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님이 예고 없이 군복 입고 나타나면 브랫은 그대로 고장나버리겠지. 넋이 나가서 바라보고 있으면 중위님이 엄격한 얼굴로 진지하게 말할거야. 콜버트 병장, 원래 내가 삼시세끼 잘 먹기로 약속한건 알지만, 다음달부터 시작해야겠어. 이번달은 너무 바빠서 말야. 그래도 되겠지? 중위님이 근엄하게 허리에 팔을 짚고 물으면 브랫은 멍하니 대답하겠지. 네, sir. 당연히 됩니다. 그러면 중위님이 만족한 얼굴로 끄덕이고 가버릴거야. 그리고 중위님이 다시 일상복으로 갈아입고 나와도 브랫은 한동안 넋부랑자 되어있다가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중위님한테 비겁하다고 꿍얼대는데 그래도 중위님이 오랜만에 봐서 좋지 않았냐고 하면 부정 못하고 입 삐죽 내밀겠지.
중위님이 브랫 기분 풀어주고 싶을 때나 뭔가 소소하게 잘못한거 있을 때마다 군복 입고 나타나는데 그때마다 정신 못차리는 콜버트 병장.. 사실 사막에서는 둘이 눈빛 교환만 하고 서로 손 잡는 것도 조심스러웠을 때라서 그때의 중위님이 나타나면 그냥 얼어버리는 브랫임. 지금은 네잇한테 키스해도 되는거 아는데 그래도 중위님이 군복 입고 있으면 당장 밀려날 것 같아서 무섭기도 하고 꼴리기도 하고 그렇겠지. 
그러다 브랫이 큰 잘못을 했을 때 네잇이 동생들 집에 가버렸다가 돌아온 뒤에도 각방 쓰고 찬바람 부니까 안절부절 못하다가 브랫도 팔각모에 군복까지 풀장착하고 나타나면 좋겠다. 중위님이 지금 미인계를 쓰는거냐고 얼어붙은 얼굴로 말해서 브랫은 오히려 역효과인가 싶겠지. 바로 갈아입고 싹싹 빌려고 하는데 중위님이 그대로 벽으로 밀치면서 거칠게 매만지더니 그대로 온몸을 다 잡아먹히면 좋겠다(브랫네잇맞음). 중위님이 군복 입으면 모든 힘이 풀려서 넋 나가는 브랫과 달리 브랫이 군복 입으면 오히려 약간 과격해지고 폭력적으로 변하는 중위님..