엪2 파드메와 아나킨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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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드메: 힘들 것 같아, 제다이에 삶을 바치는 거. 가고 싶은 곳도 못 가고 하고 싶은 것도 못 하고-

아나킨: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수도 없죠.

파드메: 사랑하는게 허락은 되고? 제다이한테 사랑은 금지된 줄 알았는데.

아나킨: 애착이 금지죠. 소유가 금지고요. 연민은...저는 이걸 무조건적인 사랑이라고 정의하겠어요. 이 연민이 제다이 삶의 핵심이에요. 그러니 어떤 의미에서 제다이들은 사랑을 하도록 권장하는 셈이죠.

파드메: 너 참 많이 변했구나.

아나킨: 당신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어요. 제 꿈속에서 기억하는 모습 그대로예요.

~아나킨표 망플러팅으로 둘 다 어색하게 시선 피하며 적막한 식사~






클전 애니 시리즈 감독인 데이브 필로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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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킨이 선천적으로 악한 존재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게 절대 아니다. 난 항상 아나킨의 타락이 그를 둘러싼 사람들, 즉 제다이 탓이라고 느꼈다. 그들이 더는 연민을 알지 못하고, 사심(애착)을 지나치게 멀리하느라 누군가를 아끼고 돌보는 법조차 잊었기 때문이라고.






영화에서 아나킨은 '연민'을 무조건적인 사랑이라고 정의하면서 이 연민이야말로 제다이 삶의 중심이라고 함. 이게 진짜 제다이들의 궁극적인 이상인 것 같음 연민을 추구하는 거

결국 제다이가 애착을 멀리하는 건 특정한 누군가를 편애하며 집착하는 게 아니라 모든 사람을 공평하게 사랑하고 베풀기 위해서잖아. 이타심의 극대화랄까? 근데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애착을 멀리하는 것에만 너무 집중해서 그게 무신경함으로 변질된 것 같음ㅠㅠ 오비완조차도 처음에 아나킨을 파다완으로 받아준 건 오로지 콰이곤의 유지를 위해서였지, 아나킨에게 연민을 느껴서가 아니었고....

그랬던 오비완이 오로지 아나킨 한정으로 애착왕이 되어서 난 제다이고 여전히 스스로를, 감정을, 심장을 통제하는데 근데 아나킨에 관해서라면 내 심장은 한번도 내 것이었던 적 없었지 하는게 미쳤음ㅋㅋㅋㅋㅋㅋㅋㅋ






수정재업
별전쟁 애니달라 오비아나
2024.06.26 22:4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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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애착과 소유가 아니라 연민.... 이거 보니까 이해되네 뭔가 슬프다 애초에 딱 자를 수 없는 인간적인 감정인데 제다이들이 힘들수밖에 없을듯..
[Code: 6cb0]
2024.06.26 22:4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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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진심 생불을 추구하는 것 같아 가만보면
[Code: 8a7d]
2024.06.26 22:4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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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존나 좋아
정리추 분석추

와 오비완 미쳐따리 저런말도 했었구아 ㅜㅜ
[Code: c705]
2024.06.26 23:1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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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필로니 저런 인텁 했었구나... ㄹㅇ제다이들 다 좋은 사람들이고 넘 사랑하는데 애착 금지에 너무 집중하다보니까 연민하는 법을 잊은거 ㄹㅇ인거 같음ㅠㅠㅠㅠㅠ
[Code: fa74]
2024.06.26 23:1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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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근데 오비완 새삼ㅋㅋㅋㅋㅋㅋ 아나킨에 관해서라면 내 심장은 한번도 내것인적이 없었지 존나 애착왕 마스터다운 발언이다ㅋㅋㅋㅋㅋㅋ
[Code: fa74]
2024.06.26 23:1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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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오비완이 어디서 말한겨??? 씨핥 대가리 깡깡 친다 도랏나 칷씨!!!!!
[Code: 8f29]
2024.06.26 23: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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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a Certain Point of View: The Empire Strikes Back
엪5 40주년 기념 공식소설임! 햎에 저부분 나오는 챕터 번역도 올라와있으니까 꼭 봐라
[Code: 6491]
2024.06.26 23:2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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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감사... 와씨 진짜 밋쳣내....
[Code: 8f29]
2024.06.27 05:53
ㅇㅇ
본문 완전 동감 ㅠㅠㅠ 제다이들이 오랜시간 애착의 위험을 경계하면서 원래 의도보다 경계가 더 커진것 같음 ㅠㅠ 사실 아나킨이 말하는 무한한 연민이야말로 제다이의 기본 사상인데 ㅠ
그리고 이미 좀 변질된 제다이 오더에서 자라 제중제가 된 오비완조차 아나킨에 대해서라면 내 심장은 한번도 내 것이었던 적이 없었지 크아아아아아 마스터 진짜 존나 스윗 ㅠㅠㅠㅠㅠㅠㅠ
[Code: f6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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