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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23:51
고증X
역사잘모름
ㄴㅈㅈㅇ
ㅅㅍ?





수용소의 얇은 벽을 타고 희미하게 캐롤이 들렸다. 
버키는 꼴에 독일 놈들도 크리스마스를 챙긴다면서 비웃었다. 몇 병사들은 캐롤을 들으며 잠시동안 크리스마스를 느꼈다.







게일은 벽에 기대있던 몸을 일으키며 생각했다.


 

1년 전 자신은 이 노래를 들으며 어땠는가. 게일은 눈 앞에 그려지는 많은 동료들의 잔상에 그만 눈을 감을 수 밖에 없었다. 

감은 눈 사이로 잠깐 잊었던 행복한 순간들이 스쳐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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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랬었지.
미트볼이랑 춤도 추고 크리스마스라고 자그마한 선물들도 주고받고…


존이 술을 받고 참 행복해했었는데..




커트는….
커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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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일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생각을 떨쳐내려 노력했다. 그게 통하지 않자 아직 잘 시간이 되지않았는데도 침대로 향했다.
언제나 취침시간을 지키며 그 시간 외에는 침대에 붙어있는 것을 싫어하던 게일은 슬며시 아프기 시작하는 머리를 꾹꾹 누르며 침대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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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다른 게일을 보던 병사들은 게일을 위해 조용히 자신이 하던 일을 했다. 
게일은 병사들의 배려임을 알았지만 아픈 머리 속의 생각이 점점 더 커져갈 뿐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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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마음으로 마지에게서 온 편지를 열었던 게일은 더 이상 편지를 웃으며 받지 않았다.



이런 자신의 모습을 깨달은 게일은 생각했다. 

 

아 나는 망가졌구나. 

더 이상 마지를 이전처럼 볼 수 없겠구나.

아니, 그 누구도 사랑하지 못 할 거야…

 

다시는.

 



 

게일은 그 길로 막사를 달려나가 속을 게워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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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의 도움으로 수용소를 탈출한 게일은 무사히 100전대로 돌아가 그 전과는 다른 목적으로 하늘을 날면서도 모든 것에 무력감을 느꼈다.
사람들의 감사인사에도 단지 그 때 뿐. 
그 무엇도 게일을 살아있게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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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일은 존이 100전대로 돌아왔을 때 전에 없이 크게 웃었다.
존 만큼은, 존 이건만큼은 죽지않고 돌아왔으니까






전쟁이 끝나고 캐스퍼로 돌아온 게일은 마지에게 이별을 고했다.
마지는 게일의 말에 이해한다며 지금은 몸과 마음의 안정이 우선이라 말했지만 게일은 그런 마지의 말에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나는 더 이상 누군가와 함께할 자신이 없어 마지..."


"너를 사랑하지만 너를 사랑하는 내가 널 힘들게 할 거야."
난 그게 무서워.

"널 항상 응원할게. 하지만 그건 온전히 친구로서일거야."






그 길로 게일은 군에 휴직계를 냈다.






게일너붕붕
오틴버너붕붕



문제 시 삭제
2024.05.16 23:57
ㅇㅇ
모바일
찾았다......! 내 센세
[Code: c0e7]
2024.05.16 23:58
ㅇㅇ
모바일
밥 많이 먹고 행복하고 평온하고 꼭 어나다로 다시 와줘ㅜㅜㅜㅜ
[Code: c0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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