씨."

하지만 등 뒤에서 들리는 호넷의 목소리가 탑을 가로막았겠지. 다른 이들의 인사를 다 뿌리치고 오기라도 했는가 싶은, 예상치 못한 접근이었을거임. 아니면 탑이 너무 오래 제 분노에 잠겨있었는지도 모르지만.

탑은 굳은 얼굴로 몸을 돌려, 저 우아한 턱뼈를 후려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며 고개를 끄덕이겠지.

"호넷. ...씨."

파티장을 가득 채운 흥청거리는 분위기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아무리 제어해도 완전히 숨기기 힘든 알파 페로몬으로 인해 탑 주변의 누구든 그가 무슨 이유에서든지 심기가 불편하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을 거임. 하지만 호넷은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걸었음. 주변은 파티의 주최자와 탑 가문의 차남의 만남이 어째서 이렇게 긴장감이 넘치는지 의아해하는 분위기가 일었을거임.








미안하다
진짜로.... 어떻게 써야할지

생각이!

안 났어!






보급형 연상텀연하탑 루크딘 티모시오작 종채 루버릭 아나오비 등등....
서브 보급형 여알파남오메가
아머러딘 차여신오작 페니매버릭 새틴오비....
2024.06.16 14:44
ㅇㅇ
모바일
헐 센세....? 센세???? 센세 이즈댓유.....????????????
[Code: 6f7b]
2024.06.16 14:45
ㅇㅇ
모바일
ㅁㅊ 햎에 들어오자마자 본 게 센세의 글이라니 너무 기뻐서 손떨림;;;; 존좋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2401]
2024.06.16 15:05
ㅇㅇ
모바일
내센세왔다ㅜㅜ
[Code: 6480]
2024.06.16 15:19
ㅇㅇ
모바일
?????센세????? 진짜 센세야?!
[Code: d1f3]
2024.06.16 15:19
ㅇㅇ
모바일
ㅁㅊ 손떨려
[Code: d1f3]
2024.06.16 17:05
ㅇㅇ
모바일
와 꿈인가 센세 사랑해!!
[Code: d74d]
2024.06.16 20:32
ㅇㅇ
모바일
대 박
[Code: a00f]
2024.06.16 20:52
ㅇㅇ
모바일
헐 와 나 오늘도 센세무순 복습했는데....어나더라니 ㅁㅊ...센세...이제어디가지마...
[Code: dedb]
2024.06.17 08: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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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ㄴㄷ;;
[Code: 6883]
2024.06.17 00:3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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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ㅊ
[Code: a448]
2024.06.17 04:0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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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그저 고마워
[Code: 2a28]
2024.06.17 10: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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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ㅋㅋㅋㅋ센세ㅠㅠㅠㅠㅠㅠ기다리면 진짜 오는구나ㅠㅠㅠㅠㅠㅠㅜ
[Code: 08f4]
2024.06.19 23:2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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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센세 오셨다ㅠㅠㅠㅠㅠㅠㅠ앞으로는 영원히 함께야ㅠㅠㅠㅠㅠㅠㅜㅠㅠㅜ
[Code: 9973]
2024.06.21 20:1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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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새 글 고마워!!!!!
[Code: f5e9]
2024.06.25 00:3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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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ㅠㅠㅠ도라왓구나ㅠㅠㅠ사랑해
[Code: a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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