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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8 13:04
William_Holman_Hunt_-_Isabella_and_the_Pot_of_Basil_1867_-_(MeisterDrucke-839768).jpg
화분을 끌어안고 있는 여자가 바로 이사벨라임.

이사벨라는 고위 귀족과 결혼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오빠의 하인들 중 한명인 로렌조를 사랑했음. 오빠들은 이사벨라와 로렌조의 사이를 탐탁치 않아했고 결국 로렌조를 죽여서 숲에 묻음. 이라벨라는 로렌조가 달아났다고 생각해서 슬퍼했는데 어느날 로렌조의 영혼이 이사벨라의 꿈 속에 나타나 자기가 묻힌 곳을 알려주게 됨.

이사벨라는 숲으로 가서 로렌조의 시신을 파냈지만 성인 남자 시체를 온전히 끌고가는게 어려웠기 때문에?? 결국 로렌조의 머리만 잘라서??? 자기가 기르던 바질 화분에 심었음??????

(그니까 저 그림속 바질 화분에ㅋㅋㅋ 죽은 남자의 머리가 담겨있는거임ㅋㅋㅋㅋㅠㅠ)

여튼 이사벨라가 화분에 눈물로 물을 주고 애지중지 돌보니까 바질은 무럭무럭 자랐음. 근데 동생이 계속 먼 화분만 끌어안고 정신을 못차리니까 오빠새끼들이 다시 혐성을 부림. 화분을 훔쳐서 깨트린거임.

그리고 화분속에서 굴러나온 로렌조의 머리통...

오빠들은 진상을 깨닫고 혼비백산해서 도망침. 한편 이사벨라는 애지중지 기르던 남친머리통바질화분이 사라진걸 보고 멘붕해서 화분을 찾다가 결국 슬픔에 못이겨 죽었다고 함.



SC145625.jpg
알록달록한거 좋아해서 취향은 첫번째 그림인데 뒤에 얽힌 이야기를 보니까 이 그림이 분위기에는 더 맞는듯.

참고로 실화는 아니고 존 키츠라는 시인이 쓴 시?를 바탕으로 그린 그림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