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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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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는
- 평생을 아버지의 존재를 제대로 알지 못 하고 컸고
- 알고보니 그 아버지가 온 우주에서 가장 악명높은 사람이었고
- 그래도 그 아버지를 끝까지 믿고 라싸로 데려오긴 했지만 결국 아버지를 잃었고
- 애착이 제다이를 어떻게 만드는지 정말 눈 앞에서 봤기 때문에 그 이후로는 애착을 멀리하고 약간 어딘가 절제되고 감정이 거세된 것처럼 높낮이 없는 감정으로 사는 거 같던데
- 하필 자기가 만난 첫 아이가 제 스승과 같은 종족의 아이였고
- 그 아이의 아빠가 비록 제다이와 사이가 나쁘다는 만달로어인이었지만 제다이에 늦게 합류한 루크는 그런 거 상관 없는 것 같고
- 만달로어인은 결속으로 단단하게 이어지며 제다이와 반대되는 신념을 갖고 있어서
- 그로구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결국 그 사랑이 인생의 지표까지 되며 나중에는 그 아이만을 위해 떠돌이 생활도 접고 정착을 하게 되고 의뢰도 아이를 혼자 남겨두지 않기 위해 너무 위험한 건 더이상 받지 않고
- 아이를 위해 자신의 신념인 남 앞에서 벗지 않는 헬멧도 가감없이 벗고 아이와 교감하는 딘자린…
- 그리고 이건 좀 궁예지만 레아를 돕기 위해 신공화국에서 정치인들을 많이 마주치는 루크는 결국 앞에서는 선한 얼굴로 좋은 말을 아끼지 않지만 뒤만 돌면 등에 칼을 꽂으려는 정치인들 사이에서 치가 떨릴 것 같음. 근데 그 반대되는 딘자린을 만나는 것도 꽤나 신선하다고 느낄 것 같다. 딘은 평생을 헬멧 쓰고 살아서 헬멧만 벗으면 모든 생각이 얼굴에 나타날테니까
- 그런 딘자린과 그로구를 보면서 루크는 당연하게도 만약 자기도 저런 가정에서 컸다면… 하는 가정을 안 할 수가 없다… 그런 생각을 하는 걸 알아챌 때마다 화들짝 놀라고 그만하겠지만 자꾸만 생각날 것 같음
- 애니달라가 행복하게 살고 루크레아가 그 밑에서 사랑받으며 우주 전쟁같은 거 없이 사는 그런 평화로운 일상… 을 맛보고 싶을 때 자기도 모르게 슬쩍 딘자린이랑 그로구가 지내는 행성에 가서 확인하고 오겠지
- 진짜 이제는 그만해야지. 스토커도 아니고 딘 씨가 이걸 알면 소름끼쳐하며 보금자리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루크에게 소식이 닿지 않게 자취를 감춰버려도 할 말이 없다고 생각할거야
- 그럼에도 그게 마음처럼 되지 않겠지. 이번이 마지막이야. 정말 이번에는. 아 진짜 이번만큼만. 하는 생각으로 몇 번이고 화목하게 지내는 그로구와 딘자린을 몰래 확인하고는 사라지겠지
- 그러다가 또 이번이 마지막… 하고 갔던 어느 날, 딘이 먼저 루크를 찾아와서 한 마디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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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식사라도 함께 하고 돌아가시죠 선생님.
- 그렇게 말을 하는 딘을 보며 루크는 아차 싶었을거야. 그리고 그 말만 들어도 딘이 지금까지 루크가 자기 몰래 둘을 확인하고 사라졌다는 걸 알고 있다는 것 또한 알아채겠지
- 밀려오는 수치스러움과 부끄러움에 루크가 뭐라도 대답해야할 지 조금 머릿속을 정리하는데 어느새 딘의 옆에 온 그로구가 뽀압 하면서 말을 했지
- 결국 정신을 차리면 루크는 그로구 부자랑 셋이서 저녁을 먹고 그 이후에는 온 김에 그로구의 수련도 조금 도와주고 있었지
- 이게 무슨 일이지 싶었지만 루크는 착실히 그로구를 도왔어. 그리고 저녁 늦게서야 그 집을 빠져나올 수 있었지.
- 물론 딘은 루크에게 주무시고 가셔도 괜찮다고 말했지만 루크는 한사코 거절했어. 그만큼 민폐를 부릴 수는 없다고 생각했거든.
- 그리고 이제 진짜 여기에 오면 안 되겠다는 생각과 함께 떠나려는데 뒤에서 딘이 다시 말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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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에 또 오실 때는 편하게 들어오세요. 그로구도 반가워 하니까요.
- 그리고 그 말에 루크는 대답을 얼버무리면서 제 우주선 안으로 들어가겠지.
- 다시는 안 가야지. 라는 다짐과 다르게 결국 루크가 그 집으로 가게 되는 것은 일종의 루틴이 되어버리면 좋겠다. 갈 때마다 그로구 부자를 보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지도 몰랐던 어린 시절의 상처를 치유 받는 루크일 것 같음
- 그리고 언젠가 아주 늦은 저녁, 그로구도 이미 잠들어버린 날에 루크가 자기도 모르게 딘에게 자기 어린 시절부터 제다이가 된 과정의 이야기를 꺼내게 될 것 같음
- 형식적인 위로 하나 없이 담담히 듣던 딘은 루크의 말이 끝나자 식어버린 차를 새로 내어주며 말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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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만들어갈 가족과는 잘 지내면 됩니다. 우리 그로구도, 앞으로 생겨날 선생님의 제자들도 어떻게 보면 다 가족이잖아요.
- 따뜻한 말은 아니었지만 루크는 자기도 모르게 위로를 받는 기분이었어. 그리고 그 말을 들으며 자기도 가족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
- 그리고 그 가족에는 딘과 그로구도 포함이 되어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



이렇게… 길어질 글이 아니었는데…

별전쟁 ㅇㅇ딘 루크딘
2024.06.29 09:42
ㅇㅇ
모바일
따뜻해ㅜㅜㅜㅠ 이게 캐논이다ㅠㅠ
[Code: f488]
2024.06.29 10:09
ㅇㅇ
모바일
루크 인생에 한줄기 빛을 가져다주는 클옵투 너무 좋다ㅜㅜㅜㅜㅜㅜ
[Code: a8e0]
2024.06.29 10:36
ㅇㅇ
모바일
ㄹㅇ루크의 선악과.... 스스로 금기시했지만 계속찾고 결국 따먹고마는ㅠㅠㅠㅠㅠ 아 너무좋다 이거캐논임... 딘자린 위로가 아니라 청혼한거아니냐??!?!! 대유죄발언을 서슴치않는 만달로리안은 결혼으로 책임져라ㅠㅠㅠㅠㅠ클옵쓰리 행복해..
[Code: 18fa]
2024.06.29 15:09
ㅇㅇ
모바일
이거 캐논이네
[Code: 84fb]
2024.06.29 19:5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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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ㅜㅠㅠ너무 따숩다 하
[Code: fc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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