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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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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버트가 늑대수인들 하나같이 더위 잘 타는데, 그중 버논이 가장 잘 탈 것 같아. 알래스카가 고향이었던 콜버트 형제들인데, 브랫 태어나자마자 도시로 이사왔어서 그중 가장 알래스카에서 오래 산 첫째 버논은 유독 더 더위에 약했던거겠지.

도시에서 자란 브랫과 테리는 추위를 잘 타지않는 편이었다면, 알래스카에서 자란 레오와 버논은 추위를 거의 못 느끼고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었어.

그중 버논은 알래스카에서도 두터운 털옷이 아닌 누빔 점퍼를 입고다녔으니까.

그러나 백구수인 픽가네의 막내, 버드와 만나고서부터 버논은 더위를 견뎌야만 했어.

버드는 유독 추위를 잘 탔거든. 더운 도시에서 태어난 버드는 눈을 맞아본 적이 없었어. 알래스카에 도착한 후, 온 세상이 눈밭이라 좋다고 뛰어다녔는데. 얼마 안 가 버드는 크게 앓았지.

버드가 추위에 유독 약하다는걸 알게된 버논은 집을 수리하고, 장작을 더 때고. 털담요를 둘러주고 덮어주었지만 알래스카가 가장 시린 바람을 불어오는 계절엔 더는 그럴 수가 없었어.

털담요에 덮여 얼굴만 내민 버드가 귀여워 웃었지만, 버드의 몸이 약해지고 있었어. 그래서 버논은 짐을 챙겼어.

“우리 어디가요?”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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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겨울휴가에요, 여름휴가에요?

알래스카의 겨울은 정말 혹독했어. 잘 참고싶었는데 실패했나봐. 시린 바람 속에서 버논은 결국 짐가지를 챙겼어. 겨울이 끝날때까지 이곳을 떠날거래. 그리고 도착한 이곳은 말그대로 더운 곳이었어.

어제까지만해도 겨울이었는데, 여기는 여름이네.

버드는 버논에게 미안했지만 정말 너무 좋았어. 살 것 같다! 온몸에 가득 내리쬐어오는 이 따스한 햇살에 생기가 돋아났지. 뜨거운 모래를 맨발로 밟으며 버드가 뛰어다녔어. 버논이 건네준 하얀색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서.

그리고 버논은 해변의 한 파라솔 그늘에 누워있었지. 그늘 밖을 절대 벗어나지 않겠다는 단호함이 보여 버드가 마구 웃었어. 야자수 무늬가 그려져있는 반바지가 정말 이질적이야. 여기서 새로 산게 분명한 휴가용 반바지였지.

버드가 버논에게 달려갔어. 어제까지만해도 끙끙 앓던 버드가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쌩쌩 달리고있어 좋았지만..

“더워...”

버논은 정말 더위에 약했어. 녹아내리는 버논이 웃겨서 버드가 크게 웃었어. 병장님 진짜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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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논기절)








슼탘 버논버드
2024.04.18 23:59
ㅇㅇ
모바일
버논 녹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 쌩쌩해진 버드가 아이스 음료 사오면 두 손으로 쥐고 열 식힐 것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a7cf]
2024.04.19 00:00
ㅇㅇ
모바일
아 ㅋㅋㅋㅋㅋㅋㅋ 버논 ㅋㅋㅋㅋㅋ
[Code: d0e9]
2024.04.19 00:04
ㅇㅇ
모바일
야자수 반바지 챙겨입고 그늘에서 꼼짝없이 녹아내린거 너무 커여워 ㅠㅠㅠㅠㅠㅠㅠ 무표정으로 음... 하면서 야자수 반바지 샀을 버논 생각하니까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드를 위해서라면 더위에 녹아내려도 괜찮은 버논식 다정함과 커여움 좋다 ㅠㅠㅠㅠ
[Code: 7d34]
2024.04.19 00:25
ㅇㅇ
모바일
가을로 합의를 볼 수는 없냐곸ㅋㅋㅋㅋㅋㅋㅋ
[Code: 6245]
2024.04.19 07:03
ㅇㅇ
모바일
아 녹아내린 버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사랑이다 진짴ㅋㅋㅋㅋ 버드야 행복하지 ㅠㅠㅠㅠㅋㅋㅋㅋㅋ
[Code: 4e52]
2024.04.19 09:58
ㅇㅇ
기절 ㅋㅋㅋㅋㅋ
[Code: fc8a]
2024.04.20 06:40
ㅇㅇ
모바일
존나 강철같은 버논인데 더위에 약한거 존나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13f1]
2024.04.20 06:41
ㅇㅇ
모바일
버드는 그런 버논 자기가 어설프게 챙겨주면서 넘나 좋아할거같다ㅋㅋㅋㅋㅋ
[Code: 13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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